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물거리는 남편때문에 스트레스가 폭발입니다

치사빵꾸2016.05.13
조회1,390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음

남편은 성격이 착하고 온순한 편임
느릿느릿하지만 신중해서 답답할때도 많지만
가정적이고 말을 잘 따라주니 고맙게 살고 있음


하지만 정말! 능글맞아서 속이 터질때가 많음

예를 들면

1. 사람을 말장난으로 능글맞게 성질을 돋움

나: 회식자리에 여자 없음?
남편: 어..없어

(나중에 여자있는거 들킴)

남편 변명: 아는 여자 있다고 안물어봤잖아..

아 속터짐!!!!
그럼 내가 머리긴 여자는? 머리짧은 여자는? 하고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물어봐야하냐고????????
그건 거짓말이라고 해도 자긴 아니랍니다.

예를 또 들면

2. 돈 500을 나한테 꿔가서 2주 뒤에 갚기로 함

나: 언제 갚음?
남편: 다음주에..깜박함

1주 뒤
나: 머야 담주에 준다며
남편: 아 맞다!담주에
나: 그냥 못주겠으면 확실한 날짜를 말해
계속 물어보게 만들지 말고
남편: 담주엔 확실해!

그렇게
매주 한번씩!!!!! 결국 한달을 넘김 !
마지막에 성질을 내니
그때서야 돈을 오늘 넣겠다며 생색에 생색을 냄
근데 100만원 적게 들어옴

나: 100만원은?
남편: 아 잘못계산했다 월급날 100 더해서 줄게
나: #@!$:!&$;!& 내가 다신 빌려주나 봐라!

못갚겠으면 사정이 이러하니 이렇게 되서
이 날짜까지는 꼭 갚을게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하라고 했고 힘들면 갚지 마라고까지 했습니더.

근데 그냥 저렇게 흐물흐물 능구렁이처럼
넘어가는 자세가 너무 싫습니다! 매사에!
아오....정말!

이 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언제?
아...그랬었나???

이렇게 모든 문제를 넘어가는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정말 머 대단한 것도 아니게 작고 큰 문제들에서
'아 맞다!'하면서 깜박할 수도 있지란 태도와
'내가 그랬었나?'란 식의 태도네 너무
진절머리가 납니다.

특히, 자기한테 유리한건 안그러면서
불리한건 막무가내로
'전에 말 했었다' '니가 기억못하는거다'
란 식이니 증명도 못하겠고 미치겠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 용돈주는 거 알았는데
자기는 말 했답니다...난 들은 기억이 없는데!!
제가 안그래도 시댁사정이 별로라서
매달 용돈 드려야하고 부양해야하는거면 부담스럽다는 식으로 몇번이나 말했는데 용돈드린다고 나한테 말했으면 제가 잊었을리가 있을까요?)


머 말마다 녹음을 할 수도 없고
진짜 매번 승질이 납니다.

이번엔 그래서 카카오톡 음성메시지로
남겨놓으라고 했습니다.
몇일까지 100만원 더 갚겠다고!!

그래도 걱정됩니다.

언제 또 능구렁이처럼 말 바꾸거나
'내가 언제 100만원이랬냐
100만 갚는다고 했지'란 식으로요..

안그럴거 같죠?.
제가 한두번 당해서는 이런 생각 안합니다.
아 정말 소소한 것들까지 엄청난데
지금 다 기억이 안나서 그것도 짜증이..ㅋㅋㅋ

진짜 어떻게 고치죠?

오밤중에 열불나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