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에 혼자 놔두고 친구랑 술마시러 가는 남친

ㅡㅡ2016.03.11
조회1,731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우선 방탈죄송하구요 결혼을 생각하는 남친과의 문제로 쓰다보니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실 것 같아 결시친에 씁니다
남친한테 보여줄꺼니 꼭 많은 조언 해주세요
모바일이라 맞춤법,오타,띄어쓰기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는 3년 만난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연애초반이든 중반이든 잦은 다툼으로 위기도 많았지만
잘 넘기고 만나면서 결혼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저희 집이든 남자친구 집이든 서로 오가며 연락도 많이 하는 편이고
특히 제가 남자친구 집에 자주갑니다
자고 가는 날도 많구요
자고가는 날이면 어머님이 출근하신 후에 저희가 밥먹은거 설거지해놓고 청소를 합니다
갈때마다 저희 집 개들을 데려가기 때문에 소변 대변 등등 깔끔하게 치우는 편이고 (남친집에도 개많음)
저는 남자친구가 도와주길 바래요
그래서 제가 도와달라고 하면 남자친구는 하지말라고 합니다
어떻게 안 할수 있나요 그럼 그냥 혼자하구요
주로 청소문제로 많이 싸웁니다 꼭 어머님 집이 아니더라도
혼자 자취할때도 그렇고 청소때문에 진짜 많이 싸웠어요
하나도 안도와줍니다 심지어 화장실청소 음식물쓰레기
저혼자 다하고 잔소리하면 왜 하냐고 합니다
전 진짜 더러운 꼴 못보는 편이고 강아지들도 키우는데
위생적으로 살고싶어요 둘이 하면 청소도 금방 끝나는데
청소하든 말든
폰만 봐요 예능,드라마,영화 등등 대화하는것 보다 지혼자
티비보는 시간이 더 많네요
근데 문제는 오늘 입니다 어머님이랑 사업일로 인해
내일 오전 일찍 약속이 있어 남자친구 집에서 자고 내일
일 해결하고 내려갈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친구랑 술먹으러 간답니다
그것도 집근처도 아닌 다른지역.. 그 다른 지역이 제가 사는 곳이에요
고속도로 타고 나가면 삼십분이면 가지만 저는 차도 없고 개들도 있어서...
전 가지말라고 콕 찝어 말안하고 눈치주고 그랫더니 안간다하더라구여
근데 어머님은 가라고 하십니다
제 눈치 살살 보는데 어머님이 왜안가냐고
남친한테 계속 뭐라하시는거에요 남친은 그냥 이라고하는데
제가 가시방석에 너무 눈치보이고 불편해서 그냥 가라했어요
그래놓고 나간지 두시간이 지나서 카톡 하나 달랑 왔습니다
입장 바꿔놓고 여기가 제집이고 부모님이 계시는데 나 친구랑 술먹고 올테니까 닌 집에 있어 라고 하면 본인은 좋을까요?
카톡으로 한소리 했더니 이럴까봐 안나갈려고 했었다
등등 이제 읽고 씹네요ㅋㅋㅋㅋ
어머님도 저 많이 배려해주시고 잘해주시는거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도 제 집만큼 편하지 않다는걸 왜 모르는지
왜 하필 나만 두고 나가서 술을 먹어야 하는지
할껏도 없고 판만 보다 저도 욱해서 쓰긴했네요...

지말만 들어보면 전 되게 피곤한 여자인거 같습니다
무슨 말만 하면 한숨에 저를 배려하던 예전모습도 찾아볼 수 없고
뭐가 문제인지 말을 하기엔 너무 쪼잔해보여서 안하다가도
속이 터질꺼같아 말을 하면 한숨만 쉬고 아 알겠다 합니다
그래도 약속한 거 안지켜요 어디 아프다해도 약하나 안사주고
저는 점점 무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사람처럼 히스테리 아닌
히스테리를 부리게 되고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만나본 사람이 처음이라 그런지
이런 느낌도 생소하고 저도 너무 지쳐요
다른거 다 필요없이 저 혼자 집에 놔두고 친구만나러 간거
여러분은 이해하실 수 있으세요?
제가 요즘 몸이 별로 안좋아 예민한건지 남친이 저렇게 말을 하니 헷갈립니다...
꼭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