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페북에서 집에서 성차별 당한 트윗썰들을 읽다가 써보는 글임. 지극히 내 주관적인 경험이니 둥글게 판단해주길 바람.. 나는 가족과 외가 친가 친척들을 포함해서 한번도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본 기억이 없음. 나는 평상시에 젠더의식이 강한 편이고 여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 무의식적인 성차별을 차별로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닐거임. 실제로 명절이나 일상에서 일어난다는 남녀 성차별 경험 썰들을 보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음.. 그래서 나는 왜 이런 경험이 없을까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답은 하나였음.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한다는 아이었음. 내 사촌 또래들이 대부분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사이에서 나는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인식?이나 기대가 매우 강했었음. 다들 집안에서 몇촌네 누구 아들이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는 그런 수재 컨셉 애들이 한 명 쯤은 있지 않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그랬던 듯. 그래서 결과적으로 난 내 또래 친척들 중에서 유일하게 명문대에 진학했고 외모도 그럭저럭인편이라 학교 홍보대사도 하고 그랬음. 먼 친척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바운더리 내에서는 친외가 3대 통틀어서 내 학벌이 독보적으로 좋기는 함.(이건 가족들이 공부를 못했단게 아니라 본가가 지방이라 서울쪽으로 대학을 가는 사람이 드물었음)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집의 대들보? 는 내가 됨. 흔히들 말하는 듬직한 아들 프레임이라는 게 이건가 싶기도 함.. 일례로 밑으로 동생(남자)이 하나가 있는데 얘는 딱히 잘한다는 게 없음. 내가 좀 놀랐던 게 엄마는 내가 집안일에 손대는 건 그렇게 싫어하고 화내면서 동생이 집안일 하는 건 뭐라고 안함. 나한텐 니가 이런 걸 왜 하냐고 너 할일이나 하라고 하시는데 오히려 동생한텐 집안일 부탁하심.. 친척들도 마찬가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명절때도 물심부름 한 번 받아본 적이 음슴. 다 크고나서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명절 음식 준비할 때 여자 친척들한텐 이거해라 저거해라 막 시키시는데 내가 부엌에 들어가면 너가 도울거 없으니까 가서 티비나 보고 있으라 하심. 그리고 나중에 상 나르기& 수저 놓기는 내 또래 다른 사촌들 시키심..(대부분 남자) 그동안 이런 걸 보면서 느낀 건 가족끼리 성차별을 하는 기저에는 얘가 우리 집안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할 수 있는가도 꽤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음. 그니까 가족 내 성차별 심하게 당하고 있는 여자분들은 (물론 본인 잘못이 아니지만) 꼭 또래 남자친척들 보다 유능해지고 성공하길 바람. 굳이 공부가 아니어도 됨. 물론 이것마저 소용 없는, 무조건 성별만 따지고보는 집들도 있다는 것도 암. 그런 경우에는 그냥 무조건 성공해서 보란듯이 나중에 제일 잘 살아버리길. 능력 있고 유능한 엄마 밑에서 자란 당신의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적어도 똑같은 사고방식을 대물림 받진 않을거임. 그냥 갑자기 든 생각 몇자 주저리 해봤음.
집에서 성차별 안당하는 방법
문득 페북에서 집에서 성차별 당한 트윗썰들을 읽다가 써보는 글임. 지극히 내 주관적인 경험이니 둥글게 판단해주길 바람.. 나는 가족과 외가 친가 친척들을 포함해서 한번도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본 기억이 없음. 나는 평상시에 젠더의식이 강한 편이고 여자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 무의식적인 성차별을 차별로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닐거임. 실제로 명절이나 일상에서 일어난다는 남녀 성차별 경험 썰들을 보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음.. 그래서 나는 왜 이런 경험이 없을까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답은 하나였음.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한다는 아이었음. 내 사촌 또래들이 대부분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사이에서 나는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인식?이나 기대가 매우 강했었음. 다들 집안에서 몇촌네 누구 아들이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는 그런 수재 컨셉 애들이 한 명 쯤은 있지 않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그랬던 듯. 그래서 결과적으로 난 내 또래 친척들 중에서 유일하게 명문대에 진학했고 외모도 그럭저럭인편이라 학교 홍보대사도 하고 그랬음. 먼 친척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바운더리 내에서는 친외가 3대 통틀어서 내 학벌이 독보적으로 좋기는 함.(이건 가족들이 공부를 못했단게 아니라 본가가 지방이라 서울쪽으로 대학을 가는 사람이 드물었음)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집의 대들보? 는 내가 됨. 흔히들 말하는 듬직한 아들 프레임이라는 게 이건가 싶기도 함.. 일례로 밑으로 동생(남자)이 하나가 있는데 얘는 딱히 잘한다는 게 없음. 내가 좀 놀랐던 게 엄마는 내가 집안일에 손대는 건 그렇게 싫어하고 화내면서 동생이 집안일 하는 건 뭐라고 안함. 나한텐 니가 이런 걸 왜 하냐고 너 할일이나 하라고 하시는데 오히려 동생한텐 집안일 부탁하심.. 친척들도 마찬가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명절때도 물심부름 한 번 받아본 적이 음슴. 다 크고나서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명절 음식 준비할 때 여자 친척들한텐 이거해라 저거해라 막 시키시는데 내가 부엌에 들어가면 너가 도울거 없으니까 가서 티비나 보고 있으라 하심. 그리고 나중에 상 나르기& 수저 놓기는 내 또래 다른 사촌들 시키심..(대부분 남자) 그동안 이런 걸 보면서 느낀 건 가족끼리 성차별을 하는 기저에는 얘가 우리 집안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할 수 있는가도 꽤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음. 그니까 가족 내 성차별 심하게 당하고 있는 여자분들은 (물론 본인 잘못이 아니지만) 꼭 또래 남자친척들 보다 유능해지고 성공하길 바람. 굳이 공부가 아니어도 됨. 물론 이것마저 소용 없는, 무조건 성별만 따지고보는 집들도 있다는 것도 암. 그런 경우에는 그냥 무조건 성공해서 보란듯이 나중에 제일 잘 살아버리길. 능력 있고 유능한 엄마 밑에서 자란 당신의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적어도 똑같은 사고방식을 대물림 받진 않을거임. 그냥 갑자기 든 생각 몇자 주저리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