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고 일하느라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는 다 핑계입니다^^

ㅇㅇ2017.01.29
조회473

독박육아글 댓글보고 적어요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지않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라고요?

일하느라 바빠서 하고싶어도 못하는거라고요?

그거 다 핑계입니다.

전 엄마가 안계십니다. 초등학생시절부터 아빠랑 둘이서 살았어요.

전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서 아빠가 공장에서 일하셨고 항상 밤늦게 퇴근하셨습니다.

하지만 꼭 일주일에 한번씩은 아빠와 영화를 보러 가거나 쇼핑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빤 힘들게 일하시면서도 제게 전화나 문자를 하셨습니다. 공부 잘하고 있느냐 밥은 챙겨 먹었냐 등등.

남들은 이런 아빨 가진 절 정말 부러워합니다.

일하느라 바빠서 자식과 보낼 시간이 없었다고요?

1년 365일 하루도 안 쉬고 매일매일 밤에 퇴근하시는건 아니잖아요

힘들게 일했으니 하루정돈 마음대로 쉬고 싶다고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달에 두번, 아니 한번 정도만 아이들과의 시간을 가지고, 평소에 관심어린 말 몇마디만 건네도 자식들은 등돌리지 않습니다.

관심을 가졌는데 무시한다고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내내 무관심하다가 문득 궁금해서 던진 물음은 아니었나. 그러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그런걸 궁금해하는 아빠가 낯설기만 한 자식들이 살갑게 대답할 수가 있겠어요?

저희아빤 밤늦게 퇴근해도 항상 저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학교생활은 어떠한지 친구관계는 좋은지 괴롭히는 애들은 없는지 뭐가 먹고싶은지 학원 다니고 싶은 곳은 없는지 힘든일은 없는지 제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할만큼 관심과 사랑을 주셨어요

힘들게 일주일 내내 일해놓고 휴일에 쉬는거 그거 하나 못하느냐고요? 누가 쉬지 말랬나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도 됩니다. 한두 시간만 보내보세요 아마 세상이 달라질겁니다. 그렇게 휴일에 한두시간만이라도 함께 해 주고 쉬면 되잖아요.

일하고 돈버는거 힘들고 고역인거 잘 압니다. 저도 지금 돈버는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하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라면 휴일에 쉬고 싶어도 그거 조금 참고 자식에게 신경을 쏟아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부모니까요.

돈만 벌어다 주고 등돌려서 사니까 자식들과 멀어지는 겁니다. 자식들이 돈버느라 힘든 아버지의 고충을 알아주길 바라시나요? 그럼 먼저 관심을 주셔야죠. 그 어린 핏덩이 자식들에게 뭘 먼저 해주길 바라십니까?

노력해도 자식들이 봐주지 않는다는 외침은 그저 투정이고 할만큼 했다 어쩔수 없지 않느냐는 말은 그저 핑계입니다.

전 꼭 남편을 1주일에 한번은 아이들과 놀게끔 닦달합니다. 남편은 단 한번도 이에 불만을 토로한적이 없습니다. 아빠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니까요.

자식을 잘못 키워서, 부모를 무시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아주 당연한 겁니다.

그러니까 핑계대지 마세요.
일하느라 바쁘고 힘들어도 아버지다운 아버지들은 다 하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