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집착이 너무 심해요.

2018.02.14
조회24,165
저는 20대 여대생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저희 아빠가 보수적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요즘 생각해보니 이건 보수를 뛰어 넘어 집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 씁니다.
우선 제목을 저렇게 자극적으로 쓴건 죄송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늦둥이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친척 손에서 컸고 초등학생때는 도우미 아주머니 손에서 중고등학생때는 혼자서 자라 왔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 생각해보니 유년시절을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참 많이 속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도 많이 속상해하시고 이런 제 마음을 아시는지 많은 사랑을 주시려고 노력하시는데 저는 이미 너무 커버렸고 그 사랑의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인이지만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
제가 주량이 약해서 한두잔 마시고 정신을 놓거나 술을 정말 못해서 아빠가 걱정하실정도라면 저도 제 스스로 안마실거같은데 저는 소주 6병 마시고도 멀쩡히 걸어서 집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살면서 술 약하다는 소리도 못들어봤고 저보다 잘 마시는 사람도 제 주변에 없습니다.
근데 저희 아빠는 제가 술을 잘마시는걸 아시면서도 절대 못마시게 합니다.
그 이유는 남자들이 해코지할까봐.
하지만 저는 주변에 남자도 없고 남자와 함께 술을 마시지도 않습니다.
물론 딸 가진 아빠들이라면 걱정 할 문제라고는 생각하긴 하는데 저는 저 스스로도 굉장히 보수적이라 남자를 만날 생각도 어른들이 걱정할만한 문제를 일으킬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술을 마실때도  술을 마시지 않을때에도 남자 걱정을 하시는데 저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가 레슨 받는 선생님도 남자고 학교 교수님도 남자인데 맨날 그분들 조심하라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사십니다.
물론 저 스스로 알아서 조심하긴 하는데 남자 조심하라는 얘기를 하루에 한두시간씩 붙잡아두고 하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거같습니다.
여기까지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거같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저는 여자 연예인을 좋아합니다.
몸매 예쁘고 얼굴 예쁘고 여자들의 워너비죠.
카톡 프사로 여자 연예인 사진 걸어놓으면 정말 죽일듯이 뭐라고 합니다.ㅋㅋ
제가 이 나이 먹고 카톡 프사로도 지적을 받아야합니까?
카톡 프사에 음식사진을 올려도 안되고 비워놓아도 안됩니다.
무조건 제 얼굴을 올려야 하는데 저는 올리고싶지 않습니다.
또 컬러링갖고도 뭐라고 하시는데 진짜 미칠거같습니다.전화 올 때 컬러링..
유명 가수의 유명하지 않은 곡으로 해놨습니다.
제 마음에 정말 쏙 드는 노래고 제 스타일의 노래라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컬러링 설정을 해놨는데 그것도 마음에 안드신다고 바꾸라고 하십니다.
이유는? 그냥 마음에 안드신다고ㅋㅋ
근데 주변에서 그 노래 싫다고 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오히려 좋다고 뭐냐고 물어봤지..
아빠의 취향 차이일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거 바꾸라고 아침마다 얘기하시는데 저는 정말 바꾸기 싫습니다.
글 쓰면서또 짜증나네요ㅋㅋ
그리고 또 친구들이랑 연락하는거.
저는 애초에 카톡을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전화를 주로 이용합니다.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1분이 넘어가면 끊으라고 하십니다.ㅋㅋ
그래서 몰래 숨어서 통화하는데 어떻게 아시고 오시는지 통화중에 끊으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십니다.
통화중에 저러면 진짜 쪽팔려 죽습니다..
하 일단 몇개만 써봤습니다.
이러한 집착때문에 돌아버릴거같습니다.
저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입니다.
저런 사소한 문제로도 지적을 받아야합니까?
아빠랑 얘기를 안해본것이 아닙니다. 
정말 이해시키고싶었는데 절대 이해가 안되시나봅니다.

아빠랑 이 글 댓글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잘못된건지 아빠의 집착인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