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종점 떡볶이 집을 아시나요?

어머님짱2019.01.30
조회424
두꺼비 휴게실

선명한 붉은 고추빛을
맵지않게 우려내
야무진 손끝으로 버무려
선량한 눈웃음과 착한 가격으로
그늘진 곳을 밝게 빛냈다.

30년을 변하지 않고
듬뿍 얹던 곱던 손가락
앙상한 대나무 마디되어도
여전히 큰 손 이었다.

무더위와 칼바람을
여리한 몸으로 맞서고
억울한 서러움이 응어리 진
판자촌 달동네 난곡의 등불되어
뜨신 국물 한 국자 내밀던 천사

세번 변한 강산에 새움 돋기 전에
첫 5백원 올림이 원통하여
미안한 손사래로 작별인사를 한다

없는 자들은 떠나가고
주변은 가진 자들의 마천루되고
기육에 힘이 다함이
다 이루었다 하신 그분의 모습을 닮아
손때 묻은 기구 울먹이며 거둔다

세월이 추억이 역사가
그리고 맛과 웃고울던 정들이
19년 1월말 막을 내린다

#두꺼비휴게실 #분식 #떡볶이 #30년 #난곡의역사 #배불은천원 #관계 #맛집 #선량한주인 #듬뿍

오랜세월 참수고 많으셨습니다.
다 하늘에 보화로 쌓여 있을 겁니다













단골 손님께서 보내주신 글이예요
어제 가게와 점원을 바라보는 그 분의 먹먹한 표정이 집에와서도 생각났는데.... 감사하게도 이런 시를 지어주셨더라구요.

사랑하는 우리 어머님
추운날씨 더운날씨 불앞에서 30년이 넘게 사셨네요
딸아들 장성하게 키우시느라 참 힘드셨겠죠
고생 많으셨어요 아버님어머님 ㅜㅜ
효도 많이 하려구요~~♥️♥️

나이가 있으시고 올 겨울 크게 편찮으셔서
이제 가게는 다른 분이 이어서 하신다고 해요~~

그동안 넘 고생많으셔서 편하게 좀 지내시나 했더니..
본가쪽에 가셔서도 일을 하신다는..아융 우리어머님 일사랑ㅋㅋ 아무도 못말려주시네용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