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ㄷㄷㅅ는 왜 스포츠 의류라고 하는 것인가....

붸ㅔㄹㄱ2016.06.05
조회46

고3 여학생입니다. 6월 모의고사를 잘 보게 돼서 엄마가 백화점에 가서 기분 전환이나 하자는 기념으로 편한 바지나 살겸 어제 갔는데요.. 고3이긴 고3인지라 늘어난 살들을 제 옷들이 견디질 못하는 바람에 편한 바지를 사고 싶어서 편한 바지를 사러 스포츠 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생각난 게 ㅇㄷㄷㅅ라 가장 먼저 들렀는데 편한 바지 찾는다고 하니 여자 꺼라면서 되게 짧은 바지를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남자 껀 어디 있냐고 물어봤더니 ㅇㄷㄷㅅ 저지를 반으로 자른 듯한 디자인의 바지를 갖고 오는 거에요. 그나마 여자랑 남자랑 같이 입을 수 있다고, 그리고 여자 L이 남자 S라고 하면서 줍디다. 그래서 입어나 보자, 하는 마음에 입어봤는데 편하긴 개뿔 꽉 껴서 엉덩이고 허벅지고 다 커보이고 편하지도 않고 그냥... 휴.

그래서 편해보이는 남자 바지들(옛날에 사촌오빠 꺼를 빌려 입었었는데 너무 편하길래 계속 입고 있는데, 그 것과 디자인이 비슷해서 보러 갔습니다)이 모여 있는 트레이로 갔는데 다른 사람 꺼 봐주다가 저를 보고 하는 말이 그거 남자 거랍니다. 마치 여자인 나는 입으면 안된다는 것처럼 들렸는데... 아무래도 고3이라 쓸데없이 예민해져서 그렇게 들린 거일 수도 있겠죠. 결국 남녀 공용의 엉덩이랑 허벅지 꽉 끼는 그걸 샀습니다. 그런데 가격도 장난 없더군요.. 70000원.... 솔직히 안 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땐 말 못하고 나왔네요. 포장도 안 뜯고 태그도 안 떼고 오늘 아침 엄마한테 환불하라고 했어요. 사실 좀 불편했다고...

여자들은 항상 짧은 것만 입어야 합니까? 아니면 몸매가 좋아야 합니까? 스포츠 웨어라면서 다양한 사이즈를 구비하지 않는게 정상입니까?


고3의 넋두리였습니다. 생각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