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상담사도 사람입니다.

로또2017.04.07
조회606
안녕하세요..

제가 결시친에 이런글을 쓰면 안되지만..이곳이 가장 많이 보시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한 통신업체고객센터에서 3년째 근무 중인 여자입니다

다들 고객센터에 전화 한통화 해보셨을겁니다

물론 저도 다른 고객센터에 전화할때 전화연결 안되면 많이 짜증납니다

그렇지만 그 짜증을 상담사에게 욕과 함께 표출하지 말아주세요

감정노동자니까 그정도는 감수해라 이러실수도 있고

그게 너 일이니까 그정도는 참아라 이러실수도 있는데

저희는 성희롱대상자도 아니고 감정쓰레받이도 아닙니다



통신업체다 보니 장애문제가 가장 많은데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방금 한 고객님이 저한테 너는 상담사야 사람이 아니고 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상담사라고 어디서 고객한테 훈계하려고 해? 라고 하셨습니다..

저랑 5살밖에 차이 안나는 ..
밖에나가면 언니 동생 할 수 있는.. 그 여성고객님은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데 여행갔다 온 뒤로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방금 저희 AS 기사님 방문 했을때 컴퓨터 안되는 사유가 반려묘가 선을 다 끊어놓았기 때문에

그래서 기사님이 다시 재설치 해드린 부분 확인된다 안내 하고 이부분은 자사 잘못이 없어서 위약금없이 해지는 못해드린다 하니

그때부터 화를 내시고 욕을 하시더군요 .....

당연히 인터넷 안되면 화나요 짜증나고

근데... 제가 선을 끊은것도 아니고 임의적으로 신호를 끊을수는 없잖아요.. 제 잘못이 아니잖아요

선이 다 끊어지면 당연히 안될수 밖에 없는데 요구사항 들어주지 않고 따박따박 말대꾸 한다며 저한테

병x같은x , xx년 등등

온갖 욕을 다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정말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정말 이런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놀랬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또래 어머니 아버님들은

고객센터연결지연 과 와이파이끊킴, 밑도끝도없는 할인요청 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데....

그 중 가장어이없었던건 컴퓨터조립 이었습니다..

저희 AS기사님은 컴퓨터조립을 해드릴 수 없어요..

그랬더니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욕과 성희롱 까지 서슴치 않게 하십니다.

본인들 자녀가 그런 욕 듣고 일한다 하면 과연 쉽게 욕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모녀 혹은 모자 가 같이 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담사가 물어보는 말에만 대답하면 되지 어디서 고객을 가르치려 드냐고 ..물어보는 말에만 예 아니오 기계처럼 대답을 하랍니다 그게 제 업무라면서...

이게 말이 되나요... 다른말만 하려고 하면 욕하고 가족단체로 전화를 돌려가며 욕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고객센터 상담사들 얼굴 안보인다고 욕하고 성희롱에 패드립에 부모님욕까지

못배워서 그런일을 하냐는둥

직업에 귀천이 요즘세상에 어디 있나요

고객센터 근무 한다고 무시하시고 너같은거 고객말한마디면 퇴사시킬수도 있다고 협박 하는 분도 계시고ㅎㅎ

3년 근무하면서 멘탈이 강해졌다 느꼈는데 오늘은 멘탈관리가 전혀 안되네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오늘 너무나도 힘이 들어 하소연 하게 되는 금요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