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하는 거래처

대장2017.09.05
조회512

안녕하세요

 

30대후반 흔남입니다.

 

작년에 거래처 창고장이라는 사람과 통화를 한적이 있었어요

저랑은 업무적으로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는데

선배가 부탁해서 전달사항을 전해드릴 요량으로 전화를 했죠

근데 다짜고짜 계속 반말인거에요

 

저를 다른사람과 혼동했나싶어서

제가 누군지 알고 자꾸 반말이시죠? 그랬더니

 

내 나이가 오십이 넘었어 이사람아!

그러면 반말도 할 수 있는거지 당신 나이가 몇이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나이가 많으면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반말하는게 맞냐고하니

 

막 흥분한 목소리로 씩씩거리면서

당신 지금 사무실이야???

내가 당신 지금 찾아갈테니까 기다리라고 하는거에요 ㅋㅋ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사무실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오라고 했는데

 

뭐 오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1년 정도 시간이 지난 어제,

당시 그 선배랑 차 한대로 외근을 나갔다가 우연히 그 거래처를 지날 일이 있어서

같이 가게 되었어요

 

선배는 이사람 저사람 만나 인사하고 있었고

저는 그 창고 앞마당에 있는 강아지들을 보고 있었어요

 

누가 옆쪽으로 오는건 느꼈는데 굳이 쳐다보진 않았어요

근데

야! 야! 그러는거에요

 

나한테 그러는건 아니겠지란 생각에 안쳐다봤는데

야!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쳐다봤더니 저한테 야야 거리면서 악수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네요? -_-

 

누구세요? 이러니까 여기 창고장이래요;;;

 

그래서

 

창고장님! 예전에도 그러시던데 저를 언제 봤다고 자꾸 반말이시죠?

그러면서 끝까지 악수를 안하고

다시 돌아서 울타리 안쪽 강아지들만 봤습니다.

 

그랬더니

40이 다 되간다면서 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었냐고..  그 일로 아직까지 꽁해있던거야?

에라이~ 하면서 제 뒷통수를 탁 치는거에요 -_-

 

순간 욱했지만

주먹질은 안하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뒤 위에서 연신 아오~ 아오~ 만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막 몰려와서 말렸어요

 

근데 이 창고장이라는 사람이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갑자기 막 아프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열받아 미치겠더라고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고

당신 절대 합의 안해줄거라고 하고

사람들이 떼어놓아서 저는 선배랑 같이 회사로 복귀했는데..

이건 정당방위가 안되나요???

 

선배는 자기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저는 제가 당해놓고도 억울한 입장이라...

 

어제도 하루종일 열받고 스트레스받아서

퇴근후 인상쓰고 있었더니

와이프하고 아이들한테 미안하네요 놀아주지도 못하고;;;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있을런지..

걱정부터 듭니다;;;

 

님들은 모두 좋은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