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20분전 가위눌림

두번째가위2017.06.12
조회324
썰 풀어요 가위 눌린 썰
인생 두번째 가위네요
처음 글쓰는지라 이해부탁하구요
너무 생생해서 기록하고 싶어서 글남겨요

처음 가위 눌렸던건 고등학생때 였던거 같아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그때가 아마 친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서 그랬던거 같아
장례도 치르고 몸도 피곤하고 머리도 복잡하고 그래서 가위에 눌렸던걸로 기억해
그때도 아직 기억이 나는게
방이 작아서 혼자만 바닥에 누워서 잘수 있는 구조였어
책상이 바로 옆에 있고 일자로
그 책상 바로 옆에 또 일자로 누워서 잣어
방문은 바로 머리 위에 잇엇구
자고 있었어 그때는
근데 잠이 슬쩍 깻는데 누가 얼굴 바로 앞에서 날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엄마가 날 보고 잇나 해서 눈을 뜨려고 하는데 잘 안떠지더라구
그래서 뭐지 왜이러지
그땐 가위 눌린게 처음이라
잘 몰랏는데 정말눈이 잘 안떠지더라구
근데 계속 누가 얼굴 바로 위에 정말 코가 닿을 정도의 그런거리? 그정도 에서 날 보는게 계속 느껴지더라
그래서 아 진짜 뭐지 하면서 눈에 힘을 딱 주었는데
눈이 떠졌어
근데 앞에 아무것도 없구
그 시선이 바로 옆에서 다시 느껴지는거야
옆에 누우려면 살이 서로 맞닿아야 하는데 아무런 기척두 없는데 말이야
몸을 돌리려고 햇는데 몸이안움직였어 손 가락 한개도 못움직이고
그대로 누워잇엇어 눈만 말똥말똥 뜬채로
그러다 계속 옆에서 날 누군가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그렇게 한참을 눈만 돌리다가 다시 잠들엇던 첫번째 가위가
있엇구
그게 마지막일줄 알앗는데 ...

2017년 6월 12일 12시 24분에 여자친구와 누워서 문자를 하다가 자려고 눈을 감았어

근데
지금은 내가 공부하려고 원룸에서 룸메형이랑 같이 방을 쓰고 있거든
난 바닥에서 자고 형은 침대에서 자
방이 작아서 난 장롱이 바로 머리위에 있구
아무튼 근데 오늘은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고
내가 눈을 감고 있는데
내 귀에 다른 사람 숨소리가 엄청 가깝게 들리는거야
근데 너무 가까워서 입으로 숨쉬는 소리여서
난 내가 내 숨소리를 들엇나 해서 집중해서 내 숨소리를 들어보앗어
근데 내 숨소리가 아닌거야
그걸 깨닫구 아 뭐지 하는 순간 난 잠에 든거같아
그렇게 잠에 빠지고 옆에서 숨소리가 들리니까 다시깻어
근데 이게 웃긴게 또 눈이 잘 안떠지는거야
눈이 천근만근이야
그래서 손가락이라도 움직여야지 햇는데 안움직이더라구
발가락은 살짝? 움직여지는거 같앗어
그래서 아 가위 눌렷나보다
정말 대수롭지 않게 잇엇는데
이게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야
이 상태로 가면 이 가위가 안풀리고 그 몽중몽이라고 잇자나
꿈속에 또 다른 꿈
그런상태인거 같은거야
그 꿈속에 빠질거같은 기분? 그래서
깨려고 몸을 계속 힘을 줫어
근데 안움직여지더라고
그래서 룸메형한테 나좀 깨워달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목소리도 안나오고
눈은 간신히 조금 떠져서 룸메형이 침대에서 자는건 보이는데 말이야
그래서 계속 목소리를 쥐어짜냇어
아~ 아아아아~~ 아~~ 이런거 잇자나
목이 정말 막혀서 목소리가 안나올때 나오는 막힌듯한 그런 소리
그런소리만 나오데 목에서
근데 그때 룸메형이 일어나더라고
근데 웃긴게 룸메형이 일어낫으면 걸어서 와야되자나
아님 앉아서 나한테 왜그러냐 뭐 묻던지
그래야 하는데
뭐 묻지도 않고
누워잇다가
누운상태로 침대에서 내려오는거야
지렁이가 기어오듯이
천천히 꾸물꾸물
난 왜저러나 형이 잠이 덜깻나
정신 못차리네 이러고 생각햇지
근데 더 이상한건 형이 내 손을 잡고 깨우려면 세개 흔들어야 하자나 근데 내손을 쓱 한번 잡아보고 손가락 몇번 대보더니
다시 침대로 가는거야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발로 장난을 치더라고
마치 날 놀리려는거 같앗어
발이 계속 길어졋다 짧아졋다 하는 모습이엿어
발을 동동 구르는??
아무튼 기분이 확 상해버린거지 난
저형이 장난치나 난 지금 가위눌려서 짜증나는데
이러고 잇다가 내가 혼자 깨야갯다 해서
몸에 힘도 더 주고 목소리도 더 내보려고 소리도 지르고 하다 결국 가위에서 풀려낫어
근데 룸메형은 침대에서 코 골면서 잘 자규 잇더라
창문이 옆에 있는데 밖에 살짝 보니
오늘 달이 엄청 밝다
보름달인거같아
그런말이잇자나
달이 밝은날 달이 꽉찬날 음의 기운이 강해진다
나 정말 기가 센편인데
오늘 몸이 많이 피곤햇나봐
그리고 내가 빨래 말리려규 흰색 와이셔츠를 장롱 바로 머리위에 걸어놓고 잣는데
갑자기 그것도 기분이 이상해서 옆으로 살짝 치워버렷어
전에두 장롱에 잘 걸려 있던 옷걸이가 갑자기 떨어지곤햇거든
그땐 그냥 제대로 옷걸이가 안걸려 잇엇나보다 햇는데
가위눌리고 나니까 뭔가 기분이 싸하네
지금은 룸메형한테 그 무언가가 이동해 가서 룸메형까지 가위눌리지는 않으려나 관찰 중에 톡 올려봐
달은 여전히 밝고 정말 둥글둘글하네
다시 자야겟다 이제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잘자
가위눌리지않게 조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