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며눌 자랑좀 하고 갈께요

구구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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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며늘은 동갑이고,2016년 3월에 34세 나이로 결혼헸어요. 

처음 아들이 여자친구 한번 만나보라고 얘기해서 송추 가*골에서 저녁을 먹기로했지요,처음 여자친

구 소개하는거라서 우리 부부는 설렘 반 긴장반 ,약속장소에 갔죠.며눌아기는 경기도가 집이고 직장이고 우리는 서울인데,일찍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드라고요.아들이 여자친구 말할때 여느 부모님들처럼 호구조사대충했지요.뭐 이쁘냐,아님 키는작냐,참고로 아들은 키182 입니다.부모님은 계시냐 형제는 몇이냐,그랬드니 아들말 뭐 인물뜯어먹고 사나? 그냥 한번 보면되지,하길래 뭐 기대도 안하고 온갖 추측과 상상을 하며 약속장소에 갔는데. 아뿔싸,웬걸 너무 맘에 드는겁니다, 이뻐서도 아니고,집안 환경이 좋아서도 아니고,그냥 그 순간 너무 이쁩디다.남편도 그렇다 하고,그렇게 만나다 결혼을했고,며눌은 친정 어머니만 계십니다.친정마버님은 돌아가셨고,언니,오빠 이렇게 계시고요.

식장 들어갈때 양가 어머니가 촛불 점화하려고 손잡고 대기하는데 친정어머니께서 자꾸만 우시는겁니다.저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잡고있는손도 어색하고,난감했어요.제가 그랬죠 사부인 이쁜 막내딸 애지중지 키워서 시집보낼려니 많이 서운하시죠?친정 엄마가 딸 위해주는거만큼은 안되겠지만 새아가 눈에서 눈물나게하지는 안하겠습니다.하고 위로해 드리고 눈물도 닦아드렸죠.신혼집도 강남 서초동에 전세마련해 주었고,며눌이 직장이 경기도라서 남부터미널 부근에 신혼집차림.마침 신축 빌라가 나와서 조금비싸지만 신혼살림이니 깨끗하게 살라고  해 주었지요.전화,방문 필요할때외엔 서로 안하고 안갑니다,나도 직장인이라서 사실 귀찮습니다.그러다 며눌이 아가를 잉태했어요.우리가족은 너무행복했고요.근데 이쁜것이 이쁜짖만 한다고 입덧도 없어요 .

그러다 지난주 같이 저녁을 먹자 하더군요,며눌이 아귀찜이 먹고싶다고,강남 대치동에 아귀찜잘하는거 알고 있어서 ,만나 저녁먹고 감기걸려 코가막혀 힘들어 하길래, 카드 주면서 가습기 사라고 했지요.물론 극구 사양하는걸 아들손에 쥐어주었고, ,며눌이 지난 화욜 아기 건강한지 검사다녀왔다고 문자 왔길래 가습기 구입여부 물었드니,본인카드로 샀다는겁니다.왜그랬냐고 문자하니 매번 밥값도 어머님이 계산하고 언제나 도움만 받아 너무 죄송해서, 본인카드로 샀답니다.마음만 받겠다고...근데 난 사실 며눌한테 주는거 아깝지 않거든요.근데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뻐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우리가 복이많아 좋은 며눌 얻은것 같다고 합디다.생각해보며 우리부부에게 기쁨주는 어찌보면 쌩판 남인데, 어머니 아버님 이라 불러주고,혈통을 이어주는 고귀한 몸인데 어찌 이쁘지 않을까요.이제 1년이 다되어가네요 우리가 인연이 된지...,그저 진심이 느껴지면 되는거고,많은걸 받으려고 하는게 문제가 되어, 서로 상처주고 힘들게 하는거 아닐지..이만하면 저 성공한 인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