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ㅇㅇ2018.08.06
조회149
아까 저녁식사 준비때문에 엄마랑 싸움.

오전부터 복통이 있어서 아파가지고 방에 멍때리고 앉아있는데 엄마가 문열더니 저녁준비하게 집앞 마트에서 고기좀 사오라그러심. 솔직히 덥고 졸라 귀찮아서 아 남동생 시켜~~ 했는데 엄마가 그럼 둘이 갔다오라고 함.

혼자가는것보단 그게 나을 것 같아서 옷갈아입고 안방에 드러누워있는 남동생한테 가가지고 야 일어나 마트갔다오자 했는데 졸라 무시깜. 이색기 분명 엄마랑 내 대화 들었을텐데; 그래서 한 두어번 더 부르다가 빡쳐가지고 그냥 나와서 부엌에서 요리하는 엄마 앞에 쪼그리고 앉아가지고 엄마 ㅇㅇ이(남동생)좀 불러봐요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ㅠ 했더니 엄마가 너가 알아서 데리구나가~ 하는거임. 아니 나보단 엄마가 한마디 해주는게 더 효과있을텐데... 그래서 엄마한테 쟤 내말 안듣는다구요 좀 불러줘요(웃긴게 남동생 이 대화 다 들었으면서도 걍 가만히 쳐 누워있고)

근데 엄마가 아무말없이 요리하다가 갑자기 나 쳐다보면서 가지마 그럼. 하는거야 엄마 뭔가 빡쳐보여서 내가 눈치보면서 뭘 또 가지말래요 그냥 쟤좀 불러달라니까? 했더니 그럴거면 가지말라는 말만 반복하는거임. 아니 난 나가려고 옷도 갈아입었고 남동생이랑 같이 가라그러길래 쟤좀 불러달란 말밖에 안했는데;; 그래서 걍 나도 기분상해서 방으로 들어가버렸지. 분위기 싸해지니까 그제야 남동생 슬금슬금 기어나와서 걍 내가 갈게요 엄마 뭐사오라고? 이러면서 나가버림. 근데 또 하필 아빠가 좀 가부장적인데다 엄마랑 트러블이 있어가지고 엄마한테 막 뭐라고 안좋은소릴 하심. 왜 맨날 애들 부려먹으려고 그러냐, 청소도 안하고 밥도 안해놓고 아까 나갔다왔으면서(참고로 엄빠 집안일 분담함 아빠 4 엄마 6정도로) 오는길에 고기를 사오던가 어쩌구저쩌구... 거기 껴들기도 좀 그래서 그냥 가만히 방 안에 있다가 동생이 고기사오고 저녁밥 다되니까 나와서 먹으라그래서 나감.

밥먹다말고 좀 기분이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있잖아요 내가 아까 잘ㅁ...까지 말했는데 엄마가 나더러 목소리 듣기싫으니까 입 다물으라그럼. 아니 이쯤되면 나도 빡치잖아;;;; 얼척이 없어서 엄마 쳐다보고있으니까 남동생이 나보고 그냥 누나 혼자 나가면 될걸 나가기 싫으니까 내핑계대면서 안나간거잖아~ 하는거임. 그래서 아니 애초에 엄마가 너랑 나랑 나가라그랬는데 네가 안일어나니까 기다린거지 했는데 엄마가 픽 비웃으면서 엄마 욕들어처먹게 만들어서 기분 좋냐고(아빠가 잔소리한거 얘기하는듯) 걍 닥치고 있으라그래서 밥도 절반만 먹고 걍 다시 방으로 들어와버림.

대체 내가 뭐잘못했냐.. 행동이 좀 싸가지없던건 인정하는데 엄마가 동생이랑 가라그래서 동생더러 일어나라그랬고 개무시하길래 엄마한테 쟤좀 불러봐라그랬고 근데 엄마가 갑자기 가지말라그래서 안간게 전분데ㅠ 그리고 사실 엄마가 들어가라고 해서 방으로 들어왔을때 좀 앉아있다가 그냥 나혼자 가야겠다 해가지구 다시 나가려고 했는데 동생이 선스틸하는바람에 졸지에 나쁜x돼버렸음... 하 진짜 모르겠다 더워죽겠는데 빡쳐서 열불까지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