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뮤비] “심장병”- 독 전염 주의보 심장병 뮤비 김시후, 정성미

심장병200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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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뮤비] “심장병”- 독 전염 주의보  심장병 뮤비 김시후, 정성미

[이승환 뮤비] “심장병”- 독 전염 주의보  심장병 뮤비 김시후, 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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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뮤비] “심장병”- 독 전염 주의보  심장병 뮤비 김시후, 정성미

[이승환 뮤비] “심장병”- 독 전염 주의보  심장병 뮤비 김시후, 정성미
<조이뉴스24> 지금부터 정확히 10년 전 당시에는 새롭기만 하던 합성기법을 구사하며 ‘제리제리 고고’의 뮤직비디오를 세상에 내놓았던 이승환. 그 후 97년 m.net 제1회 뮤직비디오 대상을 수상한 감동의 흑백영상 ‘가족’, 2000년 김정화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파격적 드라마타이즈 영상 ‘그대가 그대를’ 등 무수히 많은 히트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낸 이승환의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것일까?

8집 앨범 karma(카르마)를 들고 나온 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는 타이틀곡 “심장병”이다. 이승환과 10년 콤비인 차은택 감독과 신예 김광석 감독이 공동으로 작업한 이번 뮤직비디오에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이뉴스24가 그 내용을 가장 먼저 입수했다.

드라마는 없다. 온통 이미지다. 버림받은 한 남자의 심장에서 독이 뿜어져 나온다. 슬픔은 독이 되고, 아픔은 악마의 숨결이 된다. 밴드가 나오는 립싱크 부분에서 역시 화면 톤은 어둠으로 한정된다. 숨이 막힐 듯하다. 처절한 가사가 영상에 실려 들려온다,

“손을 따 봐. 내 맘에 꼭 얹힌 니가 내려갈까 봐.
내 사랑도 죽은 피처럼 빠져나갈까봐.
가슴이 아파. 너무 아파. 어떡해 어떡해…맘을 쓸수록 맘이 헤져 닳아가.
이렇게도 깊었니. 손 쓸 새 없이 퍼져나간 너…”

히트작사가 조은희가 빚어낸 회심의 가사들은 뮤직비디오 속 처연한 이미지들과 정확히 그 호흡을 같이 한다.

다시 “심장병” 뮤직 비디오로 돌아가자. 마치 절망과 한(限)의 주술사 비요크의 화면을 보는 듯하다. 바닥에, 다리에, 몸에 블랙 문양이 그려진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후반 작업은 이 뮤직비디오의 전염성을 한층 더 강화해냈다. 이렇게 완성된 한 편의 뮤직비디오는 관객에게 아부하지 않으며 차라리 맘껏 난해하다.

이승환, 차은택 콤비의 또 한번의 걸작 탄생. 우린 그 강렬함을 맛본 충격에 휩싸여, 예비 관객 모두에게 치명적 슬픔의 ‘독 전염 주의보’를 내리는 바이다.

이승환의 얘기, “이번만큼은 드라마타이즈가 정말 하기 싫었어요. 그냥 이미지로 가자. 물론 립싱크도 중간 중간 들어가는 정통 포맷으로 가자. 너무 난해하진 않나? 까짓것 한번 밀어붙여 보자. 이젠 우리 대중들 수준도 그리 녹록치 않을 테니까 믿어보자. 그리곤 무차별적, 악마적 독을 가능한 한 최대 치로 어둡게 이미지로 구성해봤죠.”

97년 김현주, 장혁을 스타로 만들어준 뮤직비디오 ‘애원’ 이후 ‘세 가지 소원’, ‘당부’ 등 무수히 많은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서 풍부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차은택 감독 역시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미지 위주의 정통 뮤직비디오를 즐겨보세요. 그러니까, 그게, 그 다음은, 그렇게 되니까, 하면서 앞뒤를 자꾸 마음속으로 엮어가며 드라마처럼 보시지 말고, 그냥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 이미지들의 마력에 빠져보는 거죠. 스멀스멀 퍼져 나오는, 어쩌면 그래서 더 파워풀한 슬픔을 만끽해 보세요.”

그 동안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김현주, 신민아, 김정화 등 수많은 스타들을 탄생시켰던 이승환은 이번 작품에 김시후와 정성미라는 신인을 기용했다.

현재 kbs 성장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 중인 김시후, 방송국에 놀러와 김정화에게 사인 받다가 캐스팅된 예비 가수 정성미, 두 신인은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어두운 연기를 잘 소화해 내며 미래의 스타 한 자리를 확실하게 예약했다.

한편 “심장병” 뮤직비디오는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박재덕 기자aval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