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애 그리고 이별, 극복 후기에요. 힘내세요

2016.03.05
조회4,150
안녕하세요.
첫사랑과 5년 연애 헤어진지 반년 넘은 여자에요. 제가 그사람 지치게 해서 차였어요.
처음엔 자책을 많이 했어요....내가 잘못한 부분 하나하나 짚어보고 나를 탓해보고...
여기 글도 많이 읽었는데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제가 반년 넘게 아프고 보니까 깨달은 게 있어요.

1. 5년동안 너만 지친게 아니다.
우리의 관계는 나만 잘못해서 이런 결과를 맞이한 걸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정답은 아니다였어요.
저도 그도 노력했기때문에 5년이란 시간동안 오래도록 만날 수 있었어요.
둘다 그동안 연애하면서 쏟아붙기만 해서 지쳤겠죠.
하지만 저와 그가 다른 점은 저는 쉽게 그 손 놓지 않았어요.

2. 모든 연인마다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다.
저라는 여자랑 유난히 안맞아서 헤어졌을까요?
그것도 아니에요.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서로 맞춰가면서 사귀죠.
저도 그사람한테 실망한 부분 있었고 그역시 마찬가지였어요.

3. 그 남자는 여유가 없었다.
이것 역시 지나고 보니 아니였어요.
연애할 여유가 없다던 그남자. 그건 그냥 착한 남자가 되고자 하는 방패일뿐.
그 이면에 깔린 뜻은 이거겠죠. 더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더이상 너에게 잘해주고 싶지가 않아.
헤어지고 처음엔 그남자가 소심해서. 나한테 미안해서. 연락을 못한다고 자기최면을 걸었어요.
우연히 여자랑 있는 그남자를 보면서 깨달았어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진거에요.
그걸 깨닫기까지 6개월이 걸렸죠.


우리는 5년동안 뜨겁게 사랑했고 노력했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남자의 사랑이 먼저 꺼졌고 헤어짐을 맞이한거... 그것뿐
이걸 깨닫는 게 너무 오래 걸렸네요. 
이제 그남자한테 못했던 거 다음 인연에게 잘해줄거에요.
적어도 이별 후에 못해준 거 떠올리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미련없이 사랑할거에요.
여기 계신 분들도 과거의 그사람 천천히 놓아주면서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놓아주다보면 다시 만날 수도 있고 더 좋은 인연이 생길 수도 있죠.
분명한 건 놓아주면서 내가 중심을 잡아야 앞으로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