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그들은 행복할까?

광복절특사200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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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수많은 작품의 중심에는 스크린을 수놓는 그림 같은 배우들이 있다.

할리우드에는 유독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et’에서 외계인과 우정을 나누던 귀여운 소녀 드류 배리모어를 필두로 ‘나홀로 집에’ 시리즈의 맥컬리 컬킨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찬사를 받은 커스틴 던스트까지. 수많은 스타급 배우들이 아역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선 것을 볼 때면 그간 영화와 함께 한 그들의 삶이 과연 행복했을까하는 짓궂은 호기심이 생긴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그들은 행복할까?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꼬마별은 열한 살의 귀여운 소녀 다코타 패닝이다. 영화 ‘아이 엠 샘’에서 숀 펜의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딸로 나왔던 다코타 패닝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막강한 경력의 소유자다.

‘맨 온 파이어’에서는 덴젤 워싱턴과, ‘더캣’에서는 마이크 마이어스와 호흡을 맞췄으며 차기작 ‘우주전쟁’에서는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 그러나 이 꼬마 배우는 주무기가 ‘깜찍함’이 아니기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영화 ‘숨바꼭질’에서 로버트 드니로에 뒤지지 않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을 때 관객들은 다코타 패닝에게서 배우의 자질을 보았다.

많은 관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데다, 천재적인 연기 재능을 보이고 있는 탓에 다코타 패닝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지금처럼 예쁘게 자라달라거나 연기력이 향상되길 바란다는 것이 아닌, “정상적인 삶을 살아주길”하는 바람이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그들은 행복할까? 이러한 바람에서 읽을 수 있듯 할리우드 키드에게 정상적인 삶은 만만치 않은 숙제다. ‘미녀삼총사’로 할리우드 10대 몸값 여배우에 꼽힌 드류 배리모어.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et’가 여전히 많은 이들로부터 회자되듯 드류 배리모어 유년기 역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지금의 다코타 패닝 못지않은 귀여움을 자랑했던 이 여배우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5대에 걸쳐 연기자를 배출한 연극영화계 명문가 출신인 드류 배리모어의 아버지 존 주니어 배리모어는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는 배우였다.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으며 정신병원에 감금된 이력을 가진 그는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불우한 말년을 보냈다. 이러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일찍이 술과 마약에 중독 되었던 드류 배리모어는 10대의 나이에 재활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일찍이 스타가 된 할리우드의 별 가운데 술과 마약에 중독 돼 피폐한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드류 배리모어 외에도 많다.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영화 ‘터미네이터 2’에서 저항군 대장 존 코너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을 당시 에드워드 펄롱의 나이는 13세였다. 평탄치 못한 어린시절을 보낸 펄롱은 우연히 ‘터미네이터 2’의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그들은 행복할까? 1977년생인 에드워드 펄롱은 데뷔 당시 나이보다 성숙한 분위기와 카리스마로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의 후속작들은 하나같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나 관객들로부터는 외면을 당했다. 인기에 목말랐던 펄롱은 마약에 의지하기 시작했고, 점점 그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지난 93년 에드워드 펄롱은 팬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당시 16세로 미성년자였던 펄롱이 자신의 가정교사였던 29세의 재클린 더맥과 사랑에 빠져버린 것. 펄롱의 연인 더맥은 유부녀였고, 사건이 터지자 그의 남편은 서둘러 이혼을 했다. 그 후 동거를 하며 애정을 싹틔웠던 두 사람은 더맥의 위자료 소송으로 파란만장한 연애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그들은 행복할까?
에드워드 펄롱이 소녀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면 맥컬리 컬킨은 관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컬킨은 스타가 된 동시에 부모와의 결별을 선언해야만 했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된 아들 덕에 그의 가정은 소송과 싸움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으며, 그 사이 컬킨은 술과 마약에 중독 되었다.

이에 더해 컬킨은 어린 나이에 같은 학교 여학생과 결혼하고 1년 만에 이혼을 하는 등 가파른 굴곡의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 후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닦은 후, 최근에는 다시 스크린에 진출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술과 마약 등에 찌든 청년기를 보낸 이들 스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가정환경이 불우했고, 어린 나이에 큰 부와 인기를 얻었다는 점. 더불어 평탄치 않은 인생 역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연기자라는 직업을 버리지 않았다.

혹자는 영화의 본질은 관음증에서 출발하고, 배우의 본질을 노출증이라고 한다. 즉 관객이 영화를 통해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듯, 배우들은 자신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것이다. 배우라는 직업 역시 중독성이 있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와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 화려한 이면이 앞서 언급된 할리우드 키드 같을지언정 그들은 숙명과도 같은 이 직업을 버리지 못하곤 한다.

그렇다면 어린 나이에 다양한 인생 역정을 겪은 그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할리우드 키드들의 삶은 현재 행복 선상에 있을까?       출처 : 엔터뉴스 장연선 기자 < purpletree@reviewsta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