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ㅈ같고 즐거웠다

메롱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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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전 내가 보고싶지 않았던 너의 모습을 보았다

내가 24살 너가 20살 너가 나에게 고백을 했고 두번이나 '나이 차이가 나기에 서로 이해가 안 될 모습이 있을것이다' 라며 거절했음에도 나에게 다시 한번 고백하던 너의 모습을 보며 내 생일 이던 12월09일에 너와 만나게 되었지
너와 만난 1년동안 너나 주변 사람에게 '나이차이 심하게 난다'라는 말을 듣기 싫어
너에게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며 나름 노력을 많이 했었지
그러다 너의 부모님과 식사를 했고 그 이후에 아버님과 둘이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걸치는 날이 많았어
그러던 중에 아버님이 "난 자네가 마음에 참 쏙 드네 결혼 할 생각이면 날 잡았으면 좋겠네" 라고 하셨고 나는 당시에 일 배우고 좀 더 좋은 자리를 위해 배우는 입장이었기에 "앞으로 딱 1년 뒤에 번듯한 기업 들어가면 그때 아버님께 어머님께 말씀 드리고 싶다" 라고 말하고 허락 아닌 허락을 받고 시간이 지나 내가 원하던 기업에 들어가 어린나이에 나름대로 돈도 모으고 어느정도 준비되서 아버님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우리 아버지께 말씀드려 결혼하고자 날 잡고 너와의 시간을 웃으며 꿈꿨는데 3일 전 너가 그것을 무참히 부셨다
손해사정사라는 직업상 월 말에는 미치도록 바쁜걸 너도 알았는데 그 전 날에 업무가 너무 바빠 회사에서 숙식하며 일하다 다음 날 오전만 근무하고 퇴근 해서 너와 같이 살았던 집에 갔는데 열심히 떡 치던 너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문 닫고 집 앞에 있던 작은 카페에 가서 내가 본 걸 카톡으로 보내니
학교후배다 라고 변명 하던 너의 모습에 너 동x여대인데? 라고 하니 친구 아는 동생이라며 술 먹고 급작스레 친해졌는데 내가 취해서 그랬다며 말하던 너의 모습 참 거지 같았다
일단 너 그 집에서 나오고 니 집에 가든가 떡친 그 남자새끼 집에 가든 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선 기다리니 그 남자 새끼랑 나오던 너였지
그 모습에 내가 널 믿고 결혼 하기 전 까지 그리고 결혼 후 에도 너가 걱정 없이 지내길 바라며 미치도록 야근하고 보험사기자 잡으러 다녔던 내 모습이 생각 나며 미친놈 마냥 웃었고 울었다
그렇게 너에게 오던 카톡 문자 전화 다 씹으니 이제는 아버님 어머님께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직접 집에서 얼굴보며 다 말씀 드렸다
이렇게 저렇게 되서 난 이 애하고 결혼 하고싶지도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그랬더니 아버님은 담배만 계속 피셨고 어머님은 아무말이 없으셨지 그래서 말씀드리고 니 물건 다 버리려고 밖에 두니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며 하나씩 가져가시던데 그 모습 보며 어머님이 나에게 "신서방 딸이 잘못한거 충분히 알겠는데 나에게 했던것처럼 한번만 봐주고 넘어가면 안되겠냐"고 하셨어
나는 어릴때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어머니한테 해드리고 싶었던거 여자친구 어머님한테 해드렸거든
같이 놀러가거나 시내 구경하거나 선물드리기 같이 장보기 이런 사소한것들 말이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지나 쳐도 언젠가 똑같은 일이 생길것 같아 안된다 하고
짐 다 빼고 혼자 국밥에 소주 마시고 집와서 누워서 이 글을 쓴다

너가 매일 같이 판 보기에 글 써본다
건대입구역 근처에 월세 45 내며 살았던 너
너가 볼지 모르지만 보고 마음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미안함을 가지기 바란다
그리고 너네 어머님한테 아버님한테 드린 선물 다 필요 없으니까 그대로 쓰시도록 말씀드리고 너 카드값 학자금 교통비 오늘 계좌 연동된거 다 끊었으니 알아서 해라
아참 너가 사용했던거 가져가라했더니 그냥 씹던데 다 밖으로 스티커 붙쳐서 꺼내두니 어르신들이 좋아하며 가져가시더라

앞으로 그 어린새끼랑 물고빨고 잘 지랄해봐라
참고로 그 남자새끼 전공쪽은 좁은거 알지?
아쉽게도 나랑 비슷한 전공이라 한다리 건너면 알더라 남자새끼 잘 간수하고 앞으로 절대 내 눈에 띄지마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