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진료 없이 사후피임약을 처방하는 산부인과

z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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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탈죄송합니다.

사후피임약을 이용하여 환자의 건강이 아닌 돈벌기에만 급급한 병원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쓴 글입니다. 조금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1월 15일, 사후피임약 처방을 위해 천안 신부동에 있는 ㄴㅁ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직장인인지라 점심시간에 방문하였고,

먹는 시간에 따라 피임률이 달라진다고 하여 마음이 조급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경구 피임약을 복용중이였으나, 시간에 맞지 않게 먹은 날이 며칠 있어

의사와 상담 후에 사후피임약 복용하려고 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니 작은 크기의 설문지를 주며 왜왔는지 묻더군요.

사후피임약 때문에 왔다고 말했고 직원이 그럼 사후피임약 때문에 온거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전에 그 직원분께서 자궁경부암주사를 맞았냐 언제맞았냐 라고 물어보길래

혹시 다른 진료가 필요하냐고 묻는 말인줄 알고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에 몇 명의 대기 인원이 있었고 20분정도 기다렸을 때

제 앞의 학생커플이 데스크에 있는 여직원에게 처방전만 받고 결제하고 가더군요.

그래서 아 저 사람들이 나랑 같이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이미 의사 처방을 받은 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에 저를 부르더니 사후피임약 처방전을 주시고 이건 보험이 안되니 19,000원인가를 결제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게 끝인가요? 라고 물어보니

“사후피임약 필요하시다면서요” 라고 데스크 직원이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진료를 보고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을 생각이었고,

의사가 환자 얼굴 한번 안보고 어떻게 처방이 가능한지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사후피임약 처방 원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이렇게 처방전만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물어볼 것도 있고 진료를 받아야겠다고 했더니

그 직원중에 좀 높아보이는 사람이 지금 의사선생님이 수술중이라서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수술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니 40분 이상 걸릴거고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진료를 볼 줄 모르고 의사가 수술실에 방금 들어갔다고,

그걸 못 기다릴 거 같으면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일반회사원으로 점심시간이 12시부터 1시까지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병원의 점심시간은 대부분 1시에서 2시까지 구요.

사후피임약은 아시다시피 긴급약입니다.

 

 

기다리다가 한시가 다 된 시간이었고,

책임감 없게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병원의 말에 화가 났습니다.

당연히 병원에 왔으면 의사 진료를 받는게 아닌가요??

그거를 제가 의사의 진료를 받겠다고 말을 하지 않으면 진료를 안받는게 당연한건가요?

그리고 설사 환자가 진료를 안받고 약만 받겠다고해도 의사가 진료를 권해야 하는게 아닌지요!?

 

 

자기네들은 진료거부를 한건 아니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주장하더군요.

여기서 진료거부가 왜나오는지 황당하네요

진료거부가 아니라 의사 없이 병원 데스크 직원 대리처방이죠!

처방비를 왜받는겁니까?

너무 황당하여 대화의 끝부분을 녹음했고 현재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결국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규칙적이진 않았지만 먹었던 경구피임약과

생리주기를 따졌을 때 사후피임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건강에도 안 좋고 약 자체가 비싸기도 한(거의 2만원가까이) 사후피임약을

그 것도 의사와의 대면도 없이 처방비만 19,000원 내고 먹을 뻔했네요.

 

 

사후피임약 의사 처방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병원 휴일에 일이 발생했을 때 급하게 먹어야 하는 피임약을 처방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산부인과협회에서는 사후피임약이 몸에 좋지 않은 약인만큼 환자의 건강을 위해 의사의 처방이 꼭필요하다며 그 권리를 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래놓고서도 산부인과 협회는 환자의 건강을 위해 사후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산부인과 협회가 진짜 잃고 싶지 않은 건 단지 돈이라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돈에만 눈 먼 이런 병원에 대한 처벌은 없나요?

 그리고 사후피임약의 의사 처방 필수여부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