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이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를 좋아한대

밍밍ㅇ2017.06.16
조회266
아. 너무 슬퍼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 사실 판에 글 처음써봐. 근데 정말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은데 말할수도 없는 처지라는 게 정말 아프다

짝남이랑은 최근에 친해졌어. 근데 애가 너무 착하고 장난도 잘친단 말이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카톡인데 얘가 진짜 무슨 여친한테 하는 것처럼 설레는 멘트를 엄청 많이 쳤어....

난 당연히 나랑 비슷한 마음이겠구나 하고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고 혼자서 좋아하고 그랬지. 나랑 반에서 가장친한 친구한테도 비밀로 했어. 사실 이거는 좀 답답했긴 한데 너무 입이 가벼운 편이라 고민많이 했거든.. 내일쯤이나 진심으로 말할려고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네.....

오늘 친구한테서 전화가왔어. 내 짝남의 친구한테서 톡이 왔대. 그 남자애가 내 짝남을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내 친구가 싫다고 하고, 그 남자애가 친구한테 너가 반에서 제일 예쁘다는 비슷한 말을 했다고.....

또 내 짝남이 내 친구를 좋아한대.

친구가 그 얘기를 하는데 사실 내 친구가 좋아하는 애는 따로 있거든. 그래서 고백을 하면 받아주지 말아야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말로. 친구랑 전화통화를 하면서 가슴이 뚝 찢어진다는 마음을 알것 같았어.

진짜로 뭐가 막 심장에서 떨어지더라. 내가 갑자기 굳어서 말을 못하니까 친구가 응? 하는데 그때 너무 비참한 거 있지.....

어떻게하지.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접을 수 있을 거 같긴한데, 아니 어떻게 하지. 들을 수 있는 노래 같은거 추천이나... 아니 조언을 해줄 수 있어?

하.... 젤 친한 친구라 뭐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자괴감이 든다. 난 그동안 짝남이랑 나름 달달하게 연락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장에 걸린 물고긴가? 근데 다른 친구한테 들었는데 내 짝남이 걔한테도 막 쉬는시간에 "뭐해?" "나 심심하다.. 놀아줘" "밤에 산책할거면 같이 ㄱㄱ" (얘랑 집 가까움) 같은 페메 보내기도했대

사실 글 앞부분에서 말 못했지만 얘가 좀 바람끼가 있어. 전여친이랑 헤어진지 한달도 안됐고... 근데 착하고 장난 잘 치고 잘 받아주니까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하는것같고.. ^^ 그 중에 나도 하나지

조언좀 부탁해... 나랑 비슷하게 짝남이 친구 좋아한 경험있는 친구들 있어......? 어떻게 했어..?

ㅎㅎㅎ....

너무 여운이 오래간다. 난 도대체......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설렜던 거니.......... 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