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선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향해2008.10.07
조회46,118

두서없이 적은글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마음으로 격려해주시는 분, 리플로 격려해주시는 분 등이 있어서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부모님과 자식에게 부끄렇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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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요에 2번인가 글을 적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전처의 이유없는 빚 그리고 명의도용하여 진 빚, 그리고 우리 부모님과 형제 곗돈등

1억대를 휠씬 넘어가는 빚과 아파트 전세금등을 이유없이 탕진등 거의 4억원이상을 사용한것 같습니다.

처음에 처가집에 이야기해서 명의도용은 형사고발 사항이니 이것만 해결되면 합의 이혼하고

개인회생으로 빚에서 벗어나면 애들 데리고 살게 해주겠다,

만약 파산선고를 한다고 하면 제가 다니는 직장 근처에 집을 얻어 주고 생활비를 주겠다, 라고 제가 제의를 했지만 들은척도 하지 않더군요.

처가집에 가서 이야기하니 처가집 부모가 하는 말 돈이 없다고 하면 돈을 주면 되는 것이지 왜 빛을 지게 만드느냐고 합니다.

 

결혼 생활 9년동안 진심으로 전처를 믿어고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들이 말하는 딴주머니 한번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처가집에서는 또 돈을 주라고 합니다.

연봉 얼마되지는 않지만 아르바이트도 병행하여 년 4천이상은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도 단기 아르바이트로 외국정부에 제출하는 서류 작업이라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이돈이 과연 생활비와 애들 교육비로 부족한 돈인지? 그래서 4억정도의 돈을 저 모르게 사용한것인지? 사용처가 어딘지도 모르는 돈을 또 주라고 하니 그렇게 못한다고 이혼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소리 나오자 처가집 사람들 한마디씩 합니다.

그래 너가 그럴줄 알았다. 너 혼자 살려고 조강지처를 버리는 놈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결심했습니다.

저런 여자와 저렇게 옳고 그름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인연을 유지하는 것은 애들 교육상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변호사 고용해서 이혼소송 제기했습니다.

전처 바로 재산분할청구하더군요. 6100만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돈 주고 애들을 키워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변호사 사무실에서 몇번 만나서 중재도 받아 보았으나 전처는 자신의 불리한 곳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돈의 사용처는 그냥 쓸데가 있어서 사용했으니 자기를 의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 경상도 사람이라 욱 하는 성격가지고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너한테 돈을 주느니 차라리 그 돈 불질러 버리겠다고"

법원에서 2주전에 조정 들어가서 조정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8살아들 , 2살 딸을 키우고 손해배상하지 않고 양육비 청구하지 않고, 재산분할 하지 않는 것으로 전처는 재산분할 없다고 하니 바로 양육권 포기합니다. 그래도 자신의 배속에서 태어난 자식인데 한번은 키우겠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집에서는 왜 손해배상과 양육비,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았느냐고 이야기 하더군요.

제 마음에 미련이 하나 있어서 그렇게 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재산도 없는데 그것 청구해도

받을 수 없다고 하여 그냥 무마하였습니다.

제 마음속의 미련 그것은 아이들은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것이죠 직정생활, 사회생활에 찌들려

아이들에게 제가 무관심 해 질까? 내가 힘들어 아이들에게 화를 낼까?

아이들 학교 생활중에 엄마가 가야되는데 제가 가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여 조정을 받고 나오는 길에 한번도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내말대로 전세 얻어 줄테니 애들하고 살아라라고 하였지만 대답이 없더군요.

 

지난주 전처가 데리고 있던 딸아이를 데리고 오기위해 처가집을 방문했죠.

저에게 원망을 하더군요. 왜 돈을 해주지 않아 이렇게 되게 만드느냐, 너가 사람이냐,

저 정말 할말이 많이 있었지만. 참았습니다. 마음속으로 되뇌이고 되뇌이고 또 되뇌였습니다.

난 인간이라고, 짐승들과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이렇게 되뇌이며 딸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일흔을 바라보시는 저의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을 안겨드린것 같아

방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맞벌이를 하시면서도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으시면 자식을 키우시던 저의 어머님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면목이 없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집과 직장이 떨어져 있는 관계로 주말에만 집으로 가야만 되는 현실, 옛날과 달라 애들 키우기가 힘들다고 하시는 어머님, 아버님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되어 안되는 줄 알지만 딸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낼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마음을 잡고 일어나려고 합니다.

부모님과 두 아이의 생활를 책임져야 되는 가장으로 부모님에게 저의 슬픈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자식에게 부끄렇지 않은 부모가 되기위해 다시 일어나려고 합니다.

아니 일어 나야만 됩니다.

 

전 이혼이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 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인생이라 생각이 됩니다.

인생에는 세번의 기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미 3번의 기회가 지나갔는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출발선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올것이라 굳게 믿으며 살아가려 합니다.

감정에 치우쳐 두서없이 적은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