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아니라 몇개월 전 이상한 손님을 한분 받게되어 궁금증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이렇게 네이트 판에 가입하고 글을 남겨봅니다.
이런 분을 보신 적이 있으시거나 어떤 이유인지 짐작이 가시는 분의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밤 저녁 늦은시간 한 남성분이 전화룰 하였습니다.
여성 분 한 분이 쓸수 있는 방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방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그 여자분이 찾아갈테니 방을 보여줄 수 있겠냐고 했죠.
제가 잠시 밖이여서 1시간 후에 방문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 여자 분 한테 한시간 후에 문자가 와서 방문을 하셨어요.
밤 10시 정도의 시간이였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날이 더웠는데도 불구하고 코트를 입고 조금은 고상한? 그러면서도 무언가 이상한 인상을 주는 창백한 안색의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보는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을 보더니 바로 내일부터 들어와서 한달을 예약 하겠다고 하셨고, 저희는 예약 상황 때문에 계시다가 3일 후에 바로 옆호실로 방 변동이 한번 있을 것을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분은 대답도 잘 안하고 말도 너무나도 작은 목소리로.. 선글라스를 끼고있었지만 시선을 계속피하는 듯한 그런 투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는 내일 계산을 해주셔도 된다고 제가 몇차례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입금을 하겠다고 가셔서는 정말로 바로 은행에 가서 입금을 하셨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
그 분이 짐을 두러 오셨는데 아침부터 무지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라구요.
보통 게스트하우스에 오시는 분들의 짐이라고 해봤자 큰 여행용 케리어 하나에 베낭 하나 정도라서 그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으로 가보니
O-O ..
웬 쓰레기 50리터짜리 봉지에 가득 담긴 이불가지며 쓰레기인지 생필품인지 분간이 안가는 물건들..그렇게 5~6봉지가 놓여있었고, 컴퓨터,무지하게 큰 에어컨, 큰 대나무 돗자리, 동물 이동식가방,밥솥,프린터......등등... 어마어마한 짐들이 거실에 떡하니 놓여져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많은 짐보다 더 이상한건
짐이 다 하나같이 심각하게 더럽고 쓰레기같았다는 겁니다.
저는 너무 깜짝놀라서 저희 어머니(1층에 거주하시는)을 모시고 와서 보여드렸고 어머니께서도 놀라셔서 그 여자분이 들어왔을때 이게다 뭐냐고 게스트하우스에 이런 짐 가지고 오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분은 "아줌마가 나 없을때 싼거라서 중요한 서류 하나만 섞여 들어간 게 있나 보고 버릴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이러시더라구요... 저희는 설마 진짜 그렇겠지 믿고 .. 걱정을 하며 그렇게 3일이 지났습니다.
방 하나를 혼자 사용하는 것으로 빌리신거라 그 전에는 들어가서 방을 살펴보거나 하진 않았구요.
3일 되는 날 아침, 방을 옮기기로 해놓고 집에 안들어 올 것 같으니 저희에게 짐을 옮겨달라고 문자로 말씀하시더라구요. ;;
그게 오히려 제 마음도 편할 것 같아 옆호실로 짐을 옮기러 방 문을 여는 순간.......
와............
저는 진짜 반사적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쿵쾅쿵쾅 현관문까지 뛰어갔습니다.
정말 꺅----소리를 얼마나 크게 냈는지 같이 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남자친구도 같이 있었는데 무슨일이냐고..
정말..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네요.
방 안에 이상한 작은 검정 애벌레들이.. 장난 아니고 50마리는 넘는... 애벌레들이 바닥에 쫙 깔려있는겁니다...
그리고 방안에서는 이상한 구역질 나는 냄새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바로 그 여자 손님한테 전화를 했는데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더니 문자로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일단 5~6시간 후면 이 방에 다른 손님이 들어와야하니 저희는 죽기살기로
정말 둘다 토하기 일보직전으로 눈물을 머금고 그 벌레들을 에프킬라로 뿌리고 바퀴벌레약을 뿌리고 다 죽이고 짐은 일단 다 복도에 끄내 놓고 미친듯이 청소를 했습니다.
바닦을 몇번을 닦았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락스뿌려서 그래도 냄새가 안빠지니 치약으로 식초로 등등.. 정말 30번은 바닥을 닦았는데도 불구하고... 냄새는 빠지지 않았고 그 여자가 개케이스를 넣어 놓았던 예쁜 연두색 사물함에도 냄새가 베겨서.... 몇십번을 닦아도 안없어지고.. 저희는 아무리 청소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방때문에 방을 두개를 예약하신 손님에게 대폭 할인을 하여 방하나만 사용해도 되시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그 방은 문을 잠궈놓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도에 놔둔 짐은 저희가 그 여자손님한테 이렇게 벌레가나오고 더럽고 냄새나는 짐을 옮기는 방에 놓아둘 수 없으니 잘 싸서 옥상과 주차장에 놓아두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 여자는 알겠다고 그 안에 내 핸드폰이 비싼게 있으니 비 안들어가게 조심하게 해놓으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이라..ㅋㅋㅋ 쓰레기봉투에 한짝만 있는 구두들,국자,바가지,이불,등등 그 속에 핸드폰이라.... 참..
그런데 그 옆방을 사용하는 학생손님들이 저희가 방을 못 사용하게 하니까 그 방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었나봐요.
베란다로가서 창문으로 방을 보니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저희에게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창문으로 기어올라가서 그 방에들어가서 바퀴벌레 약으로 벌레를 잡았다면서 자신있게 말하더라구요.. (어린친구들의 마인드는 남다르군.. )
무튼 학생손님들이 나가고 저희는 열심히 또 그 벌레들을 치웠는데.. 치워도 치워도 아니 이 벌레들은 계속 나오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구석구석 가구 밑이며 침대 밑이며 몇십번을 닦고 청소했는데 어디 또 안 청소한 곳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구 밑바닥을 안 보았더라구요.. 화장대랑 선반이랑 다 뒤집어서 밑바닥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나무로 된 가구 밑쪽에 마치 드릴로 예쁘게 구멍을 뚫은 듯 한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고 그 속에 에벌레들이 자신의 방인 듯 콕콕 박혀있는 겁니다...
첨에 그 속에 에벌레들을 잡아 빼려해보다가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싶어 나무로 된 가구들을 다 밖에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후 또 벌레가 나오는 겁니다 ...
아니 도데체 어디서 또 나오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안 본 곳은 딱 한군데.. 문밑바닥인 겁니다...
핸드폰 후레쉬를 한명은 비추고 한명은 핸드폰 동영상으로 문밑을 겨우 촬영해보니 역시.. 문도 나무로 만들어져서 구멍이 송송 뚤려 있더라구요.. 문은 떼어서 버릴 수도 없고 미친듯 바퀴벌레 약을 뿌려서 방치해 놓았더니 다음날 에벌레들이 떨어져 죽어있더라구요...
하..ㅠㅠ
그렇게 다음날.. 저희는 계속해서 짐을 당장 처리해 줄 것을 문자로 부탁했는데 그냥 물한번 뿌리고 약한번 뿌리면 죽는 벌레로 왜 호들갑을 떠냐는 답변만 오더라구요..
그런데 주차장벽에도 벌레들이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겁니다....
남의 짐이니..쓰레기 봉지에 담겨있어도 어쨌든 손님짐이니 버릴 수도 없고....
그러다 며칠 후 부모님이 도저히 못보겠으셨는지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몇십장 사오셔서 함께 그 섞은 내 나는 짐들을 다 튼튼한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꼼꼼히 묶어 전부 옥상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십만원을 주고 방을 빌린 손님은 짐을 맡기기 위해 방을 빌린 사람처럼 딱 한번 자기 짐을 우리가 어떻게 해 놓았는지만 보고 안 오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계약이 끝났는데도 그분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전화는 절대로 안받고 문자만하는데 돈을 더 주겠으니 연장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계약한 날 지났으니 안 찾아가면 정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저 냄새나는 쓰레기 짐안에 어떤게 들어있는지도 사실 의심간다고 그랬습니다.
결국 한 3일 정도 지나서 오기로 했는데 아침에 온다 해놓고 안오고 또 왜 안오시냐고 문자하면 오후에온다고 그리고 또 안오고 저녁에 간다고 또 약속 시간 바꾸고 결국 그렇게 몇시에 그분이 왔는지 아십니까. 새벽 1시에 왔어요 저희가 안오면 진짜 다 버려버린다고 거의 화내며 문자를 10통가까이 보내고나서 겨우 새벽 1시에 왔습니다.
참...
그대신 그 여자가 조건으로 그 짐을 저희가 다 1층까지 냐려주는걸로요.
저희늠 도와드릴 수 있는데 함께 옮겨야 한다고 했고 또 선글라스를 우아하게 끼고 와서는 짐하나 옮기는데 계단 한칸 내려갔다 쉬고 고상 떨면서 그렇게 옮기는 겁니다..
또 하나 옮기고나면 옆건물로 걸어가 앉아서는 쉬고 있는겁니다...
참다 못해 뭐라고 했더니
늦은시간에 사람 불러놓고 뭐하냐고 저한테 오히려 짜증을 내는 거예요.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약속시간 다어기고 이제야 와서 짐 다 도와주고 있는데 무슨말하는 거냐고 뭐라하니 조신조신한 말투로 몇살이니?이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더니 결국 택시를 몇대 불러서 그 쓰레기들을 다 가져갔어요..
지금은 가구도 바꾸고 방은 원상복귀 되었지만
옥탑 신발장에 두었던 비싼 생 가죽구두는 그 애벌레들이 또 언제 신발장까지 기어들어왔는지 약 1센티 정도 길이로 갉아 먹었더라구요....
이렇게 어마무지한 손님...
도대체 그 이불이 꽁꽁 싸매져 있던 쓰레기 봉지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왜 그 벌레나오는 쓰레기들을 소중하게 방까지 임대해서 보관하고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인지... 참...정말 너무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처음엔 월세 밀려 쫒겨난 세입잔가.. 별의 별 생각 다해보았는데.. 제 머리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상상도 가능하지가 않네요..
정신이 이상한 손님.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다름이아니라 몇개월 전 이상한 손님을 한분 받게되어 궁금증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이렇게 네이트 판에 가입하고 글을 남겨봅니다.
이런 분을 보신 적이 있으시거나 어떤 이유인지 짐작이 가시는 분의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밤 저녁 늦은시간 한 남성분이 전화룰 하였습니다.
여성 분 한 분이 쓸수 있는 방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방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그 여자분이 찾아갈테니 방을 보여줄 수 있겠냐고 했죠.
제가 잠시 밖이여서 1시간 후에 방문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그 여자 분 한테 한시간 후에 문자가 와서 방문을 하셨어요.
밤 10시 정도의 시간이였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날이 더웠는데도 불구하고 코트를 입고 조금은 고상한? 그러면서도 무언가 이상한 인상을 주는 창백한 안색의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보는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을 보더니 바로 내일부터 들어와서 한달을 예약 하겠다고 하셨고, 저희는 예약 상황 때문에 계시다가 3일 후에 바로 옆호실로 방 변동이 한번 있을 것을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분은 대답도 잘 안하고 말도 너무나도 작은 목소리로.. 선글라스를 끼고있었지만 시선을 계속피하는 듯한 그런 투로 이야기를 조금 나누고는 내일 계산을 해주셔도 된다고 제가 몇차례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입금을 하겠다고 가셔서는 정말로 바로 은행에 가서 입금을 하셨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
그 분이 짐을 두러 오셨는데 아침부터 무지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라구요.
보통 게스트하우스에 오시는 분들의 짐이라고 해봤자 큰 여행용 케리어 하나에 베낭 하나 정도라서 그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으로 가보니
O-O ..
웬 쓰레기 50리터짜리 봉지에 가득 담긴 이불가지며 쓰레기인지 생필품인지 분간이 안가는 물건들..그렇게 5~6봉지가 놓여있었고, 컴퓨터,무지하게 큰 에어컨, 큰 대나무 돗자리, 동물 이동식가방,밥솥,프린터......등등... 어마어마한 짐들이 거실에 떡하니 놓여져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런데 많은 짐보다 더 이상한건
짐이 다 하나같이 심각하게 더럽고 쓰레기같았다는 겁니다.
저는 너무 깜짝놀라서 저희 어머니(1층에 거주하시는)을 모시고 와서 보여드렸고 어머니께서도 놀라셔서 그 여자분이 들어왔을때 이게다 뭐냐고 게스트하우스에 이런 짐 가지고 오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분은 "아줌마가 나 없을때 싼거라서 중요한 서류 하나만 섞여 들어간 게 있나 보고 버릴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이러시더라구요... 저희는 설마 진짜 그렇겠지 믿고 .. 걱정을 하며 그렇게 3일이 지났습니다.
방 하나를 혼자 사용하는 것으로 빌리신거라 그 전에는 들어가서 방을 살펴보거나 하진 않았구요.
3일 되는 날 아침, 방을 옮기기로 해놓고 집에 안들어 올 것 같으니 저희에게 짐을 옮겨달라고 문자로 말씀하시더라구요. ;;
그게 오히려 제 마음도 편할 것 같아 옆호실로 짐을 옮기러 방 문을 여는 순간.......
와............
저는 진짜 반사적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쿵쾅쿵쾅 현관문까지 뛰어갔습니다.
정말 꺅----소리를 얼마나 크게 냈는지 같이 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남자친구도 같이 있었는데 무슨일이냐고..
정말..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네요.
방 안에 이상한 작은 검정 애벌레들이.. 장난 아니고 50마리는 넘는... 애벌레들이 바닥에 쫙 깔려있는겁니다...
그리고 방안에서는 이상한 구역질 나는 냄새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바로 그 여자 손님한테 전화를 했는데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더니 문자로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일단 5~6시간 후면 이 방에 다른 손님이 들어와야하니 저희는 죽기살기로
정말 둘다 토하기 일보직전으로 눈물을 머금고 그 벌레들을 에프킬라로 뿌리고 바퀴벌레약을 뿌리고 다 죽이고 짐은 일단 다 복도에 끄내 놓고 미친듯이 청소를 했습니다.
바닦을 몇번을 닦았는지 모릅니다. 처음엔 락스뿌려서 그래도 냄새가 안빠지니 치약으로 식초로 등등.. 정말 30번은 바닥을 닦았는데도 불구하고... 냄새는 빠지지 않았고 그 여자가 개케이스를 넣어 놓았던 예쁜 연두색 사물함에도 냄새가 베겨서.... 몇십번을 닦아도 안없어지고.. 저희는 아무리 청소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방때문에 방을 두개를 예약하신 손님에게 대폭 할인을 하여 방하나만 사용해도 되시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그 방은 문을 잠궈놓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도에 놔둔 짐은 저희가 그 여자손님한테 이렇게 벌레가나오고 더럽고 냄새나는 짐을 옮기는 방에 놓아둘 수 없으니 잘 싸서 옥상과 주차장에 놓아두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 여자는 알겠다고 그 안에 내 핸드폰이 비싼게 있으니 비 안들어가게 조심하게 해놓으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이라..ㅋㅋㅋ 쓰레기봉투에 한짝만 있는 구두들,국자,바가지,이불,등등 그 속에 핸드폰이라.... 참..
그런데 그 옆방을 사용하는 학생손님들이 저희가 방을 못 사용하게 하니까 그 방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었나봐요.
베란다로가서 창문으로 방을 보니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저희에게 말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창문으로 기어올라가서 그 방에들어가서 바퀴벌레 약으로 벌레를 잡았다면서 자신있게 말하더라구요.. (어린친구들의 마인드는 남다르군.. )
무튼 학생손님들이 나가고 저희는 열심히 또 그 벌레들을 치웠는데.. 치워도 치워도 아니 이 벌레들은 계속 나오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구석구석 가구 밑이며 침대 밑이며 몇십번을 닦고 청소했는데 어디 또 안 청소한 곳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구 밑바닥을 안 보았더라구요.. 화장대랑 선반이랑 다 뒤집어서 밑바닥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나무로 된 가구 밑쪽에 마치 드릴로 예쁘게 구멍을 뚫은 듯 한 구멍들이 송송 뚫려 있고 그 속에 에벌레들이 자신의 방인 듯 콕콕 박혀있는 겁니다...
첨에 그 속에 에벌레들을 잡아 빼려해보다가 이게 무슨 미친 짓인가 싶어 나무로 된 가구들을 다 밖에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몇시간 후 또 벌레가 나오는 겁니다 ...
아니 도데체 어디서 또 나오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안 본 곳은 딱 한군데.. 문밑바닥인 겁니다...
핸드폰 후레쉬를 한명은 비추고 한명은 핸드폰 동영상으로 문밑을 겨우 촬영해보니 역시.. 문도 나무로 만들어져서 구멍이 송송 뚤려 있더라구요.. 문은 떼어서 버릴 수도 없고 미친듯 바퀴벌레 약을 뿌려서 방치해 놓았더니 다음날 에벌레들이 떨어져 죽어있더라구요...
하..ㅠㅠ
그렇게 다음날.. 저희는 계속해서 짐을 당장 처리해 줄 것을 문자로 부탁했는데 그냥 물한번 뿌리고 약한번 뿌리면 죽는 벌레로 왜 호들갑을 떠냐는 답변만 오더라구요..
그런데 주차장벽에도 벌레들이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겁니다....
남의 짐이니..쓰레기 봉지에 담겨있어도 어쨌든 손님짐이니 버릴 수도 없고....
그러다 며칠 후 부모님이 도저히 못보겠으셨는지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몇십장 사오셔서 함께 그 섞은 내 나는 짐들을 다 튼튼한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꼼꼼히 묶어 전부 옥상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십만원을 주고 방을 빌린 손님은 짐을 맡기기 위해 방을 빌린 사람처럼 딱 한번 자기 짐을 우리가 어떻게 해 놓았는지만 보고 안 오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계약이 끝났는데도 그분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전화는 절대로 안받고 문자만하는데 돈을 더 주겠으니 연장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계약한 날 지났으니 안 찾아가면 정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저 냄새나는 쓰레기 짐안에 어떤게 들어있는지도 사실 의심간다고 그랬습니다.
결국 한 3일 정도 지나서 오기로 했는데 아침에 온다 해놓고 안오고 또 왜 안오시냐고 문자하면 오후에온다고 그리고 또 안오고 저녁에 간다고 또 약속 시간 바꾸고 결국 그렇게 몇시에 그분이 왔는지 아십니까. 새벽 1시에 왔어요 저희가 안오면 진짜 다 버려버린다고 거의 화내며 문자를 10통가까이 보내고나서 겨우 새벽 1시에 왔습니다.
참...
그대신 그 여자가 조건으로 그 짐을 저희가 다 1층까지 냐려주는걸로요.
저희늠 도와드릴 수 있는데 함께 옮겨야 한다고 했고 또 선글라스를 우아하게 끼고 와서는 짐하나 옮기는데 계단 한칸 내려갔다 쉬고 고상 떨면서 그렇게 옮기는 겁니다..
또 하나 옮기고나면 옆건물로 걸어가 앉아서는 쉬고 있는겁니다...
참다 못해 뭐라고 했더니
늦은시간에 사람 불러놓고 뭐하냐고 저한테 오히려 짜증을 내는 거예요.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약속시간 다어기고 이제야 와서 짐 다 도와주고 있는데 무슨말하는 거냐고 뭐라하니 조신조신한 말투로 몇살이니?이러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더니 결국 택시를 몇대 불러서 그 쓰레기들을 다 가져갔어요..
지금은 가구도 바꾸고 방은 원상복귀 되었지만
옥탑 신발장에 두었던 비싼 생 가죽구두는 그 애벌레들이 또 언제 신발장까지 기어들어왔는지 약 1센티 정도 길이로 갉아 먹었더라구요....
이렇게 어마무지한 손님...
도대체 그 이불이 꽁꽁 싸매져 있던 쓰레기 봉지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왜 그 벌레나오는 쓰레기들을 소중하게 방까지 임대해서 보관하고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인지... 참...정말 너무 이해가 안가는 겁니다.
처음엔 월세 밀려 쫒겨난 세입잔가.. 별의 별 생각 다해보았는데.. 제 머리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상상도 가능하지가 않네요..
ㅠㅠ 여러분들은 저 손님에대해 어떻게 상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