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파혼 그 사이

감사합니다2018.01.18
조회4,064

안녕하세요,

허심탄하게 얘기하고 여러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지인을 통해 조언을 듣는 것은 조금 스스로 창피한 부분도 있고 100% 객관적이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익명을 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고 지나가기만 해주시는 분들도, 달고 쓴 조언 한 줄 남겨주시는 분들도 모두 미리 너무 감사드립니다.

 

올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예식장, 결혼식장, 리허설 촬영 등 모든 계약을 마치고 향후 일정을 기다리고있는 상황이구요.

 

나이는 30대 초반이며 예비신랑도 동일합니다.예비신랑과 저는 월 합산 소득 450~500정도이며, 합산소득 비율은 저 47 : 예비신랑 53  입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 최근까지 근 10년간 부모님에게 매월 80만원씩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반면 예비신랑은 단 한번도 부모님 생활비를 드린 적이 없이 살아왔습니다.

 

결혼준비에 드는 비용적인 부분을 제 스스로 해결하기위해 생활비는 드리지 못하게됐고,
부모님들은 괜히 신경쓰게해서 더 미안하다며 이해해주셨습니다.

 

제가 의견을 듣고자 하는 부분은 여기서부터입니다.

 

갑자기 시댁에서 이제 다 커서 장가도 가게됐으니 매월 고정 용돈을 달라고 원하십니다.
정확한 금액은 말씀하시지 않으셨지만.

 

신혼집 대출금, 관리비 적금, 차량유지비 등 고정지출이 매 월 400만원 정도입니다.
매월 용돈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예비신랑을 통해 전달을 했고, 이에 대해 돈 벌어서 다 어디다쓰냐는 말 외에 제가 직접 들은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뒤부터 명절, 제사, 결혼기념일, 생신, 등 다양한 이유로 돈을 요구하시고
그런 날은 물론이며 한 달에 두어번씩 20만원 가량의 식사 대접을 원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시부모님댁이나, 더 해주지못해 부모님에게 미안해 하는 예비신랑.....


전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하나의 독립체이며 양가 부모님 누구할 거 없이 생계유지가 어느정도 가능하다면 책임 의사가 없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하루하루 생기는 일이나 매 순간 시부모님들 통해 여러가지 말을 들을때면
정말 결혼식을 올리고나서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않으실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아니, 사실.. 그럴 때 예비신랑과 맞지않을 의견때문에 두려움이 큽니다.


현금예단 1000만원은 받고자하시지만 다이아 결혼반지는 받아서 뭐하냐고 말씀하시는...
향후 소득관리 계획에 대해 하나하나 다 부모님에게 말하고 있는 예비신랑...

 

저, 지금 가야할 길을 잘 가고 있는 걸까요?

 

모두가 이렇게 생활을 하시는지, 저와 같은 경험을 하고있는 지인은 없는지....그냥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의견 듣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