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낳고 부정교합 치아교정 사치인가요?

부글부그르를2017.02.22
조회1,305
안녕하세요.
아기 낳은지 1년 된 아기엄마입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하여 글 남깁니다..

제가 20대 초반 이후부터 앞니가 거의 70도로
삐뚤어져있었고 윗니 아랫니가 잘 맞닿지 않아
음식을 먹을 땐 항상 어금니로만 먹었어요.

서비스직에 근무하느라 교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제 경우엔 투명교정도 권하지 않더라구요)
2년전 결혼으로 일을 그만두고
신랑따라 미국 촌구석으로 들어갔어요.
가족 친구 없었지만 자상한 신랑 하나 믿고
간거라 어렵지 않았어요.
(시댁이 차로 2시간거리라 2주마다 3일씩
반강제로 지내다 오리라는건 모르는 채로..)

교정하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얘기 했었기에
남편도 알고 있었어요.
제가 얼마나 치아교정이 하고 싶었는지.

그런데 미국에 가고 1달 후 애기를 가지게 되어
교정은 애기 낳은 후의 일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저는 산후우울증 및 체력고갈로 인해
11개월 아기를 데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어요.

온지 1주 만에 저는 치과에 들러 상담을 받았고,
남편도 제가 교정을 할 거란걸 알았기에
반대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이것저것 물어보며
관심있게 봐주었어요.
(원래 미국에서 하려던 건데 한국 와서 하는거거든요)

초반 90만원, 이후 분납 및 월치료로 매달 30만원씩.
초반 비용은 친정 아버지가 대주셨어요.
그리고나서 남편에게
월 55만원씩 보내겠다던 생활비가
막상 지내보니 너무 부족하여
75만원으로 올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남편 왈
한국갈때 55만원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딱 자르는거에요 정색하면서.

실은 한국와서 생활하기 전에는
막연히 55만원 정도만 있으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와보니 얹혀사는 친정에 (외할머니 댁에서 지내요..)
월 10만원이라도 드리는게 도리라는 것도
느껴지더라구요..

이혼해서 양육비 받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서로 너무 힘들어 제가 나와있는거라
(만삭 때부터 종종 한국나가서 살면 어떻냐고 물어봄)
남편도 원래 좋아하던 프리스타일 라이프를
즐기고 있을텐데..

치과에서도 제 치아 상태 보면서
치아가 40대 같다며 잇몸이 마모되어
치아 뿌리도 보이고 위 아래가 맞물리지도
않는다며 치료 및 교정이 필수라고 하셨거든요.

제가 하던 서비스직을 경력으로 다시 지원하려면
고른 치아배열이 필수일 것 같아
서둘러 오자마자 치아교정을 하게 되었어요.
(일 할때도 손님들이 간간히 지적해주셨거든요)

제 퇴직금도 미국에 있을 때 생활비가 부족하여
야금야금 보태며 다 썼는데..
지금보니 너무 아깝네요 그땐 시댁에 손벌리기
싫어서 한 일인데 왜그랬을까 싶고..

정말 이혼하고 모두 다 새로 시작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허하네요ㅎㅎ

아기는 정말 이뻐서 후회하지 않구요.
그치만 아기 아빠는 연락 거의 안할 정도로
아기에 대한 애정이 없어요.
원하던 딸이 아닐때부터 애정은 없었어요..

연애땐 죽어라 페이스톡하고 카톡하더니,
참ㅋㅋㅋ 헛웃음만 나오네요.

어서 일이라도 구해야겠어요..
이혼도 진행할거고요.
(어차피 남편이 군대 안가서
한국 혼인신고는 못했지만,
아기 출생신고는 되어 있어 아줌마에요ㅎㅎ)

아기는 어린이집이나 시간 보육을 알아봐야겠네요

에고,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는 속편히 말 못하겠어서
여기에 부족한 필력으로 올립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조언해주실것이나 말씀해주실거 있음
뭐라도 편히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