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죠??

퐁당퐁당2018.12.03
조회15,327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5개월된 남자아이도 있어요
신랑과 저는 동갑내기부부입니다
원래 동갑내기 부부는 믾이 부딧치고 자주싸우나요??
이제 싸우는것도 지켜워요ㅠ
누가 그러더라구요 신혼초때 많이싸우고 애낳으면 많이 싸우고 동갑은 더 싸운다고....
딱 저희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호의가 계속되니 이젠 남편이 권리인줄알더라구요
결혼 초 친정에서 남편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뭐 돈 적으로 신세를 졌다기보다는 마음적으로요
결혼하고 바로 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시는바람에 아무래도 이제 막 부부가된 저희가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당시 제가 임신한걸 알게되기도 했구요
아버지는 병원에 3개월을 입원해계셨고 어느정도 좋아지셔서 퇴원을 하셨는데 그때까지도 일상생활이 온전치못하셨습니다
그렇게 그런 시기가 지나고 점차좋아지셨구요 일상생활도 문제 없이 하셨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은 결혼하자마자 일이터져서 제 남편에게 많이 미안해 하셨어요
그래서 친정부모님께서는 무슨날만되면 남편에게 선물도 해주시고 시댁부모님께도 이것저것챙기셨어요
남편직업이 눈이오나 비가오나 트럭운전을해야하고 무거운걸 올렸다가 내렸다가 거이 장거리운전을 할때가많고 끝나는시간도 정해진시간이없어서 어쩔댄 새벽 2시, 3시에끝나고 집와서 씻고 잠깐 눈붙이고 6시에 디시출근하는날이 많았어요
예전 친정아버지가 남편이 하는일을 하신적이 있으셔서 항상 남편에게 힘들어서 어떻게하냐며 안타끼워하시고 저보다 더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출산이 3달앞으로 다가온시점에 저희가 차를 알아보러 다녔어요 이제 아기도 태어날꺼고 신랑하는일이 눈이 앞도안보이게 쏟아지는날이면 일은 없는데 40~50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로 트럭을 몰고 출근도장은 찍어야해서 여러모로 위험하기도하고 이래저래 빨리 구입하는게 좋겠다는 동의하에 원래 계획보다 반년을 더 당겨서 중고차를 알아보고다녔어요
정말 저도 남편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당시 돈도 없었어요
맞벌이는 하고있었지만 남편은 그렇게 일하면서도 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시람이었구요 저한테 100만원도 체 못 줄때도많았거든요 다행히 저도 돈을 버니까 남편이 그렇게 벌어와도 넉넉히지내진 못해도 모자람은 없었어요
어쨌든 차를 구입하기로했고 조금 저렴한걸로해서 할부로 사자 하며 알아봤어요
알아보면서 돈으로 아등바등 하고있을때 친정부모님께서 남편에게 고맙다며 새차를 사주셨고 자동차보험까지 들어주셨어요 사주시고나서도 시부모님보다 더 좋아하셨어요
이유는 이제 일없는 날 아무리 눈이 펑펑쏟아져도 위험하게 트럭타고 출근할필요없겠다고 항상 부모님 입에달고 사셨던 말씀이 트럭위험하다 눈.비오면 밥이다 니 신랑일이 엄청 힘든일이다 였어요

남편도 엄청 감사해했고 부모님께 죄송스럽다고 아버님은 몸도 불편하셔서 돈도없으실텐데 라며 걱정도 하더라구요
저도 친정부모님께 죄송스럽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1/3정도는 우리가 갚겠다 말씀드렸어요
그 후 몸이 무거워져서 일도 그만 두게됐고 점점 생활고에 시달리게되더라구요 친정엄마가 눈치채시고는 많은돈은 아니었지만 다달이 50~70만원씩 생활비도 보태주셨어요

그렇게 아기가태어나고 시댁에서 조리원비, 아기 제대혈 비용을 내주셨어요 당연히 없는살림에 감사했죠... 시댁에서 도와주시지않았으면 조리원도 저희에겐 좀 버거웠어요
저희가 생활비도 없던터라 원래 하기로한 조리원 2주를 1주로 줄이고 친정으로 가기로했어요 몸조리도 나머지 조리원비로는 생활비를 해야했기에 일찍 가게됐죠

아무래도 2주 조리원을 해주셔서 그런지 친정으로 간다는걸 좋아하지않으시더라구요
그렇게 친정에서 1달을 조리했어요
사실 친정덕을 많이 본상태였어요 몸 조리를 하고 집에와서부터 또 감정싸움이 시작됐어여
저는 육아하느라 지칠대로 지쳤고 남편은 힘든일하느라 지칠대로지쳤구요

그래도 다행이 친정어머니가 매일 밥이며 반찬이며 해다주신덕분에 서로 굶을일은 없었고 아무래도 생활비도 적게들어갔어요
그런데 싸우다가 부모님 얘기가 나왔어요
저와 제 동생보고 마마보이라네요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날줄을 모른다나??
기가찼죠 어이가없었어요 막말도 하고싶었어요 그럼 니가 돈을 잘 벌어다 주던지 아님 너네집에다가 우리가 이렇게산다 힘들다 손을벌려서 돈을 가져오던지 라는말이 하고싶었지만

결혼을 하고나서 바로 아버지가 그렇게되서 그런지 시댁그리고 남편에게 어느세 저는 눈칫밥먹는 죄인이더라구여
남편이 언변이 좋아요 저랑 말싸움이안되요 자기가 잘못한일도 잘한것처럼 말하는사람이거든요 제 주위사람들이 남편하고 몇마디나누면 고집쎄고 말을 이길수가 없다고들 하더라구요
시댁에서는 저보고 너도 고생많지만 내아들이 고생이많다라는 식으로 항상 말씀하셨고 남편은 점점 친정해서 해주는호의를 권리로 알고있더라구여

친정엄마가 저희를 도와주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결혼하고나서 우리도우리지만 니들도 많이 힘들기도했고 니가 결혼전에 우리를 많이 도와주기도했고, 결혼할때도 손한번 벌리지않고 니 힘으로 가지않았느냐 그냥 그 돈이다 생각해라 부담갖지말고 우리는 너희가 아등바등 어려워안하고 잘사는게 우리한테는 효도다 우리가 도와줄수 있으니 돕는거니까 서로 감사하게 생각하자 하셨어요

심지어 친정에서 남편에게 좋은 회사로 취직시켜줄테니 옮기는것도 고려해봐라 얘기했더니 남편 대답이 칼이에요 어머니 저는 회사일 못 해요 라더군요
이직문제로 저희부부는 믾이도 다퉜어요
물론 돈도중요해요 그런데 남편일이 위험하다는거 그게 1순위였고 돈은 2순위였죠
남편은 결국 이직을 하기로했고 이직을 하는조건으로 취미생활용품을 사달라더라구요 결국 사주고 친정에서 손을 써서 사람을 뽑지도않는 회사를 취직을 시켜줬어요
이직한지 1달이 되어가네요
그러더니 오늘 한다는말이 굳이 손쓰지않았어도 이회사는 들어올수있었다 라더라구요
사람을 뽑는 광고는 안나오는데 인맥으로 신입들이 많이 들어온데요

그렇다고 안좋은회사는 아니에요 여기가 지방이긴해도 이지역에서는 다들 알아주는회사고 들어가고싶어도 인맥없이는 못들어가는회사에요 다들 평균근무기간이 15~20년 이상이구 지방에선 탄탄한 회사라 부모님 인맥수소문해서 넣어주신거에요

그런데 이젠 남편입에서 저런소리가 나오네요...
고맙다 말은 못할망정 저게 할소린가싶고... 내가 병신이구나 싶기도하고 이직할때 시댁에서는 탐탁지않게 생각하셨어요
기술이 최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시고 그리고 남편도 시댁에다가는 우리가 돈을 이렇게바께 못 벌어서 이렇게 힘들게 산다 라는 말은 해도 처가에서 생활비이렇게이렇게 도와주고 한다 라는말은 안하더라구요 왜 그러냐 물으니 처가에서 생활비보태주고 한다고하면 시댁에서 난리난다고... 그말들으니 얼이 나가더라구요 어이도없고 저도 성격이 좀 불같아서 막대먹은 이야기는 안해도 생각하며 힐밀은 하는편이에요 그런데 제 남편은
자기 본인이 누리는 호사를 너무 당연하게생각하네요

제가 이글을 쓰면서도 참... 내 얼굴이 침뱉는구나 싶어여
내가 병신이구나 내가 이렇게 만들었네... 싶고
되돌리기엔 늦은건가여?
이젠 그냥 권리처럼 여기고 살게 냅둬야하나요? 어떻게 해야 세상 고맙고 감사하고 예전처럼 그럴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