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한 직원을 다시 부르는 회사

십계명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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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소규모 무역회사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회계사 사무실 출신의 직원이 경리로 오면서 소규모 회사 답지 않은 프로그램을(더존이라 하더군요.)을 깔아야 한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깔아드렸는데, 그 직원이 저희 회사에 경리로 약 5년가까이 근무를 하면서

4년동안은 회사돈을 해먹었어요.

아주 알뜰하고 부지런하게 쓰레기 봉투 사면서 자기 간식거리 사먹거나, 회사 소모품 구입한 영수증은 10만원이라고 치면 자기가 개인카드로 사고 경비처리하면서 입금은 20만원으로....

시작은 이렇게 미비했으나 퇴사하기 1년전부터는 아무런 근거없이 직원들 급여 넣을 때 마지막에 한 줄 더 해서 몇십만원씩 그냥 자기 통장으로 입금. 중간퇴사자들의 퇴직금에도 손을 대시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회사돈을 거의 2천만원 가까이 해잡수셨지요.

거짓말과 도둑질이 오래가지 않는 법인데, 그 직원은 과감히 휴가를 떠납니다.

그러면서 회사 통장이 다른 관리부 바꿈이 직원에게 넘어가면서 몇 건이 발각이 되고

사장님께 보고가 들어가서 전체 조사를 실시하죠.

신랑 교통법칙금, 가족 외식비, 개인 택배비 등 영수증이란 영수증은 다 가져다 붙여서 해먹었습니다.

사장님은 그 직원을 불신하게 되지만 "더존"이라는 것 때문에 그 직원이 "회계"적으로 큰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셔서 아는 척도 안하시고 가만히 지켜보면서 돈을 만지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시킵니다.

그런데! 그 직원은 모르는지 아는지...계속 그 업무들을 되받아오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6개월동안. 그러다가 회사가 자기를 또 잡을 줄 알고 사직서를 던지고 사장님은 사표를 수리하게 됩니다.

인수인계 과정도 아주 지저분한 직원이었고 우여곡절끝에 그 직원은 나갔습니다만 아직 그 "더존"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직원이 안 온채로 3~4개월이 흘렀고, 3월 결산 때문에 그 직원이 더존에 전표입력하려고 몇일 출근을 하신답니다. 여전히 사장님이 자신을 되불러 주실 거라 생각하고

저희 거래하는 회계사무실하고도 쌰바쌰바를 한 듯 합니다. 원래 회계사무실에서 전표입력해주는 거잖아요, 수수료 받고. 그런데 회계사무실에서 못한다 했거든요. 그럼서 한단 말이 그렇게 능력있는 직원을 왜 내보냈냐고 했답니다.

당장 내일 그 직원이 오는데 정말 역겹습니다.

피부조직이 어떻게 만들어졌길래 그렇게 뻔뻔한 걸까요? 아님 멍청한 걸까요?

돈을 횡령한 방법도 보면 멍청하게 근거를 질질 다 흘려놨습니다.

종교가 카톨릭이라도 하던데 십계명에 "도둑질을 하지 말라"는 잊고 있나 봅니다.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정말 제 인생에서 만난 최악의 인간의 모습을 한 생명체입니다.

궁금한 것은 사장님과 그 직원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둘 다 각자의 가정이 있는데 설마 그렇고 그런 사이는 아니겠지요? 어째서 사장님은 그렇게 콩깍지가 씌워져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