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궁금하네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장난인 줄만 알았던 군대 후임이 여자 소개해준다는 전화에 지방에 있던 저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어요. 왠지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약속 장소로 갔어요. 만나기로 했던 건대 술집의 문을 열고 당신을 보았죠. 이쁘더라고요. 너무나 30분 늦게 와서 연거푸 죄송하다고 말을 하며 당신이 미리 주문한 음식들을 보았어요. 다 식고 굳었는데 손 하나 안 대고 기다리고 있었을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렇게 즐겁게 술자리를 가지고 헤어지기 전에 당신에게 용기를 내서 번호를 물어봤어요. 당신은 웃으며 번호를 주어서 너무나 기뻤어요. 짧았던 휴가가 끝이 나고 부대 복귀 후 많은 고민을 했어요. 전화를 해볼까... 말까...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는데, 웃으면 전화를 받아준 당신이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 후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도 항상 받아준 당신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커져갔어요. 그리고 다시 나온 휴가,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에 너무 기뻤어요. 몇 번의 만남으로 당신을 좋아하는 감정은 확신이 되어 나에게 다가왔고 별이 많이 보이던 가을밤, 건대 호수에서 당신에게 고백을 했어요. 그날을 어떻게 잊겠어요. 웃으며 나를 받아준 당신을.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한 번도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저에게 당신은 진정한 사랑이었어요. 한 번은, 나의 성장 배경이 궁금하다고 물었던 적이 있었죠? 힘들었던 어릴 적 이야기를 당신에게 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많이 힘들었겠다고 나를 다독여주는 당신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제 얘기를 듣고 울어준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었거든요. 길지 않은 연애기간 동안 우리 참 많은 곳을 같이 다녔었죠. 기억나나요? 우리 첫 여행. 같이 손잡고 걸었던 경포대 그 해변을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전역. 민망해하며 지하철에서 당신에게 전역 신고를 했었죠. 이제 우리에게 행복한 시간만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러다 듣게 된 유학 소식. 솔직히 보내기 싫었어요. 보내기 싫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어떻게 막겠어요. 혼자서 못하는 술 마시며 속앓이 했어요. 시간은 흘러 당신이 떠나는 전날. 당신을 보러 갔어요. 평소처럼 만나고 평소처럼 헤어지려는데 당신은 울음을 터트렸죠. "어차피 다시 볼 건데 왜 울어, 공부 열심히 하고 와 기다리고 있을게" 이렇게 말하고 울고 있는 당신을 뒤로하고 지하철을 탔어요.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못 보낼 것 같아서 애써 발길을 옮겼었는데 그게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었네요. 미안해요. 당신이 나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우리 함께하지 못한 계절 봄, 벚꽃이 만연하던 그 봄에 우리는 헤어졌어요. 어느새 당신과 헤어진 지 2달이 넘었네요. 타지에서 힘든 당신에게 제가 조금만 더 이해하고 연락했어야 했는데... 전 그러지 못했어요. 당장 직면한 내 문제가 힘들어서 당신에게 차갑게 연락했어요. 나 힘든 거 알아달라고 당신에게 위로받고 싶었어요. 정작 위로가 필요한 건 당신이었는데 말이죠. 당신은 내가 차갑게 연락해도 계속 웃으며 답장을 했었죠. 저는 그게 더 섭섭해서 더 차갑게 연락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신은 나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고, 결국 헤어짐을 고했죠. 처음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땐 당황했어요. 난 헤어지려고 그런 게 아니라... 그저 나 힘들다고 투정 부린 거였는데... 그냥 어린아이 같은 투정이었는데... 그건 제 이기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당신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변해버린 내 모습에 수없이 붙잡았지만 당신은 그럴수록 더 모질게 나를 밀어냈어요. 알아요. 이제 더 이상 답이 없다는 걸. 저도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의 기억은 더 선명해져요. 제가 당신을 만나기 전에 연애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봤으면 당신을 놓치는 실수는 안 했을 텐데... 나 당신이 아닌 사람 좋아할 자신이 없어요. 모든 연락을 차단한 당신에게 더 이상 연락할 방법도 없지만. 기다리려고요. 짝사랑하듯이 기다릴 거예요. 언젠가 한 번은 내 생각이 나기를 기다리며 묵묵히 기다릴게요. 그것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당신과 헤어진 모든 순간순간이 후회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당신을 만나 사랑했던 것. 많이 부족하고 못난 저를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내가 더 많이 잘해줬어야 하는데 못해줘서 미안해요. 지금 당신에게 나는 얼마나 남아있나요? 비록 많은 것을 잊혔더라도 우리 사랑했던 기억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부족한 저를 잠시라도 사랑해주어서 고마워요. 당신 생각이 많이 나는 새벽이네요.
당신에게 나는 얼마나 남아있나요?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장난인 줄만 알았던 군대 후임이 여자 소개해준다는 전화에 지방에 있던 저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어요.
왠지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약속 장소로 갔어요.
만나기로 했던 건대 술집의 문을 열고 당신을 보았죠.
이쁘더라고요. 너무나
30분 늦게 와서 연거푸 죄송하다고 말을 하며 당신이 미리 주문한 음식들을 보았어요.
다 식고 굳었는데 손 하나 안 대고 기다리고 있었을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렇게 즐겁게 술자리를 가지고 헤어지기 전에 당신에게 용기를 내서 번호를 물어봤어요.
당신은 웃으며 번호를 주어서 너무나 기뻤어요.
짧았던 휴가가 끝이 나고 부대 복귀 후 많은 고민을 했어요.
전화를 해볼까... 말까...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는데, 웃으면 전화를 받아준 당신이 너무나 고마웠어요.
그 후 매일같이 전화를 걸어도 항상 받아준 당신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커져갔어요.
그리고 다시 나온 휴가,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에 너무 기뻤어요.
몇 번의 만남으로 당신을 좋아하는 감정은 확신이 되어 나에게 다가왔고 별이 많이 보이던 가을밤, 건대 호수에서 당신에게 고백을 했어요.
그날을 어떻게 잊겠어요. 웃으며 나를 받아준 당신을.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한 번도 제대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저에게 당신은 진정한 사랑이었어요.
한 번은, 나의 성장 배경이 궁금하다고 물었던 적이 있었죠?
힘들었던 어릴 적 이야기를 당신에게 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많이 힘들었겠다고 나를 다독여주는 당신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제 얘기를 듣고 울어준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었거든요.
길지 않은 연애기간 동안 우리 참 많은 곳을 같이 다녔었죠.
기억나나요? 우리 첫 여행.
같이 손잡고 걸었던 경포대 그 해변을 저는 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전역. 민망해하며 지하철에서 당신에게 전역 신고를 했었죠.
이제 우리에게 행복한 시간만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러다 듣게 된 유학 소식.
솔직히 보내기 싫었어요.
보내기 싫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어떻게 막겠어요.
혼자서 못하는 술 마시며 속앓이 했어요.
시간은 흘러 당신이 떠나는 전날. 당신을 보러 갔어요.
평소처럼 만나고 평소처럼 헤어지려는데 당신은 울음을 터트렸죠.
"어차피 다시 볼 건데 왜 울어, 공부 열심히 하고 와 기다리고 있을게" 이렇게 말하고 울고 있는 당신을 뒤로하고 지하철을 탔어요.
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못 보낼 것 같아서 애써 발길을 옮겼었는데 그게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었네요.
미안해요.
당신이 나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요.
우리 함께하지 못한 계절 봄, 벚꽃이 만연하던 그 봄에 우리는 헤어졌어요.
어느새 당신과 헤어진 지 2달이 넘었네요.
타지에서 힘든 당신에게 제가 조금만 더 이해하고 연락했어야 했는데... 전 그러지 못했어요.
당장 직면한 내 문제가 힘들어서 당신에게 차갑게 연락했어요. 나 힘든 거 알아달라고 당신에게 위로받고 싶었어요.
정작 위로가 필요한 건 당신이었는데 말이죠.
당신은 내가 차갑게 연락해도 계속 웃으며 답장을 했었죠. 저는 그게 더 섭섭해서 더 차갑게 연락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신은 나를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고, 결국 헤어짐을 고했죠.
처음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땐 당황했어요.
난 헤어지려고 그런 게 아니라...
그저 나 힘들다고 투정 부린 거였는데...
그냥 어린아이 같은 투정이었는데...
그건 제 이기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당신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변해버린 내 모습에
수없이 붙잡았지만 당신은 그럴수록 더 모질게 나를 밀어냈어요.
알아요. 이제 더 이상 답이 없다는 걸.
저도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의 기억은 더 선명해져요.
제가 당신을 만나기 전에 연애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봤으면 당신을 놓치는 실수는 안 했을 텐데...
나 당신이 아닌 사람 좋아할 자신이 없어요.
모든 연락을 차단한 당신에게 더 이상 연락할 방법도 없지만.
기다리려고요. 짝사랑하듯이 기다릴 거예요.
언젠가 한 번은 내 생각이 나기를 기다리며 묵묵히 기다릴게요.
그것 말고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네요.
당신과 헤어진 모든 순간순간이 후회되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당신을 만나 사랑했던 것.
많이 부족하고 못난 저를 사랑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내가 더 많이 잘해줬어야 하는데 못해줘서 미안해요.
지금 당신에게 나는 얼마나 남아있나요?
비록 많은 것을 잊혔더라도 우리 사랑했던 기억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부족한 저를 잠시라도 사랑해주어서 고마워요.
당신 생각이 많이 나는 새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