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채 1년이 안 되었어요. 결혼하고 신혼 때에는 많이 부딪히고 힘들다고는 하지만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고 답답해서 글을 남겨요.
남편과는 대학때부터 연애를 해 왔습니다. 몇 년을 사귀다 또 일,이 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다 작년 겨울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 때도 이 사람과 연애보다는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거나 exiciting하지는 않았지만, 편안하고 믿음직했거든요. 결혼 전 제가 많이 힘들 때에도, 화내고 헤어질 법한 일이었는데도, 남편은 이해해 주었습니다. 아마 저 뿐 아니라 본인도 그 일로 많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지만, 감정을 잘 표현하지는 않고, 고집이 센 편입니다.
저는 결혼 전에는 프리랜서로 일을 했습니다. 현재도 일이 있거나 하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5일정도 집을 비우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구요.현재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은 규칙적이고, 원칙이 중요한 데 저는 다분히 기분파적이어서 남편은 제가 무질서해서 견디기 힘들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반면, 남편은 감정의 변화가 큰 편이라 제가 잘못하거나 한 게 아닌데도 짜증을 내고, 며칠씩 저에게 말도 안 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며칠씩이나 말도 하지 않고, 대꾸도 안 하는 남편이 답답했습니다. 스스로는 남편도 내 생활 방식이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을 거고, 이렇게 집에 별 일 없이 있었던 적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겠거니 생각하려 했지만, 저 스스로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일요일, 아침에 계란국과 미역국 중 뭘 먹을 거냐고 묻고 있는데 남편이 국은 자기가 끓이겠다더군요. 그러더니 한숨을 12번 넘게 쉬더라구요.(평소 남편은 마음에 안 들거나 하는 게 있으면 한숨을 쉽니다. 자신은 바로 이야기하면 험한 말이 나갈 것 같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저는 그 한숨이 저를 비난한다고 느껴진다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고는 방에 들어가서는 말도 안 하고 있더라구요. 월요일에도 말 걸어도 답도 없더니 화요일에 늦냐는 카톡에 깨발랄하게 답을 해요. 그렇게 화요일과 수요일은 오랜만에 일찍 와서 저녁도 같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좀 풀어졌다 싶어서 어떤 게 그렇게 마음에 안 들더냐고 물으니 살림에 신경 좀 쓰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매번 이유도 모르고 자기 기분 좋은지 아닌지 눈치봐야 한다고 하니 그 말이 나(쓴이)신경쓰지도 않을 거고,그냥 시키는 대로나 하겠다 라는 말로 들린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네. (우선 저는 꼼꼼한 편이 아닙니다. 반면,남편은 꼼꼼하고 깔끔한 편이구요. 그래서 살림도 자기 성에 차지 않아 합니다. )
그러고는 제대로 되어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더니 "너 냉장고에 뭐 있는지 하나도 모르지?"라고 시비조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쿠션을 틱 던지며 "이게 신경쓴거냐?" 라고 하더라구요. ( 얼마 전 쿠션 커버를 삶다 이염이 되었습니다.제 딴에는 신경쓴다고 삶다 이염이 된 거라 좀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나름,남편이 깔끔한 걸 알기에 신경쓴다고 찬장 정리를 하고 해도 보고 한숨을 쉬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저는 그러면서 자꾸 주눅이 들구요. 매번 싸우는 패턴이 이런 식입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해도 말도 잘 안 받아주구요. 오늘 아침에는 저도 지치고 힘들어서 인사도 없이 보내 버렸네요.
수저통을 사니 마니 하는 문제로 다투고, 며칠씩 말을 안하기도 합니다.
8월에는 집들이를 한다고 시댁 식구(시어머니,큰형님,큰 아주버님,작은 형님,작은 아주버님,조카2)분들이 며칠 머물다 가셨습니다. 음식 준비를 하느라 며칠씩 늦게 자고, 피곤해 하는 저를 보면서도 수고한다 이야기도 없는 남편이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시댁 식구가 돌아가고 나서는 제가 피곤해서 자는 사이 집안 정리를 혼자 다 하고, 수고했다는 한 마디를 하더군요. 일면 이렇게 표현하는 게 이 사람의 방식이다 싶으면서도 저는 많이 답답합니다. 언제 또 다투고, 긴장상태가 될 지 몰라 남편의 기분이 좋을 때에도 마음으로는 불안하고, 대화를 못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는 프리랜서로 무대 일을 하고 있는데, 일 하는 곳이 멀어 며칠씩 집을 비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남편은 굉장히 편안해하는 듯 보입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 때도 서로 필요한 말(양가 가족의 일이라거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돌아올 때는 반갑기도 하지만, 일면 마음으로는 또 긴장 상태가 될 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갔다 와서도 이렇다 저렇다 대화를 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남편 역시 저랑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하는 것 같지만, 남편은 이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혹은 제가 살림을 못하는 것만 문제라고 생각하는지도요..몇 번 부부상담을 받아보자고도 했습니다만, 제가 이렇게 힘든 게 제 문제인지, 부부의 문제인지도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싸우더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면 풀어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남편과 대화하는 방법 조차 모르겠어요.
남편과 대화를 하고, 조금은 더 평온한 결혼 생활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살림에 좀 재미를 붙이고 잘 할 수 있을까요?
(꼭 조언 부탁)남편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채 1년이 안 되었어요. 결혼하고 신혼 때에는 많이 부딪히고 힘들다고는 하지만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고 답답해서 글을 남겨요.
남편과는 대학때부터 연애를 해 왔습니다. 몇 년을 사귀다 또 일,이 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다 작년 겨울 결혼을 했습니다. 연애 때도 이 사람과 연애보다는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거나 exiciting하지는 않았지만, 편안하고 믿음직했거든요. 결혼 전 제가 많이 힘들 때에도, 화내고 헤어질 법한 일이었는데도, 남편은 이해해 주었습니다. 아마 저 뿐 아니라 본인도 그 일로 많이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남편은 공무원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지만, 감정을 잘 표현하지는 않고, 고집이 센 편입니다.
저는 결혼 전에는 프리랜서로 일을 했습니다. 현재도 일이 있거나 하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5일정도 집을 비우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전업주부로 살고 있구요.현재 아이는 없습니다.
남편은 규칙적이고, 원칙이 중요한 데 저는 다분히 기분파적이어서 남편은 제가 무질서해서 견디기 힘들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반면, 남편은 감정의 변화가 큰 편이라 제가 잘못하거나 한 게 아닌데도 짜증을 내고, 며칠씩 저에게 말도 안 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며칠씩이나 말도 하지 않고, 대꾸도 안 하는 남편이 답답했습니다. 스스로는 남편도 내 생활 방식이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을 거고, 이렇게 집에 별 일 없이 있었던 적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겠거니 생각하려 했지만, 저 스스로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일요일, 아침에 계란국과 미역국 중 뭘 먹을 거냐고 묻고 있는데 남편이 국은 자기가 끓이겠다더군요. 그러더니 한숨을 12번 넘게 쉬더라구요.(평소 남편은 마음에 안 들거나 하는 게 있으면 한숨을 쉽니다. 자신은 바로 이야기하면 험한 말이 나갈 것 같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저는 그 한숨이 저를 비난한다고 느껴진다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고는 방에 들어가서는 말도 안 하고 있더라구요. 월요일에도 말 걸어도 답도 없더니 화요일에 늦냐는 카톡에 깨발랄하게 답을 해요. 그렇게 화요일과 수요일은 오랜만에 일찍 와서 저녁도 같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좀 풀어졌다 싶어서 어떤 게 그렇게 마음에 안 들더냐고 물으니 살림에 신경 좀 쓰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매번 이유도 모르고 자기 기분 좋은지 아닌지 눈치봐야 한다고 하니 그 말이 나(쓴이)신경쓰지도 않을 거고,그냥 시키는 대로나 하겠다 라는 말로 들린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네. (우선 저는 꼼꼼한 편이 아닙니다. 반면,남편은 꼼꼼하고 깔끔한 편이구요. 그래서 살림도 자기 성에 차지 않아 합니다. )
그러고는 제대로 되어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하더니 "너 냉장고에 뭐 있는지 하나도 모르지?"라고 시비조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쿠션을 틱 던지며 "이게 신경쓴거냐?" 라고 하더라구요. ( 얼마 전 쿠션 커버를 삶다 이염이 되었습니다.제 딴에는 신경쓴다고 삶다 이염이 된 거라 좀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나름,남편이 깔끔한 걸 알기에 신경쓴다고 찬장 정리를 하고 해도 보고 한숨을 쉬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저는 그러면서 자꾸 주눅이 들구요. 매번 싸우는 패턴이 이런 식입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해도 말도 잘 안 받아주구요. 오늘 아침에는 저도 지치고 힘들어서 인사도 없이 보내 버렸네요.
수저통을 사니 마니 하는 문제로 다투고, 며칠씩 말을 안하기도 합니다.
8월에는 집들이를 한다고 시댁 식구(시어머니,큰형님,큰 아주버님,작은 형님,작은 아주버님,조카2)분들이 며칠 머물다 가셨습니다. 음식 준비를 하느라 며칠씩 늦게 자고, 피곤해 하는 저를 보면서도 수고한다 이야기도 없는 남편이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시댁 식구가 돌아가고 나서는 제가 피곤해서 자는 사이 집안 정리를 혼자 다 하고, 수고했다는 한 마디를 하더군요. 일면 이렇게 표현하는 게 이 사람의 방식이다 싶으면서도 저는 많이 답답합니다. 언제 또 다투고, 긴장상태가 될 지 몰라 남편의 기분이 좋을 때에도 마음으로는 불안하고, 대화를 못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는 프리랜서로 무대 일을 하고 있는데, 일 하는 곳이 멀어 며칠씩 집을 비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남편은 굉장히 편안해하는 듯 보입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 때도 서로 필요한 말(양가 가족의 일이라거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전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돌아올 때는 반갑기도 하지만, 일면 마음으로는 또 긴장 상태가 될 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갔다 와서도 이렇다 저렇다 대화를 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남편 역시 저랑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하는 것 같지만, 남편은 이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혹은 제가 살림을 못하는 것만 문제라고 생각하는지도요..몇 번 부부상담을 받아보자고도 했습니다만, 제가 이렇게 힘든 게 제 문제인지, 부부의 문제인지도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싸우더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면 풀어갈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남편과 대화하는 방법 조차 모르겠어요.
남편과 대화를 하고, 조금은 더 평온한 결혼 생활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살림에 좀 재미를 붙이고 잘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