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카톡을 몰래 보다 들켜 헤어졌습니다. 도와주세요.

고고씨잉2018.03.08
조회1,382

<어제도 썼는데 의견이 많지 않아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여기에 글 쓰는날이 왔네요.
우선 큰 타이틀로 정리를 할께요.

저는 30대 중반 남자 이고 이틀전(월요일)에 사귀는 여자한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는 30대 초반 입니다.
이유는 제가 여친 몰래 패턴을 풀고 카톡을 봤고 그걸 들켜 큰 분노와 함께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 상태 입니다.
신뢰를 하지 않고 톡을 본건 분명 잘못 됬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왜 그걸 보게됬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귀는날 처음부터 자기는 비혼주의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어 내가 노력해서 그 마음을 돌려보자 라는 생각에 미래가 불안정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이라 결혼을 생각해야하는데 결혼 생각이 없는 사람과 불안정한 연애를 시작한 샘이죠...
사귀는 중간에도 결혼생각이 없다고 종종 말해 왔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사람들 있는데서도 옆사람이 들릴 정도로
"오빠 난 결혼생각이 없어. 그러니 잘 생각하고 떠날꺼면 빨리 생각해"
라고 제 가슴속에 대못을 박는 말을 저거말고도 두번을 말하더군요.
그래서 사귀는 중간 마다 그녀가 보내는 사랑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심을 크게 한건 아니고 99%는 진심 으로 사랑해 주고 있는걸 알지만 1%정도? 의심을한 거죠!

(사랑을 퍼센트로 말하는건 저도 웃기긴 한데 많이 사랑해 주는건 알지만 아주 조금 의심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저렇게 한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결혼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저랑 사귀는데 저한테 보내는 사랑이 100%라는 생각이 들까요? 저렇게 대못을 박는 말을 하는데 말이죠...언젠가는 떠날꺼라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래서 늘 조그마하게 그녀가 보내는 사랑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조그마하게 의심이 가질 무렵 심각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귄지 한달만에 크리스마스 여행을 갔고 잠자리를 가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호텔을 예약을 했는데 이틀 연속 침대가 두개짜리를 예약하더군요. 참고로 같은 호텔은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지금 관계 맺는걸 원치 않는구나라는 생각과 어차피 결혼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결혼생각이 있기에 결혼 할수 있는 전제 조건을 깔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가자라는 생각에 진짜 성욕을 참고 참아 이틀밤을 손만 잡고 잤습니다.
그후 여행을 다녀온뒤 저는 스킨쉽을 조금씩 올리려고 시도를 했으나 그때 마다 강하게 제 손을 뿌리치더군요.
위에도 말했지만 둘다 30대가 넘었고 키스는 한 상태이니 사람의 3대 욕구에 있는 성욕으로 인해 점점 그녀를 만지고 싶어 시도를 하기 시작한겁니다.
근데 그렇게 강하게 제손을 뿌리 치는 순간마다 그녀가 아직 마음에 문을 다 안 열었다는 생각과 함께 아직 날 그렇게 좋아하지 않구나 라는 또 조그마하게 의심을 했었구요.
근데 심각한 사건은 이겁니다.
결혼생각이 없는 비혼주의자가 혼전순결을 원하니깐 자기를 지켜 주랍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결혼생각이 없는데 관계맺는거는 결혼후에 하겠다. 그러니 그때까지 날 지켜주라!
안그래도 옆에 있음 만지고 싶고, 자고 싶고, 관계도 맺고 싶은걸 결혼상대자라고 생각하여 정말 소중히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었는데 자기를 지켜주랍니다. 결혼을 안 할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걸로 다툼이 있었고 제가 일주일 정도 잠수를 탔습니다.
잠수탈때는 언제까지 탄다고 말은 했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찌저찌 기분이 풀려 저번주에 100일 여행을 갔고 서로 그날 생각했던걸 말하자고 했습니다.
내가 혼전순결을 지켜주고 더만날껀지 아닌지를...
그렇게 첫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말했죠!
혼전순결 지켜주는건 문제가 안된다. 단! 결혼이라는 전제 조건이 달려야 널 지켜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불안정한 미래 속에서 저도 사람인지라 아무 이유없이 지켜주는게 너무 힘들다고요...
그랬더니 그녀가 비혼주의자와 독신주의자를 설명하면서 비혼주의자는 결혼생각이 없는건 맞지만 혹,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음 언제든지 결혼 할수 있는거고 독신주의자는 말 그대로 결혼을 아에 안한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만나보겠다고 하여 저는 혼전순결을 지켜주는 조건으로 잘 마무리 하고 정말 알콩달콩 여행을 다녔습니다.

물론 결혼을 준비하는 것처럼 깊은 대화도 나눴고요.
그런데 사건이 터졌습니다.
제가 그녀의 폰 패턴을 2달 전부터 알았지만 저역시 폰을 들여다 보는건 신뢰를 깨는거라 생각이들어 볼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폰을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여행 마지막날 밤 새벽 5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고 순간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그녀가 진심으로 말을 했는지 알고 싶어진겁니다.
평소에도 결혼생각이 없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제 가슴에 대못을 박던 그녀였기에 결혼을 긍정적으로 말한게 조그만하게 의심이 되어 확실하게 알고 싶었던 겁니다.
여기서 제가 그녀의 폰을 만진건 정말 잘 못된거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자고 있을때 폰을 봤고 진짜 제가 원하는는것만 보고 끝내자 하여 다른건 진짜 하나도 안보고 그녀의 젤 친한 친구 톡만 봤습니다.
원래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이야기는 젤 친한친구한테 털어 놓기에 제가 원하는 정보를 알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톡을 보자마자 검색창에 '결혼' 이라고 검색했고 아니나다를까 검색이 되더군요.
근데 그녀는 이미 전부터 저와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확신이 섰고 제가 가졌던 1%의 의심을 다 날려버리고 이제 부터 진짜 잘해보자 다짐을 했습니다.
근데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자나요
거기서 원하는 정보만 보고 끝냈어야 했는데 밑에 내용이 궁금한겁니다.
그녀는 곧 깰꺼 같고 해서 우선 캡쳐를 하고 나한테 보낸뒤 추후 집에서 보자하여 캡쳐를 했고 제폰으로 전송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보낸 대화내용, 그녀의 폰 갤러리에 있는 캡쳐사진까지 다 완벽하게 지웠습니다.
그후 토요일에 집에 왔고 일요일까지 그 사실을 모르더군요.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토요일 아침에 자기폰 만졌냐고 사진이 올라갔다 지워진거와 시간까지 디테일 하게 말해서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떻게 알았을까 온갖추측을 해보니 PC카카오톡이 생각나더군요...
그녀가 사는 자취방에는 인터넷이 안됩니다. 즉, 회사에 출근해서 피시를 켰고 카카오톡을 접속하니 그 캡쳐사진이 그대로 다 남아 있던겁니다.
전 PC카카오톡을 안써서 그사실을 몰랐던거죠...
결국 전 거짓말 안하고 있는 그대로 말을 했고 결국 이별 통보를 하더군요...
너무 괴롭습니다.
그동안 정성을 다해 사랑을 했고 비혼주의자 였던 그녀의 마음을 바꿨는데 한 순간에 다 물거품이 됬네요...
평소 칼같은 그녀 성격으로 봐서는 돌아올꺼 같지 않습니다.
그날(월요일) 이별통보 받고 퇴근후에 바로 그녀의 집앞에서 가서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아마 퇴근후 술 마시고 있을꺼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11시가 되서 나타났습니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내가 누군지도 못 알아볼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대화는 커녕 그냥 집에 들어다 보내주고 나왔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신게 걱정이되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꿀물을 사고 거기다가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쪽지와 함께 그녀의 문 앞에 걸어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너무 괴로워 회사에 휴가를 내고 쉬었고 그녀가 퇴근하기전 다시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앞에 걸어뒀던 꿀물과 쪽지를 가져 갔는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화가 안 풀려 있는 상태에서 말을 해봐야 소용 없을꺼 같아 그녀가 오기전에 다시 꿀물과 커피를 사고 다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고 있다는 쪽지를 남기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3일째가 되었구요.

 

처음으로 이런일이 있어서 저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틀정도 시간을 줬고 오늘은 무조건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다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누구는 여자의 마음은 한번 정리 되면 끝이다 그러니 정리가 되기전에 만나서 이야기 하라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구는 화가 안 풀려 있는 상태에서 만나봐야 소용없으니 가라 앉을때까지 기다려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뢰가 깨진 이 상태에선 다시 믿음을 주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톡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녀가 완전히 돌아서기전 오늘 가서 만나야 할까요?

아님 이번주나 다음주까지 마음을 가라앉을 시간을 주고 만나러 가야 할까요?

 

아~ 또 궁금한건 만나서 사과를 할때 어떻게 말을 해야 하고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