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좀 들어주실분,,

힘들다2016.08.30
조회124
그냥 주절 주절 이야기 할 곳이 없어
이곳을 빌립니다.



이렇게 많고 많은 집 중에
엄마 아빠 나, 우리 세식구가 살 집은 없다
으리으리 한 아파트들 덕에 가려진
낡고 허름한 18평짜리 흙집.
그게 우리가족의 유일한 보금자리다
낡아빠진 대문,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도
알수없는 화장실, 좁디좁은 부엌과 거실
천장엔 쥐들이 뛰어다니고
조용히 시키려고 천장을 치면
지붕과 천장 벽 사이로
흙이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이런 허름한 집에서 산 지도
벌써 18년이 흘렀다
나는 언제쯤 엄마아빠랑 남들처럼
평범한 집에서 살수있을까
그런날이 오긴오는걸까 의심스럽다.
분명 엄마아빠가 다 계시는데도
왜 맨날 밑빠진 독에 물붓기 마냥
모아둔게 아무것도 없을까
특별히 못되게 산것도 남들한테 폐끼치며
산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하필 왜.
요즘은 조금 못되게 살았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
가난한게 죄는 아닌데 집앞에만 서면
움츠러드는 내가 밉다
부모님을 원망하는 내가 밉고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자꾸
더 많은걸 더 큰걸 바라는 내가 밉고
나 또한 큰 돈을 벌 수 없어 미안하고
이 낡은 집에서 청춘 다 바쳐
뒷바라지 해온 세월이 야속하고
그에 비해 이룬게 없어 원망스럽다
하루하루가 지옥같다
지나치는 아파트들만 봐도 울컥한다
이렇게나 많은데.. 왜..
남들처럼 사는게 이렇게도
힘든거였다면 차라리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했다
이 허름한 집과 함께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며 몰래 눈물 흘린것도 셀수없다
너무 힘이든다. 비참하다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힘들다
또 결국 돈 앞에 주저앉았다
이사를 갈수가 없고
없어도 너무 없는 사람들은
뭘 해도 할수 없는 현실이 비참해진다
어디 멀리가서 돈이라도 많이 벌다 와야하나.
그러면 좀 나으려나
그럼 나는 결혼을 위해 다시 무일푼으로
시작해야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다
자격지심 , 피해의식이 생기는듯 하다
항상 밝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돈 앞에 결국 나는 무너졌다
하루를 끝으로 눈 감을 때마다
다음날이 없기를
아침이 없기를
눈뜨지 말길 기도했다.
그 종이쪼가리 앞에서 나는
행복해 본적도 행복할 미래도 없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넋두리 할 곳이 없어 이렇게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