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에게서 온 편지

어찌합니까2008.10.31
조회613

3년 만난 애인과 얼마전 1000일을 앞두고 헤어졌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힘든 시기에 악재가 너무나 겹쳐서

견디기가 너무 어려울 때..

제가 제 자신조차도 감당하기 버거워 힘들어하던 와중에

애인을 너무 힘들게 하고 외롭게 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결혼까지 생각했던 애인을 떠나보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지 3개월 정도 지나서 애인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내용은..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겁니다

제가 힘든 시기에 헤어지게 되어서

본인도 3개월동안 눈물로 후회하며 지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서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헤어지기 전부터 이미 다른 여자가 생겨서 지금도 만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의 소문을 들은 모양입니다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헤어진 그 사람때문에 죽을만큼 힘들어하고 있고 힘들어하게 될텐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제가 처한 상황들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다시 연락을 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바람이라뇨..사랑하는 그 사람을 두고 바람이라뇨..

 

직장동료로 그 사람을 만나서 몰래 사내연애를 했었습니다

몰래한 이유는 사내연애를 하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사표를 내야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과 연애를 하는 도중에도 그런 헛소문때문에 힘들었었고

오해도 많았었는데..

 

사실 제 잘못도 있습니다

워낙 타 부서 업무지원이 많았고

모든 동료들에게 친절하게 대했던 것이 잘못한 행동이라는 것을

애인을 만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행동들 때문에 저는 인기많은 직원이었지만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 친절한 행동들을 그만 두었죠

회식자리도 최대한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곤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웅성댔습니다

사람이 변했다는둥 하면서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의를 지키기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소문이라는거..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피해를 봐야한다는거

정말 힘이 드네요..

친절한 행동들, 그것 때문에 본의아니게 사람들의 환심을 사게되고

그 행동들을 그만 두었을 때

바람둥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제가 여자들한테 접근한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막내여서 그 도리를 한 것 뿐인데..

애인이 싫어해서 그런 행동을 그만 둔 것 뿐인데..

 

무엇보다 그 소문들 때문에

 헤어지고 나서도 힘들 애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헤어지고 나서 까지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라고 저를 책망합니다

다른 변명들 필요없고

단지 사과 한 마디만 듣고 싶답니다

 

어떤 말로도 잡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말도 믿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찌합니까..어떻게 할까요..

그 사람이 없으면 저는 지금 무너져버릴텐데..

저를 제대로 살게 해준 사람인데..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지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문들로 억울하게 만든 그 사람들이 밉습니다

그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글을 읽는 당신은 제 상황이라면 어찌하겠습니까

도와주세요..

정말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