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왜 못 빼세요?

줌마씨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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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먼저 사과드립니다

 

단 한번도 다이어트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 해 본적 없었지만 막상 하고나니 별것 아니라는 생각에 왜 사람들이 살을 못 빼는지 좀 의아해서 길지만 남겨 봅니다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니 왜 어쩌다 하게 되었는지 제 사정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31살에 결혼해 34살에 바라고 바라던 아이를 갖고 주변의 지극정성으로 너무 잘 먹어 입덧이 끝난 임신 2개월 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만삭때 체중 70kg을 찍었습니다 만삭인데 살도 너무 찌니 아이를 낳고 나면 빠질꺼야 하는 막연한 바램이자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작 아이 낳고 4kg밖에 안빠지고 66kg이라는 체중을 보자 철썩같이 바래고 믿었던 것이 산산조각나니 눈에 뵈는게 없더라구요 모유수유하다 보면 곧 빠질거라 했는데 아이 돌보는게 체력이 딸리니 계속 먹게되고 육아 스트레스로 또 먹고 결국 70kg다시 찍었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변하고 나니 산후 우울증과 함께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의심하게 되고 조금만 서운하게 들리면 혼자서 잡생각에 의부증까지 오더군요 이러다가 내가 제 명에 못살고 죽겠다 싶어 제발 도와달라고 나 좀 살려달라고 남편 붙잡고 오열했네요


살찌고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워 했는지 옆에서 지켜본 남편은 그저 미안하다며 다 도와줄테니 같이 하자 손을 내밀더라구요 그제서야 정신 좀 챙겼습니다 내가 나를 버리려 했고 내가 남편과 아이를 버리려 했구나 그때부터 독하게 마음 먹었네요


지금부터 2개월 동안 15kg 뺀 제 다이어트 성공담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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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몸의 변화가 보일수록 더 자신감이 붙습니다 시작하기전 부끄럽더라도 날씬해질 자신을 생각하면서 달라붙는 옷을 입고 전신 사진을 찍어 두세요
꼭꼭 씹어 먹어야 하구요

 


1주차 : 아침 점심 저녁 다 드시고 저녁 7시 이후로 야식, 물 다 드시지 마세요 운동 안하셔도 되요 평소 먹는양이 있기 때문에 늘어난 위를 줄여야 합니다 초반에 잘 빠집니다 일주일 간식 야식만 다 끊어도 저는 2.5kg 빠졌습니다

 

2주차 : 똑같이 아침 점심 저녁 다 드시되 저녁 양만 1/2로 줄이세요 이제는 6시 이후로 야식, 물, 간식 드시지 마세요 운동 안하셔도 되요 이 때 남편이 다이어트에 좋다며 먹어도좋아를 사다줬는데 일단 혼자 해보려고 안먹었습니다 2주차에 1.2kg 빠졌습니다

 

3주차 : 아침은 먹고 싶은것 먹되 점심은 일반식 2/3 저녁양은 2주차랑 똑같이 밥 다 먹으면 반찬 다 덮었구요 이때부터는 기름진 것 튀긴것 지방 많은거 피하고 물 많이 마셨습니다 보리차 우엉차 다 필요없고 정말 생수만 마셨습니다 하루에 2리터 기본으로 마셔주고 공복에 30분 조깅 시작합니다 1kg 빠졌습니다


4주차 : 아침 한그릇 , 점심 ⅔ , 저녁 ½ 아침 공복 조깅 30분, 간식으로 그릭요거트 작은거에 반, 오후에는 하루 견과류같이 팩으로 나온거 하나 먹었고 이때부터 남편이 사다준 먹어도좋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3주만에 4.2kg 뺀 것만 해도 많이 뺀거라고 하지만 살이 점차 빠지는게 보이니까 더 잘 빼고 싶은 마음에 먹었습니다 그리고 4주차에 다시 2kg 뺐습니다

 

 

 

 

 

한달만에 6.2kg 빼고 나니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껴서 못입던 옷들도 이제는 팔이 들어가게 됩니다 허리도 약 2.5인치 줄었고 운동량을 늘리니 체력이 딸려서 밥량을 정상적으로 늘리되 남편이 사준 먹어도좋아를 계속 먹었습니다


5주차 : 아침, 점심, 저녁 1공기, 기름지고 지방많은 음식 제외, 아침 30분 공복 조깅, 낮 30분 산책, 저녁 줄넘기 30분 아침 저녁 식후에 먹어도좋아 1포씩 점심 이후 커피 한잔 & 견과류 한줌 5주차 1.8kg 감량


6주차 ~ 8주차 : 5주차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식사를 하되 저녁만 1/2로 줄임 지방 많고 육류위주 보단 채식위주 육류는 꼭 필요한 만큼 약간만 섭취 간식 다이어트 보조제 똑같이 먹음 아침 공복 조깅 30분 낮에 산책 30분 스쿼트 30회부터 시작 저녁 자기전에 스트레칭 15분 추가 6~8주 3주간 총 6.6 감량

 

 

 

 

 

살이 빠지면 확실히 다이어트 재밌습니다
남들 처럼 무리하게 버피테스트 하고 무식하게 금식하고 그렇게 안했습니다
어쩌면 남편이 저를 생각해서 사다준 먹어도좋아의 탄수화물을 차단하는 역할도 있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제 노력이 있었기에 먹어도좋아의 효과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의지가 부족했고 제가 중간에 포기를 했다면 두달만에 15kg 못 뺐을겁니다


빼야지 빼야지 마음만 먹고 생각만 해서는 절대 살 쉽게 못뺍니다 나는 얼마만에 얼만큼 빼겠다 확실하게 정하고 목표치를 높게 잡고 하세요 그리고 자기 몸매 사진 꼭 찍어 두되 체중계 매일 올라가지 마세요 실망만 합니다 운동하다보면 없던 근육도 좀 붙고 하니까 더디게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신 몸매 사진을 타이트 한 옷 입고 꼭 찍어 두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 제 몸무게 55kg 나가는데 현재는 유지중이긴 하지만 안먹고 빼지도 않았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식단관리도 하면서 빼서 그런지 오히려 50kg 나갈 때 보다 더 건강하고
좋아보인다는 말 많이 듣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못 빼는 살은 없습니다


특히 산후 불어난 살 때문에 힘들다면 주변분들에게 꼭 도움 요청하셔서 살 빼세요 남편은 여자를 좋아하지 아줌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도 남자니까요 그리고 여자도 여자로 살고 싶지 아줌마로 살고 싶지 않고 예쁨받고 싶지 무시당하고 싶지 않으니 그만 미루고 지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