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이긴 한데 결시친을 자주 들여다 보는 관계로 여기다 글을 써봅니다
잠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게요 ㅋ
30대 초반의 여자 사람임
대학교 때 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인데 10년 넘는 시간동안 싸운일도 손에 꼽고 대체적으로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임
그중 ㅇㅇ이란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 성격이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좀 예민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줘야 하는 타입임
1. 이름 부를때 성까지 같이 붙여서 야, 홍길동 이렇게 부르면 싫어하고 다정하게 길동아 부르기를 요구함
2. 상대방이 거절을 하더라도 자기 기분을 상하지 않게 미안한데~ 이래이래 해서 네가 원하는걸 못할 거 같아~ 라는 식의 자기만의 메뉴얼이 있고 그걸 지켜 주길 바람 (하지만 정작 대놓고 말하지는 않고 상대방이 자기 기분을 알아주길 바라는 타입)
3. 차가 있는 친구에게 먼길을 돌아 자길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길 바람
4. 사소한 일에 자신의 기분이 나쁘거나 삐지면 얼굴표정에 드러나고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무시하고 돌아섬
대략적인 성격이 이러한데 나는 이걸 이 친구가 외동이어서 이런다기 보다 그냥 타고난 기질이 이런 친구라고 생각함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입바른 소리를 곧잘 하는 타입이라 친구들도 내가 쓴소리 하는 건 잘 수용하는 편이고 이 친구도 다른 친구보다는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는 편이었음
오히려 다른 친구들은 이 친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대학 졸업 후 안보고 지냈는데 내가 조율해줘서 친구들 무리에 들어오게 된 케이스임
나와 ㅇㅇ이 둘다 여중 여고를 나온 경험자로서 ㅇㅇ이는 전형적인 사춘기 여학생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친구라고 나는 판단함
근데 나나 대학 친구들은 공대 남학생 같은 성격들임
그러니 성향이 잘 안맞을 수 밖에...
그래도 나는 수다 떠는 걸 좋아하고 오지랖 기질도 있어서 이 친구와도 크게 틀어지지 않고 잘 지냈는데 작년에 둘이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내가 이친구를 달리 보는 계기가 되었음
다른 친구들과도 단둘이 여행을 다녔던 적은 종종 있는데 한번도 그 친구랑 사이가 틀어진 적이 없었는데
이친구와 함께한 일본에서의 3박 4일은 내게 정말 지옥이었음
일본에 가기전 내 면세한도까지 탈탈 털어서 자기 친구에게 부탁받은 면세품들을 바리바리 사고 그걸 또 찾고 여행내내 들고 다녀야 했음
본인이 부탁받고 산거니까 본인이 챙겨 다니겠다 하길래 면세품 찾는건 내이름으로 된건 열심히 찾아줬음
그치만 일본 도착하고 공항서부터 표정이 개쩔어서 불만 가득한 표정... 하...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외국에서 서로 의지할 곳이라곤 둘 밖에 없는데 기분 초치기 싫어서 내 여분 가방을 내어주며 편히 들수 있게 해줬지만 그걸로도 만족하지 않길래 일부를 또 내가 들어줌
그날 이후 여행 내내 아침에 체크아웃을 할때면 당연하게 자기가 먼저 면세품들어있는 보조가방을 내 캐리어위에 얹어놓음 ㅋㅋㅋㅋ
게다가 출발 전에 일정 함께 짜자며 만나서는 자기는 여행계획 잘 못짠다며 여행책을 구입해 와서는 동선과 맞지 않는 스케줄만 읊어대길래 가고 싶은 곳 몇곳을 짚어달라고 하고 내가 여행 스케줄을 모두 짜게 됨
그리고 내가 짠 스케줄에 맞춰서 근처 식당만 좀 찾아보라고 후에 스케줄 표를 주겠다 하니 손뼉치며 좋다고 하더니 식당 1도 안알아봄 ㅋㅋㅋㅋ 자유 여행이니 발길 닿는 대로 먹자하네? ㅋㅋㅋㅋㅋ
나랑 이 친구는 일어,영어가 모두 약함
그치만 안되면 사전 어플 찾아가며 아니면 간단한 초급 영어로 길찾고 주문하고 할 정도는 됨
그치만 그건 나만 해당하는 말이었나봄
이친구는 무조건 스미마셍을 외쳐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아서 나한테 데려옴
구글 지도만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길인데도 내가 지도 보는 동안 아직 멀었냐고 묻는게 더 빠르겠다며 스미마셍 외치고 나한테 데려옴
그럼 난 지도보다가 갑자기 준비 안된 상태에서 손짓 발짓 초급 영어 써가며 길물어봄 그렇게 길이나 잘 찾으면 다행인데 엉뚱한 길 알려주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서 헤매기만 더 헤맴
덕분에 나는 영어가 부쩍 늘어서 돌아오게 됨
식당 서칭이 하나도 안됐으니 적당한 곳에 들어가게 되고 의외로 젊은 일본인들도 영어 안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음식도 부실하게 먹거나 며칠동안 같은 메뉴만 먹게되는 사태 발생
그 와중에 이 친구는 야채는 골라내고 고기만 먹는 식성으로 자기 야채는 내게 몰아주고 내 고기 뺐어먹음 ㅋㅋㅋ 나도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심한 날은 야채튀김만 먹고 기력 딸려서 아무 라멘집이나 들어가서 라멘 시켜 다시 식사를 하니 자긴 배불러 안먹겠다고 하더니 음식 나오니까 절반 이상 뺐어먹음.... 하... 난 이때부터 이 친구를 외동의 나쁜 표본으로 삼기 시작함
배려없고 자기 입만 아는 이기주의적인 속칭 외동의 단점들을 두루 갖춘 면모를 보게됨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건 이유없이 혼자 지치거나 감정 기복으로 기분이 나빠지면 나랑 싸운것처럼 사람 말 씹고 혼자 앞서서 걸어가버림
이 외에도 더럽고 매너 없는 행동들...
호텔에서 지가 쓴 면봉, 화장솜들 그대로 화장대에 올려두고 내가 화장대 쓰려고 보면 난장판 이어서 씻고 나온 내가 찝찝하게 걔 잔여물들 치워가며 화장하고 (심지어 휴지통이 바로 옆에 있음)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왜 침대위에만 올라가면 이불이나 베개가 바닥으로 떨어지는지... 대체 그건 왜 그냥 밟고 다니는지... 올려둘 생각은 아예 안하는듯
마지막 날은 료칸에서 묵었는데 온천장 내려갈때도 귀찮다고 일부러 세면도구 놓고 내려와서 당연하게 내거 쓰고 나갈때 내가 이부자리 정리 해놓고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잠깐만 외치더니 신발 신은채 다다미 방에 올라가며 놓고 가는거 없나 찾는다고 기껏 정리해 놓은 이불을 다 헤쳐놓고 그대로 도로 나오는데 나는 순간 마빡을 쳐버릴뻔 했음
너무 길어져서 빼려고 했던 얘기지만 심지어 이 친구는 자기 폰 쓸일 없다고 폰 아예 꺼놓고 다니면서 인터넷 검색도 내가 지도 검색도 내가 심지어 내폰이 아이폰이라 사진이 잘 나온다며 사진도 내폰으로 ㅋㅋㅋㅋㅋ 덕분에 난 가이드겸 길잡이겸 그친구 전용 사진작가겸 통역사겸 많은 임무를 수행함
친구가 전에도 일본 여행 경험이 있다길래 나름 믿었는데 그냥 내가 비서인줄 알았음
나중에 알고보니 전에도 같이간 친구에게 모조리 의지해서 여행했다함
그 여행 이후 난 학을 떼고 이 친구와 다시는 단거리의 어떤 여행도 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하고 친구들이 여행 즐거웠냐는 물음에도 전혀 즐겁지 못했다고 답함
4일동안 1500장 가까이 되는 사진이 70%가 내가 찍어준 그 친구 사진인걸 보더니 다른 친구들이 경악을 금치 못함
그러다 최근 다른 대학동기 아기 돌잔치에서 만났는데 돌잔치 끝나고 나와서 둘이 따로 더 놀자는 말에 잠깐 망설였지만 그러마 했고 이동하던 중에 그 친구 직장 상사가 지나가다 친구를 보고 아는체를 하니 차를 태워달라함 나는 모르는 사람 차에 뻘쭘히 얻어타고 가는게 싫어서 정색하고 싫다함
정확히는 그 직장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누군지는 알지만 한번도 만난적은 없는 사이고 심지어 내가 특정한 이유로 매우 싫어함... 이걸 그 친구도 알고 있음
그런 사람 차에 얻어타서 가는것도 싫고 태워줘서 고맙다는 말자체도 하기 싫은 사람인데 나한테 괜찮겠냐 묻지도 않고 저 혼자 차 있는 쪽으로 뛰어 가길래 내가 멈춰 세우고 나는 타기 싫다고 이야기함
그랬더니 나를 광장히 과민반응 하는 사람으로 내몰기 시작
물론 내가 과민 반응 한건 맞지만 정확히는 그 상사가 아니라 그 친구에게 쌓인 감정에 반응 한것이 맞음
그래서 내가 넌 니 감정적인 부분을 존중받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니 기분 몰라주면 엄청 불쾌해하고 화내는 애가 왜 내가 싫은 사람 차에 타야하는 상황을 만들고 내 의견도 묻지 않고 혼자 뛰어가냐고 따져물으니 또 자기 기분 나쁘다고 말하는 도중에 휙 돌아서 혼자서 앞서 가버리는 싹퉁머리 없는 짓거리를 함
그부분이 뚜껑열린 나는 결국 그날 길바닥에서 그 일로 인해 엄청 싸우고 난 너랑 더 같이 못있겠다 하고 버려두고 집에 와버림
그리고 돌잔치를 치룬 친구에게 연락오길 기다림
분명 그 친구가 미주알 고주알 다 알아서 브리핑 해 줄테니 내가 미리 떠들 필요도 없겠다 싶어서 기다렸더니 역시나 내 예상대로 나랑 있었던 일을 다 전해듣고 돌잔치한 친구가 연락옴 ㅋㅋㅋ
근데 그 ㅇㅇ이가 잘못 짚은 건 다른 친구들은 ㅇㅇ이가 자기 유리하게 얘기한 말만 듣고도 나한테 고생했다고 말한다는거~
그러면서 말미에 ㅇㅇ이가 돌잔치한 친구에게 "아... 이얘기 괜히 한것 같다 너는 쓰니랑 더 친한데ㅠㅠ 내가 괜한소리 했다" 이러면서 감성플레이까지...
덕분에 나는 진상친구 하나를 떨궈내는 계기가 됨
난 30년 넘게 외동에 대해 가지고 있던 좋은 이미지들을 이 친구덕에 모두 까부수는 경험을 하게 됨
외동에 대한 편견을 심어준 친구
안녕하세요 방탈이긴 한데 결시친을 자주 들여다 보는 관계로 여기다 글을 써봅니다
잠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게요 ㅋ
30대 초반의 여자 사람임
대학교 때 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인데 10년 넘는 시간동안 싸운일도 손에 꼽고 대체적으로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임
그중 ㅇㅇ이란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 성격이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좀 예민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줘야 하는 타입임
1. 이름 부를때 성까지 같이 붙여서 야, 홍길동 이렇게 부르면 싫어하고 다정하게 길동아 부르기를 요구함
2. 상대방이 거절을 하더라도 자기 기분을 상하지 않게 미안한데~ 이래이래 해서 네가 원하는걸 못할 거 같아~ 라는 식의 자기만의 메뉴얼이 있고 그걸 지켜 주길 바람 (하지만 정작 대놓고 말하지는 않고 상대방이 자기 기분을 알아주길 바라는 타입)
3. 차가 있는 친구에게 먼길을 돌아 자길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길 바람
4. 사소한 일에 자신의 기분이 나쁘거나 삐지면 얼굴표정에 드러나고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무시하고 돌아섬
대략적인 성격이 이러한데 나는 이걸 이 친구가 외동이어서 이런다기 보다 그냥 타고난 기질이 이런 친구라고 생각함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 나름 입바른 소리를 곧잘 하는 타입이라 친구들도 내가 쓴소리 하는 건 잘 수용하는 편이고 이 친구도 다른 친구보다는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는 편이었음
오히려 다른 친구들은 이 친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대학 졸업 후 안보고 지냈는데 내가 조율해줘서 친구들 무리에 들어오게 된 케이스임
나와 ㅇㅇ이 둘다 여중 여고를 나온 경험자로서 ㅇㅇ이는 전형적인 사춘기 여학생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친구라고 나는 판단함
근데 나나 대학 친구들은 공대 남학생 같은 성격들임
그러니 성향이 잘 안맞을 수 밖에...
그래도 나는 수다 떠는 걸 좋아하고 오지랖 기질도 있어서 이 친구와도 크게 틀어지지 않고 잘 지냈는데 작년에 둘이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내가 이친구를 달리 보는 계기가 되었음
다른 친구들과도 단둘이 여행을 다녔던 적은 종종 있는데 한번도 그 친구랑 사이가 틀어진 적이 없었는데
이친구와 함께한 일본에서의 3박 4일은 내게 정말 지옥이었음
일본에 가기전 내 면세한도까지 탈탈 털어서 자기 친구에게 부탁받은 면세품들을 바리바리 사고 그걸 또 찾고 여행내내 들고 다녀야 했음
본인이 부탁받고 산거니까 본인이 챙겨 다니겠다 하길래 면세품 찾는건 내이름으로 된건 열심히 찾아줬음
그치만 일본 도착하고 공항서부터 표정이 개쩔어서 불만 가득한 표정... 하...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외국에서 서로 의지할 곳이라곤 둘 밖에 없는데 기분 초치기 싫어서 내 여분 가방을 내어주며 편히 들수 있게 해줬지만 그걸로도 만족하지 않길래 일부를 또 내가 들어줌
그날 이후 여행 내내 아침에 체크아웃을 할때면 당연하게 자기가 먼저 면세품들어있는 보조가방을 내 캐리어위에 얹어놓음 ㅋㅋㅋㅋ
게다가 출발 전에 일정 함께 짜자며 만나서는 자기는 여행계획 잘 못짠다며 여행책을 구입해 와서는 동선과 맞지 않는 스케줄만 읊어대길래 가고 싶은 곳 몇곳을 짚어달라고 하고 내가 여행 스케줄을 모두 짜게 됨
그리고 내가 짠 스케줄에 맞춰서 근처 식당만 좀 찾아보라고 후에 스케줄 표를 주겠다 하니 손뼉치며 좋다고 하더니 식당 1도 안알아봄 ㅋㅋㅋㅋ 자유 여행이니 발길 닿는 대로 먹자하네? ㅋㅋㅋㅋㅋ
나랑 이 친구는 일어,영어가 모두 약함
그치만 안되면 사전 어플 찾아가며 아니면 간단한 초급 영어로 길찾고 주문하고 할 정도는 됨
그치만 그건 나만 해당하는 말이었나봄
이친구는 무조건 스미마셍을 외쳐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아서 나한테 데려옴
구글 지도만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길인데도 내가 지도 보는 동안 아직 멀었냐고 묻는게 더 빠르겠다며 스미마셍 외치고 나한테 데려옴
그럼 난 지도보다가 갑자기 준비 안된 상태에서 손짓 발짓 초급 영어 써가며 길물어봄 그렇게 길이나 잘 찾으면 다행인데 엉뚱한 길 알려주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서 헤매기만 더 헤맴
덕분에 나는 영어가 부쩍 늘어서 돌아오게 됨
식당 서칭이 하나도 안됐으니 적당한 곳에 들어가게 되고 의외로 젊은 일본인들도 영어 안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음식도 부실하게 먹거나 며칠동안 같은 메뉴만 먹게되는 사태 발생
그 와중에 이 친구는 야채는 골라내고 고기만 먹는 식성으로 자기 야채는 내게 몰아주고 내 고기 뺐어먹음 ㅋㅋㅋ 나도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심한 날은 야채튀김만 먹고 기력 딸려서 아무 라멘집이나 들어가서 라멘 시켜 다시 식사를 하니 자긴 배불러 안먹겠다고 하더니 음식 나오니까 절반 이상 뺐어먹음.... 하... 난 이때부터 이 친구를 외동의 나쁜 표본으로 삼기 시작함
배려없고 자기 입만 아는 이기주의적인 속칭 외동의 단점들을 두루 갖춘 면모를 보게됨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건 이유없이 혼자 지치거나 감정 기복으로 기분이 나빠지면 나랑 싸운것처럼 사람 말 씹고 혼자 앞서서 걸어가버림
이 외에도 더럽고 매너 없는 행동들...
호텔에서 지가 쓴 면봉, 화장솜들 그대로 화장대에 올려두고 내가 화장대 쓰려고 보면 난장판 이어서 씻고 나온 내가 찝찝하게 걔 잔여물들 치워가며 화장하고 (심지어 휴지통이 바로 옆에 있음)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왜 침대위에만 올라가면 이불이나 베개가 바닥으로 떨어지는지... 대체 그건 왜 그냥 밟고 다니는지... 올려둘 생각은 아예 안하는듯
마지막 날은 료칸에서 묵었는데 온천장 내려갈때도 귀찮다고 일부러 세면도구 놓고 내려와서 당연하게 내거 쓰고 나갈때 내가 이부자리 정리 해놓고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잠깐만 외치더니 신발 신은채 다다미 방에 올라가며 놓고 가는거 없나 찾는다고 기껏 정리해 놓은 이불을 다 헤쳐놓고 그대로 도로 나오는데 나는 순간 마빡을 쳐버릴뻔 했음
너무 길어져서 빼려고 했던 얘기지만 심지어 이 친구는 자기 폰 쓸일 없다고 폰 아예 꺼놓고 다니면서 인터넷 검색도 내가 지도 검색도 내가 심지어 내폰이 아이폰이라 사진이 잘 나온다며 사진도 내폰으로 ㅋㅋㅋㅋㅋ 덕분에 난 가이드겸 길잡이겸 그친구 전용 사진작가겸 통역사겸 많은 임무를 수행함
친구가 전에도 일본 여행 경험이 있다길래 나름 믿었는데 그냥 내가 비서인줄 알았음
나중에 알고보니 전에도 같이간 친구에게 모조리 의지해서 여행했다함
그 여행 이후 난 학을 떼고 이 친구와 다시는 단거리의 어떤 여행도 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하고 친구들이 여행 즐거웠냐는 물음에도 전혀 즐겁지 못했다고 답함
4일동안 1500장 가까이 되는 사진이 70%가 내가 찍어준 그 친구 사진인걸 보더니 다른 친구들이 경악을 금치 못함
그러다 최근 다른 대학동기 아기 돌잔치에서 만났는데 돌잔치 끝나고 나와서 둘이 따로 더 놀자는 말에 잠깐 망설였지만 그러마 했고 이동하던 중에 그 친구 직장 상사가 지나가다 친구를 보고 아는체를 하니 차를 태워달라함 나는 모르는 사람 차에 뻘쭘히 얻어타고 가는게 싫어서 정색하고 싫다함
정확히는 그 직장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누군지는 알지만 한번도 만난적은 없는 사이고 심지어 내가 특정한 이유로 매우 싫어함... 이걸 그 친구도 알고 있음
그런 사람 차에 얻어타서 가는것도 싫고 태워줘서 고맙다는 말자체도 하기 싫은 사람인데 나한테 괜찮겠냐 묻지도 않고 저 혼자 차 있는 쪽으로 뛰어 가길래 내가 멈춰 세우고 나는 타기 싫다고 이야기함
그랬더니 나를 광장히 과민반응 하는 사람으로 내몰기 시작
물론 내가 과민 반응 한건 맞지만 정확히는 그 상사가 아니라 그 친구에게 쌓인 감정에 반응 한것이 맞음
그래서 내가 넌 니 감정적인 부분을 존중받지 못하거나 상대방이 니 기분 몰라주면 엄청 불쾌해하고 화내는 애가 왜 내가 싫은 사람 차에 타야하는 상황을 만들고 내 의견도 묻지 않고 혼자 뛰어가냐고 따져물으니 또 자기 기분 나쁘다고 말하는 도중에 휙 돌아서 혼자서 앞서 가버리는 싹퉁머리 없는 짓거리를 함
그부분이 뚜껑열린 나는 결국 그날 길바닥에서 그 일로 인해 엄청 싸우고 난 너랑 더 같이 못있겠다 하고 버려두고 집에 와버림
그리고 돌잔치를 치룬 친구에게 연락오길 기다림
분명 그 친구가 미주알 고주알 다 알아서 브리핑 해 줄테니 내가 미리 떠들 필요도 없겠다 싶어서 기다렸더니 역시나 내 예상대로 나랑 있었던 일을 다 전해듣고 돌잔치한 친구가 연락옴 ㅋㅋㅋ
근데 그 ㅇㅇ이가 잘못 짚은 건 다른 친구들은 ㅇㅇ이가 자기 유리하게 얘기한 말만 듣고도 나한테 고생했다고 말한다는거~
그러면서 말미에 ㅇㅇ이가 돌잔치한 친구에게 "아... 이얘기 괜히 한것 같다 너는 쓰니랑 더 친한데ㅠㅠ 내가 괜한소리 했다" 이러면서 감성플레이까지...
덕분에 나는 진상친구 하나를 떨궈내는 계기가 됨
난 30년 넘게 외동에 대해 가지고 있던 좋은 이미지들을 이 친구덕에 모두 까부수는 경험을 하게 됨
모든 외동이 그렇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