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 언니 얘기 좀 들어 주세요....

하숙녀2008.10.27
조회1,152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3학년. 풋풋함을 잃어버린 여대생입니다.ㅜㅜ

저는 공부를 못해서 기숙사에 떨어졌고요~

모든 조건은 무기 옵션을 달고 태어났지만 생물학적으로 여자라 자취는 무서워서 못하고

2인 1실 하숙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이번 2학기 들어서 룸메이트가 바뀌었어요.

1학기때 방 같이 썼던 애가 재봉틀 돌려야 되서 자취하러 나갔거든요.

2학기 룸메이트는 저보다 한살 언니에요.

이 언니에 대해 얘기 좀 해볼까 해요... 휴...

 

 

언니가 말이 좀 많아요.

저는 열두시가 땡 하면 슬슬 이불로 들어가서 눕고. 1분도 안되서 자요.

하숙집 시스템엔 '밥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야 하니까

준비하고 밥도 먹고 나가려고 하면 일찍 일어 나야 하거든요.

그래서 학교가기 전 날은 일찍 자요.

그런데 언니가 예배를 드린다거나, 모임을 다녀오고 그러면 거의 10시 쯤에 와요.

그럼 언니 씻고 그럴 쯤에 제가 잘 시간이 되거든요?

 

그럼 언니가 말을 시켜요.

그럼 저는 대답을 해야겠죠??????????????????????????

그럼 언니는 그렇게 끝내지 않고 계속 말을 걸어요.......................................

그래서 2시에 잔적도 있어요.

 

잘려고 누워있는데 말을 시켜서 이명박대통령 얘기로 2시에 잔적도 있어요.

............

너무 힘들어서

'아 노래 들으면서 자야지~~!!' 라고  들리게끔 얘기하고 누웠는데

언니가 말시켜서 노래를 꺼야 했어요....

 

가끔씩 언니 종교얘기도 하거든요. 기독교인데. 저는 거부감 없거든요.

그런데 '형제님'? '자매님'? 이렇게 얘기하니까

저는 제가 그 종교가 아니라서 그런지 약간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저한테 관련 자료나, 시스템이나, 영향력에대해서도 설명해줘요... 밤에......

종교에 대해 애착이 많아서 교회 관련 모임도 만날 나가요.

 

그래도 저한테 같이 가자고 안 말해서 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그리고 청소...............................................

저 그렇게 깨끗한 편 아니거든요.

그런데 여자분들은 다 아시잖아요?

아침에 준비하다보면 머리카락이 잔뜩 바닥에 수놓아지는거..

언니 거진 두달 같이 살면서 빗자루 드는거 한 번 봤어요.

제가 만날 쓸어요. 오늘은 언니가 뭉태기로 모아놓고 갔네요.

으..............

 

지금도 장난아니게 더러워요. ㅜㅜ

언니 다먹은 과자봉지같은 것도 안 버리고ㅜㅜ

시험기간에 라면 뿌셔먹고 남은 부스러기 방안 휴지통에 버려놓은거에요.

그래서 온 방에 라면스프냄새. 그래서 제가 비우고...

 

언니 말 좀 자제해주세요.

언니 청소 좀 같이 해요.

말하고 싶은데 싸가지없어 보이잖아요.

적어도 앞으로 2달 더 같이 살 건데. 서먹서먹해서 좋을 것 하나도 없고.

저 참고 있자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레포트 쓸 때나 책 읽고 있을 때... 시험공부 하고 있을 때.

샘솟는 대화로 저를 정신없게 만들어 주시곤 해요... 흑흑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남은 하숙생활 편히 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