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목 그대로 같은 반 여자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저는 여중에 다니고 있고, 레즈입니다.
여자를 좋아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지는 꽤 되었어요. 이번에 좋아하게 된 아이 전에도 짝사랑을 했으니까요.
그냥 남자건 여자건 제가 좋아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해 혼란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냥 답답합니다. 짝사랑만 대체 몇 번 째고, 속마음을 누구에게 말하기에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까봐 말도 못 하겠어요.
그래서 익명인 이곳에 짝녀 자랑이나 해보려고요.. 자랑이 아니어도 그냥 이야기?
일단 키가 작아요. 150 정도고 저는 170 조금 넘습니다. 옆에 있으면 키 차이가 많이 나서 매일 놀려요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귀여워요ㅠㅠㅠ 제가 장난 치는 걸 좋아해서 그냥 다른 친구들에게도 장난을 많이 치는데 유독 얘한테 많이 치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입술 내밀면서 주먹 쥐고 가만히 서있는데 너무 귀여워요.. 아니면 손바닥으로 절 후려쳐요. 마른 아이라 안 아플줄 알았는데 맞고 나니까 진짜 아팠어요. 힘이 저보다 더 세서 좀 많이 아파요.
가끔씩 매점 같이 갈 때 제가 뒤에 갈 때가 있는데 뒷모습도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
매점 갈 생각에 신난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체육복 바지 입고 총총 거리면서 뛰어가는데 진짜 아기 같고 그래요. 그 뒷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제가 업어줄까? 이러면 좋다고 등에 업혀요. 그대로 업고 매점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목 감고 있는 팔도 좋고, 그 아이가 제게 업혀있는 다는 사실로도 좋아요. 아무래도 여자아이들 사이라 스킨십이 잦은 편이에요.
공부는 꽤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성적도 나쁘지 않고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공부는 더럽게 안하는데 성적은 괜찮게 나오는 편이에요. 저도 가끔은 제 자신이 미스테리 해질 때가 있어요.
어쨌든 시험기간이 되면 자습시간을 주잖아요? 그 때 같이 붙어서 공부를 하는 편인데 보통 제가 가르쳐주고, 그 아이가 질문을 하는 형태에요. 그 조그만 아이가 공부 해보겠다고 눈 부릅뜨고 질문하는 것도 귀엽고, 끝나고 힘들다고 책상에 늘어지면 등 두드려 주면서 일어나라고 해요.
안경은 원래 안 쓰는데 가끔 동그란 안경 쓰고 올 때면 아이돌이 갑자기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안경을 쓰고 나타났을 때의 덕후의 심정이에요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
제가 계속 귀엽다는 말 밖에 안 해서 조금 그렇지만 표현 할 방법이 귀엽다는 말밖에 없어요..죄송합니다..
같이 걷다가 갑자기 등 뒤로 와서 매달리는데 별로 무겁지도 않아서 버틸수 있어요. 그리고 그대로 걷는데 뒤에서 꽉 매달려 있는데 귀엽기도 하고, 사실은 잡힌 목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도 싫다고 떼어내고 싶진 않아요.
첫 날 시험 망쳤다고 책상에서 펑펑 우는데 보는 제가 안타깝고 제가 더 못 가르쳐 준것 같아 미안했어요.. 그 아이랑 친한 아이들이 옆에서 위로해줘서 저는 더 위로 못 해주고 옆으로 빠졌어요. 괜히 섣불리 위로했다가 더 울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시험 점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잘 하는 아이인데 그렇게 우는 거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았어요.
올해 처음으로 같은 반 되서 작년의 공통점은 없어요. 그래서 작년에 친했던 아이들이랑 저랑 아무런 친분이 없고요. 그 아이랑 작년의 친했던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질투나기도 하고, 저랑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작년에 굉장히 친구가 많았더라고요. 제가 그 아이의 친구 관계에 간섭할 권리는 전혀 없다는 걸 아니까 그냥 조용히 반으로 돌아와요.
위의 말들만 보시면 제가 그 아이와 단짝 친구 같지만, 사실 단짝이 있어요. 굉장히 질투가 심한?
제가 그 아이와 조금 친해지니까 너 얘랑 짱친 먹었냐고, 나는 뭐냐고. 이렇게 아이에게 말하길래 괜히 제가 아이에게 피해주는 것 같아서 격하게 부정했어요.
그 뒤에도 제가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너 얘 좋아하는 거 티난다고, 눈치 깠다고 그러면서 고백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티를 좀 많이 내는 편인건지, 아니면 걔 눈치가 빠른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너무 놀라서 부정도 못 하고 있었어요. 사실 그런 말이 보통 여자애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잖아요. 진짜 눈치를 챘을 때 나오는 말인데 그걸 저에게 하니까 정말 아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커밍아웃은 했어요. 작년 반 아이들에게도 했고 이번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했고. 다 착한 아이들이라 다들 이해해준다며 부처님 같은 미소를 짓거나 아니면 엄청 놀라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싫어하는 반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아이도 놀라기는 했지만 싫어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진짜 진심으로 레즈냐고만 되물었어요.
얼마전에 긴 휴일 때 집에만 있었는데 계속 그 아이 생각만 낫어요. 지금 뭐하고 있을까, 어디 놀러갔을까. 학교를 정말 싫어했는데 언젠가부터 주말이 싫어지고 빨리 학교에 가고 싶게 되었어요.
5일 동안 못 보니까 진짜 힘들었어요. 어제 보니까 진짜 좋았어요. 오늘 또 못 보는게 조금 슬프긴 하지만.. 학교가 좋아지게 될 줄은 진짜 몰랐어요.
전 그 아이가 너무 좋아서 뭐라도 사주고 싶고, 해주고 싶은데 주위 아이들이 눈치 챌까봐(이미 챘을지도 몰라요. 자꾸 놀려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뭘 해주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그 점은 괜찮아요. 저는 그 아이와 같이 다니는 것만으로도 진짜 좋으니까요.
내년에 고등학교 가게 되면 다른 학교가 될 수도 있는데 그게 조금 슬퍼요. 다른 학교가 되면 잘 보지도 못하고 아무래도 멀어지게 될텐데.
고백은 못 하겠어요. 괜히 했다가 멀어질 것 같고, 그 아이는 이성애자에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제가 쫄보에요. 진짜 못 하겠어요. 전에도 다 짝사랑만 해보는 제가 조금 한심하기는 하지만 한 번도 좋아한다고 말해본 적은 없어요. 아마 지금 제가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말이라도 했다가 피해갈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여자로 태어났다는 게 화가 나요.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남자로 태어났으면 말이라도 해볼 수 있을텐데. 그 아이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왜 나는 여자일까. 하지만 제가 남자였으면 그 아이를 만나지도 못 했을 거라는 말로 위로를 해요. 여중이니까 아무래도 그랬겠지요.
여중인데 같은 반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냥 제목 그대로 같은 반 여자 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저는 여중에 다니고 있고, 레즈입니다.
여자를 좋아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지는 꽤 되었어요. 이번에 좋아하게 된 아이 전에도 짝사랑을 했으니까요.
그냥 남자건 여자건 제가 좋아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해 혼란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냥 답답합니다. 짝사랑만 대체 몇 번 째고, 속마음을 누구에게 말하기에는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 까봐 말도 못 하겠어요.
그래서 익명인 이곳에 짝녀 자랑이나 해보려고요.. 자랑이 아니어도 그냥 이야기?
일단 키가 작아요. 150 정도고 저는 170 조금 넘습니다. 옆에 있으면 키 차이가 많이 나서 매일 놀려요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귀여워요ㅠㅠㅠ 제가 장난 치는 걸 좋아해서 그냥 다른 친구들에게도 장난을 많이 치는데 유독 얘한테 많이 치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럴 때마다 입술 내밀면서 주먹 쥐고 가만히 서있는데 너무 귀여워요.. 아니면 손바닥으로 절 후려쳐요. 마른 아이라 안 아플줄 알았는데 맞고 나니까 진짜 아팠어요. 힘이 저보다 더 세서 좀 많이 아파요.
가끔씩 매점 같이 갈 때 제가 뒤에 갈 때가 있는데 뒷모습도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
매점 갈 생각에 신난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체육복 바지 입고 총총 거리면서 뛰어가는데 진짜 아기 같고 그래요. 그 뒷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제가 업어줄까? 이러면 좋다고 등에 업혀요. 그대로 업고 매점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목 감고 있는 팔도 좋고, 그 아이가 제게 업혀있는 다는 사실로도 좋아요. 아무래도 여자아이들 사이라 스킨십이 잦은 편이에요.
공부는 꽤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성적도 나쁘지 않고요.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공부는 더럽게 안하는데 성적은 괜찮게 나오는 편이에요. 저도 가끔은 제 자신이 미스테리 해질 때가 있어요.
어쨌든 시험기간이 되면 자습시간을 주잖아요? 그 때 같이 붙어서 공부를 하는 편인데 보통 제가 가르쳐주고, 그 아이가 질문을 하는 형태에요. 그 조그만 아이가 공부 해보겠다고 눈 부릅뜨고 질문하는 것도 귀엽고, 끝나고 힘들다고 책상에 늘어지면 등 두드려 주면서 일어나라고 해요.
안경은 원래 안 쓰는데 가끔 동그란 안경 쓰고 올 때면 아이돌이 갑자기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안경을 쓰고 나타났을 때의 덕후의 심정이에요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
제가 계속 귀엽다는 말 밖에 안 해서 조금 그렇지만 표현 할 방법이 귀엽다는 말밖에 없어요..죄송합니다..
같이 걷다가 갑자기 등 뒤로 와서 매달리는데 별로 무겁지도 않아서 버틸수 있어요. 그리고 그대로 걷는데 뒤에서 꽉 매달려 있는데 귀엽기도 하고, 사실은 잡힌 목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도 싫다고 떼어내고 싶진 않아요.
첫 날 시험 망쳤다고 책상에서 펑펑 우는데 보는 제가 안타깝고 제가 더 못 가르쳐 준것 같아 미안했어요.. 그 아이랑 친한 아이들이 옆에서 위로해줘서 저는 더 위로 못 해주고 옆으로 빠졌어요. 괜히 섣불리 위로했다가 더 울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시험 점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잘 하는 아이인데 그렇게 우는 거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았어요.
올해 처음으로 같은 반 되서 작년의 공통점은 없어요. 그래서 작년에 친했던 아이들이랑 저랑 아무런 친분이 없고요. 그 아이랑 작년의 친했던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질투나기도 하고, 저랑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작년에 굉장히 친구가 많았더라고요. 제가 그 아이의 친구 관계에 간섭할 권리는 전혀 없다는 걸 아니까 그냥 조용히 반으로 돌아와요.
위의 말들만 보시면 제가 그 아이와 단짝 친구 같지만, 사실 단짝이 있어요. 굉장히 질투가 심한?
제가 그 아이와 조금 친해지니까 너 얘랑 짱친 먹었냐고, 나는 뭐냐고. 이렇게 아이에게 말하길래 괜히 제가 아이에게 피해주는 것 같아서 격하게 부정했어요.
그 뒤에도 제가 같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너 얘 좋아하는 거 티난다고, 눈치 깠다고 그러면서 고백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티를 좀 많이 내는 편인건지, 아니면 걔 눈치가 빠른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너무 놀라서 부정도 못 하고 있었어요. 사실 그런 말이 보통 여자애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잖아요. 진짜 눈치를 챘을 때 나오는 말인데 그걸 저에게 하니까 정말 아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커밍아웃은 했어요. 작년 반 아이들에게도 했고 이번 같은 반 아이들에게도 했고. 다 착한 아이들이라 다들 이해해준다며 부처님 같은 미소를 짓거나 아니면 엄청 놀라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싫어하는 반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아이도 놀라기는 했지만 싫어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진짜 진심으로 레즈냐고만 되물었어요.
얼마전에 긴 휴일 때 집에만 있었는데 계속 그 아이 생각만 낫어요. 지금 뭐하고 있을까, 어디 놀러갔을까. 학교를 정말 싫어했는데 언젠가부터 주말이 싫어지고 빨리 학교에 가고 싶게 되었어요.
5일 동안 못 보니까 진짜 힘들었어요. 어제 보니까 진짜 좋았어요. 오늘 또 못 보는게 조금 슬프긴 하지만.. 학교가 좋아지게 될 줄은 진짜 몰랐어요.
전 그 아이가 너무 좋아서 뭐라도 사주고 싶고, 해주고 싶은데 주위 아이들이 눈치 챌까봐(이미 챘을지도 몰라요. 자꾸 놀려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뭘 해주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그 점은 괜찮아요. 저는 그 아이와 같이 다니는 것만으로도 진짜 좋으니까요.
내년에 고등학교 가게 되면 다른 학교가 될 수도 있는데 그게 조금 슬퍼요. 다른 학교가 되면 잘 보지도 못하고 아무래도 멀어지게 될텐데.
고백은 못 하겠어요. 괜히 했다가 멀어질 것 같고, 그 아이는 이성애자에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냥 제가 쫄보에요. 진짜 못 하겠어요. 전에도 다 짝사랑만 해보는 제가 조금 한심하기는 하지만 한 번도 좋아한다고 말해본 적은 없어요. 아마 지금 제가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말이라도 했다가 피해갈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여자로 태어났다는 게 화가 나요.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남자로 태어났으면 말이라도 해볼 수 있을텐데. 그 아이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왜 나는 여자일까. 하지만 제가 남자였으면 그 아이를 만나지도 못 했을 거라는 말로 위로를 해요. 여중이니까 아무래도 그랬겠지요.
어쩌다 보니까 글이 길어졌는데 어디에 말할 곳도 없고 털어놓을 곳도 없어 여기에 써봐요.
글을 쓰고 나니 제가 더 한심해지고 답답하네요. 그 와중에도 너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