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삿짐 도와주는게 이런건가요?

케인인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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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동기(실제론 한살 형)이 천안에 거주하고 있고, 결혼했으며, 2살된 애가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양주쪽이며, 양주 쪽에 형의 어머님 혼자 살고 계셨음

(저와 멀지 않은 거리)

 

 

어느날 문득 형이 저한테 전화가 와서 "어머님이 이사하시는데 혹시 1톤차량이 있느냐? 주말에 올라갈껀데 도와달라고 함"

 

(그리 멀지않은 거리인데 용달차량 부르기가 애매해서 그렇다고 했음)

 

그래서 알았다고 아버지가 양주쪽에서 일하시고 업무용으로 1톤 트럭이 있으니 흔쾌히 도와 주겠다고 했음

 

그래서 형, 와이프 나랑 해서 짐 아버지 차에 다 싣고, 이사집으로 출발 짐만 다 내리고 아버지는 먼저 가라고 했음

 

짐이 꽤 많았음 더운날인데 헉헉대면서 짐을 다 옮김.

 

마지막으로 세탁기를 넣어야하는데 집 구조상 문이 작아서 넣을수가 없었음

 

일단 보류하기로 하고 점심을 먹기로 함

 

이때부터 조금씩 짜증나기 시작함.

 

어떻게 먹을꺼냐고 해서 난 오랜만에 만났는데, 걍 형이랑  가까운 곳에서

 

같이 점심먹고 오는게 좋다고 생각함.

 

나가서 먹고 올려고 하는데, 형 와이프가 애를 같이 데려가라고 함

 

(애 있으면 진짜 애 신경쓰느라 걍 뭘 할수가 없음)

 

그냥 나가지말라는 무언의 압박같았음.

 

막 결정못하고 있는 가운데 형 어머님이 교회에서 싸온 집밥을 먹자고 계속 예기함.

 

결국 그냥 먹음

 

그리고 세탁기를 사러 이마트로 가는데 차안에서, 형 어머님이

 

형 내외한테, 천안에서 여기까지 온거 도와준거 고맙다고 5만원 줌

 

그리고 호구같이 따라가서 토끼인형 하나 딸한테 하나주고, 의정부로 나감

 

그리고 마지막에 너~~~무 고맙다고 4천원짜리 음료 하나 사줌

 

이렇게 헤어졌고,

 

그날 저녁 집에 들어와서 아버지가 하는말 점심은 뭐 먹었냐?

 

곧이곧대로 예기하면 좀 그래서 "아..짜장면 시켜서 먹었어요"라고 얼버무림

 

 

두서없이 썻는데, 나는 내가 이삿짐을 도와주면서 느낀 감정이,

 

그냥 지들 식구 챙기기 바쁜 그 형 어머니님이나

 

와이프한테 잠깐 아는 동생이랑 밥먹고 온다고 결단 못내리는 형이나,

 

도와준다고 온 동생한테 1의 양보도 못하는 그 형 와이프나

 

질려버려서 그때부터, 작정하고 쌩까고있다.

 

계속 형한테 연락오고 몇개월 됐는데 절~~대 전화 안받음.

 

 

하나만 물어봄.... 이거 내가 옹졸한 새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