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3

개리2019.08.30
조회145
알바가 짤리고 나니까 엄마혼자 월세내고 식비에 이거저거 너무 빠듯했어요.
눈치도 보이구요
내가 얼른 뭐라도해서 도와줘야하는데 라고...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회사를 소개시켜줘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회사는 자세히 말안할게요.
한달에 60만원가량 들어왔고 그돈으로 엄마를 도와줄수있다는게 너무 뿌듯했어요.
그 회사에서 남편이자 첫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나보다 나이도 많고 성격도 좋고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버는돈이 많으니까 저보다 씀씀이가 풍족했던거같아요.
그냥 100원 200원에 벌벌떨며살다가 맛있는거도 많이사주고 다 이해해주는 그런성격에 푹 빠졌나봐요.
엄마는 만나는거 반대했는데 몇년 만나다보니 24살에 아이가생겨 결혼을 하게됐어요.

저도 그냥 빨리 가족을 이루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행복해질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런대 남편집은 생각만큼 넉넉하지 않더라구요.
시부모님은 가게를 하고있었는데 시어머님이 씀씀이가 헤퍼서 항상 가게대금을 남편월급으로 100~150만원씩 갚아주고있었고..
집은 월세여서 다달이 50만원씩 내주는 상황이였어요.
물론 만날때도 남편과 통화중인데 만나지말라고 전화기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도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상황을 좀 더 알아보고 나 싫다는데 그만 만났어야하는데.후회는 있네요.

생각지 않게 생긴 아이와 같이하는 결혼 생활은 정말 힘들었어요. 어린나이에 생긴 아이는 잠도 안자고 ㅠ 너무 예민해서 애기 보면서 매일 울었던거같아요.
아기낳고 한달반만에 돈벌러 다시나갔어요.
학교졸업후 거의 일하면서 살아보니까 남편돈 쓰는게 너무 미안했어요.
지금도 생각나는건데..... 지금도 생각날때마다 눈물나는게 임신해서 족발이 너무 먹고싶었거든요. 투룸에서 살았는데 투룸바로 옆에 족발집이있었어요. 족발이 먹고싶은데 18000원인거에요. 이거 먹으면 한끼에 이돈 다쓰긴 너무 아까워서 안먹고 참았는데 어머님이 가게 세금을 밀려가지고 160정도가 고지서가 날라왔어요... 나는 족발조 못사먹는데 남편 벌어높은 월급으로 갚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속상해서 펑펑울었어요.
너무 속상해서 나도 돈써야지 하고 나가서 사먹은게 앳홈오렌지 쥬스랑 콜드 오렌지 쥬스에요. 쥬스 하나가격이 5000원 6000원 했거든요.
진짜 미련하죠... 저한테는 지금도 돈을 잘 못써요..왜그러는지..

첫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안지나서 시아버님이 많이 아팠어요. 하루병원입원실비만 70이였는데 어쩔수 없이 들너갔어요 거기 안들어가면 수술안해주니까...
보험이 있어서 당연히 보험비가 나올줄 알았는데 어머님말이 보험이 거절되서 안된다는거에요... 그래서 오빠 회사 사장님이 빌려주셨어요. 약 천만원정도 빌린거같아요.
그러고 한달정도 지났을까요... 아버님이 그렇게 되시고 병원에 계셔서 저희는 어머님 집에 들어와서 살게됐어요 방2개 아파트였고... 자고있는데 어머님방에서 벨소리가 막 울리더라구요. 보험회사 전화였어요.
외출하시면서 깜빡하고 폰을 놓고 가신거에요.
보험비 지급건때문에 연락드렸다는데.. 분명 보험이 안나온다고 했는데... 느낌이 쎄한거에요...
남편은 자고있어서 어머님 통장어디있는지 알아서 확인해봤어요. 보험회사에서 2천만원넘게 지급되어있더라구요..
어쩐지 계속 쇼핑에 홈쇼핑에서 택배에.. 이게 먼가했는데 우리몰래 보험비타서 쓰고 계신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