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에게 욕을 했습니다.

꼬들2008.10.15
조회803

안녕하세요.

새출발하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얼마전 헤어진 여자에게 욕을 하면서 더러운꼴 다 보여주고 완전히 마무리를 하게 되었어요.

 

올해 초 전역하고 바로 만난 여자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년정도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달에 다투고 난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다투게된 원인이 잠자리였습니다. 집이 항상 비는덕에 항상 붙어있다가

취직한 이후로 집에데려다 주는 걸 제외하고는 주말에 한번정도 보게 되면서

제가 일주일에 한번은 잠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하고, 그에대해 서로 얘기하다가 의견차이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갈라서게됬죠. 꼭 잠자리 문제말고도 알고있던 성격적인 차이와 다툴때마다 집으로 가버리는 그여자가 너무 싫어서 격해진 감정에 이별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내색안하고, 주변에서도 여자를 쉽게만나던 녀석으로 알고있다보니

저역시도 그냥 헤어졌구나 생각하고 말고 지냈죠.

 

2주, 3주가 지나면서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그여자를 잡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상처가 컸던지, 아예 절 마주치려고도 안하고 대꾸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번 작정하고 만나기위해 기다렸던적이 있는데,

집앞에서 기다리던 저와 마주치기 싫어서 집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제발 들어만가라고 가겠다고 얘기하고... 비겁하지만 숨어서 기다렸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려구요. 12시가 넘은 시간이여서 들어가는것만 보고갈 생각이였지만

결국 그여자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기다려서 어떻게든 보려던것도 참 힘들더라구요. 집에가는 동선생각해서 숨어서 기다려보고 하다가 항상 허탕만 치고 늦게 들어오고는 했습니다.

회사가 너무 바쁘다고,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하는 그여자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처음엔 힘들어보였지만, 극복해나가는것 같은 느낌에 신경쓰이게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이주일이 지나고, 몸이 아팠다는걸 알게됬습니다.

블로그에서 몸이 많이아팠다는 내용과 몸은 다 나았지만 마음은 아직.. 이라는 문구가 있더라구요.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고.. 참 말로 다 쓰기힘든 복잡한 감정들때문에 찾아갔습니다.

딱 한번 봤네요.. 말도 못걸었지만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여자를 앞에 두고 말도 못걸고 오는데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마.지.막 이란 마음을 갖고 갔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이란 생각가지고..

 

9시 출근시간. 결국 집에서 나오지 않더라구요. 미리 연락한것도 아닌데 평소에 출근하던 시간보다 한시간먼저와서 기다렸는데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무슨일이 있을까 걱정되서 연락을 했지만 역시 답을 들을수 없었죠. 그리고 그날 밤 문뜩 떠오른 그녀의 블로그.. 메신저 비밀번호...

정말 쓰레기같지만 접속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그여자의 새애인.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메세지들과 왠지 깊은 관계까지 발전한듯한 느낌이 드는 내용하나..

울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차라리 잘된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냥 너무 복받쳐올라서

새벽동안 정말 많이 울면서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또 실수를 했습니다. 남자생긴걸 몰랐다고.. 바보짓해서 미안하다고 잘살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잊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친구와 친구 주변사람들과 술자리를 갖게 됬습니다.

기분좋게 술한잔 먹고 나섰는데 정말 신의 장난처럼 제눈앞을 지나가는 한남자와 너무나 밝은 얼굴로 팔짱끼고 함께 걸어가는 그여자..

화가 나더라구요. 너무나도 밝게 웃는 모습이 제가 끙끙대던 모습과 연계되서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내가 병신이였다고 잘살라고 정말 마지막 문자하나와 함께 집에와 그여자의 흔적을 모조리 없애 버렸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그여자를 또 보았습니다. 둘다 전날과 같은 복장과 화장기 없는 얼굴....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술취해서 또 한번 들어가본 그여자의 메시지함에는 둘의 잠자리 내용이 들어있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저와 이별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깔끔히 잊어주기로 했습니다. 절 절가지고 놀고, 바보병신으로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옛정, 그여자 체면을 생각해서 깔끔하게 잊기로하고 완전히 지워갔습니다. 어차피 제가 욕먹어도 다시 볼사이가 아닌데 어떠냐 하는 생각으로 잊었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떠올릴 일이 없을줄 알았습니다.

 

저번주말 용돈벌이로 일을 하던도중 친구를 놀러오게 했습니다. 한동안 못본것도 있고,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최근들어 절 좀 불편하게 생각하는것 같아서 불렀습니다.

이상하더라구요. 정말 친한친군데 뭔가 애매한.. 평소랑 달른 그녀석

어찌어찌하다 주먹질을 했습니다. 금마가 피투성이가 된뒤에나 싸움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고 얘기합니다. 그여자의친구가 전화로 니가 애인 생긴거 알려줬느냐면서

그전화온여자는 원래 저희 친구였습니다. 군대갖다온이후로 너무나도 달라진 모습에 어느덧 제가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였죠. 하여튼 그런 내용을 듣게 되자 정말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앞에 있는 제 베스트녀석 피투성이가 된 녀석보니까 미칠것 같더라구요.

그 전화한통때문에 저랑 친구가 그지랄 한건 아니였지만, 완전히 잊을려던 여자가 뜬끔없는데서 튀어나와서 굉장히 화가났습니다. 왜 내 주변사람에게 까지 피해를 주는지..

(친구가 그것만으로 어렵게 대한건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운했던부분도 있었다고해요)

그냥 날 갖고논거나, 병신만든거. 다 괜찮은데 제 소중한 친구한테 작은 피해라도 가게하는지..

 

하나가 터지자 쌓여왔던게 다발적으로 터져나왔습니다.

날 가지고 논거며, 최소한의 체면도 생각해주지 않은것과 내친구를 힘들게 한것..

못잡고 블로그에가 욕을 섞어가며, 친구 관리 잘하라고, 꺼지라고 다신 그따위로 살지 말라고  글을 썻습니다. 그여자 친구에게도 내친구한테 피해주지말라고 사라지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휴~ 그여자 만나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여자를 쉽게만 알고 가볍게만 만나오던 제가 처음으로 '이여자랑 평생 함께해도 괜찮겠다'란 생각을 하게했고, 사귀던 도중 우연히 전에 사귀던 헤어진지 1년은 된 남자에게..

헤어지고 나서도 새벽에 보고싶다고 찾아와 아침에 도망가버리는 쓰레기같은 새끼한테

결혼하자고 온 연락에 흔들려서 저와 헤어질생각을 갖고있던적도 있었고요.

물론 그여자는 제가 알고 있다는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름동안 일도 안하고 그여자 마음 잡을라고 항상 붙어있던 저한테 그얘 주변사람들이 욕을해도

그냥 일단은 잡아주려고 항상 함께 있으려고 했습니다.

만나온 여자중에 가장 먼곳까지 상상했던 여자였던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성격이 워낙 다혈질에 거칠고 무식해서

마지막 순간에 몰려오는 분노를 참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이제는 만나던때의 기억까지도 확신을 못하겠네요.ㅋ

정말 호되게 당한것 같습니다.

그덕에 몇일만에 제 궤도를 찾았네요. 잘된건가 ㅎㅎ

 

새벽에 잠도 안오고, 그냥 하소연 비슷하게 얘기하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끝까지 좋은 사랑하셨으면 좋겠네요 ^^

다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그냥 마구 찌끄린 글이라 두서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