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치졸하고 싸가지인 남편

남남2019.12.04
조회3,733
이혼을 할지말지 하루에 수만번 왔다갔다하는 3살 아기엄마입니다. 좀 많이 길어요... 마음이 무너져서 좀 두서없는거 양해부탁드려요.

남편과는 몇달째 냉전아닌 냉전을하며 (아이때문에 꼭 필요한 말 등등) 지내고있어요. 냉전이 원래도 잦았지만 (절대 먼저 풀자안하는 남편) 이번년도 들어서는 냉전 기간이 너무 길어요. 전엔 길어도 2주였는데.

일단 돈이나 도박문제는 아니구요. 제가 아는 한도에서는 여자문제도 아닙니다. 극심한 성격차이.

저를 가장 열받게하는 부분은 남편은 싸우기만하면 미친듯이 유치 치졸해지고 한마디로 ㄱㅆ 마이웨이를해요. 본인은 늘 저보고 화좀 그만내라 말하지만 저에겐 남편이 먼저 원인제공을 하는거거든요.

사람 바보만드는 내눈으로 보고 내귀로 들은 지가한 행동을 절대 안했다며 끝까지 거짓말한다던가 (제 눈앞에서 핸드폰 손가락 눌러 꺼놓고 안껐고 껐다면 무의식이 한거라는 헛소리까지). 서로 지키기로한 집안일을 싸우면 맘대로 안한다던가.

그러다 싸움이 나고 지 기분이 상하면 암묵적으로 지켜온 다른 모든것들까지 틀어지게 합니다. 전 싸우고 냉전중에도 상대에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 배려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서로 지키기로 약속한것을 맘대로 깨버리거나, 다시는 하지않겠다는 행동을 일부러 하거나.

예를 들어 냉전중 필요한말만 문자로 주고받는데. 저희집 인터넷 핸드폰등 돈들어가는 문제를 싼걸로 바꾸자길래. (지금 저희
사이가 남보다도 못한데 그런거에만 관심두는것도 어이없고) 그래서 제가 ”그건 주말에 우리 대화한뒤에 상의하자” 그랬더니 알겠다고 했거든요.

이때가... 애한테도 긴 냉전이 너무 미안해서 제가 할수없이 남편에게 주말에 대화좀하자고 (풀던 뭐던 하려고) 해뒀던 상황.

그래서 저는 일단 남편과 우리부부 문제 해결후 상의하기로 동의했으니 그렇게만 알고있었죠. 근데 다음날 띡 문자로. ”핸폰 사용료 싼걸로 바꾼다” 이러는거에요.

여기서 중요한건. 싼걸로 바꾸는걸 제가 싫어한게 아니에요!
제가 말하는거 뭔지 아시겠나요...이거 당해본사람만 알아요.
사람 무시하는 문제요. 똘아이도 아니고.

그래서 ”뭔소리냐 우리 대화후 상의하기로 했잖냐!? 아무리 냉전중에도 그건 아니지'했더니 왜 비싼돈 내야하냐며. 니가 돈내냐며. (참고로 제가 남편보다 더 버는 맞벌이구요. 서로 돈 내는 종목이 달라요.) 자긴 안기다릴거라며.

부부사이 큰 트러블 없으신분들이 이거 읽으시면 여자인 제가 예민하다 생각하실수 있는데요. 같이 살며 크고작은 일상에서 저런식으로 ㄱㅆ 마이웨이하면 정말 끝밖에 안보이고. 가뜩이나 서로 안좋은 냉전중이던 상태에서 저러면 진짜 시비거든요.
 
가장으로써 전혀 가족이란것의 소중함도 모르는것 같고. 사실 이번에도 위에 적은 예처럼 남편의 사소한 거짓말을 또하고 끝까지 발뺌해서 사람 정신병자 만들어서 이렇게 일이 커진거에요.

얼마나 사람 잡았으면 거짓말하겠냐 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전 그 반대에요. 정말 애초에 바른대로 말했음 충분히 이해해줄수 있는 일들을 무조건 발뺌부터해서 사람 열받게하는.

저는 진짜 신뢰랑 예의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냉전중에도 남편과 얘기해서 정한게 있다면 그걸 번복할거면 싫어도 상의는하고. 집안일 육아 맡은게 있다면 냉전중 싫어도하고. (버큠은 제가 맡아서 집전체 남편과 각방 쓰는 방도 하는데. 남편은 제가 쓰는 화장실 변기청소 한달 한번 맡은것도 대놓고 해주기 싫다며 안하는 쫌팽이)

지금까지 뻔히 보이는 거짓말들은 어찌보면 사소한 일들이 맞으나... 저에겐 저게 이혼을 생각할만큼 큰게 울며불며 또 달래도보고 기분좋을때 각서도 쓰고 다해도 또 발뺌하는 거짓말을해요. 그게 무서워요.

제가 지앞에서 제눈으로 본것도 그런적없다며 잡아떼며 적반하장하는게 무서워요. 제가 없을때 일어난일엔 오죽할까 싶은 생각에.

아무튼... 혹시 선입견 가지시지 않게 이제야 적는점 죄송한데. 여긴 한국이 아닌 외국이에요. 선진국이구요. (자세히 못적어 죄송) 그리고 보통 이 나라라고하면 이혼이 여자에겐 혜택도 많고 쉬울거라 생각하시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ㅜㅜ

저는 이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저에게 가장 큰건 일단 아이문제구요. 한국은 보통 여자분들이 친권이랑 다 가지고 키우시던데.

여기선 아빠도 진짜 존중해줘서... 남편도 애는 예뻐하기에... 끝까지 자기도 50프로 데리고 있겠다는 입장이에요. 제가 우겨서 60:40 한다쳐도...

그럼 2주 엄마집 2주 아빠집 또는 3주 엄마집 1주 아빠집 이런식으로 가방싸서 왔다갔다할 아이생각에 가슴이 찢어져요 ㅜㅜ 아기 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좋아하는 장난감들도 많고 그런데... 모든걸 두개씩 살수도 없고 ㅜㅜ 떠돌이로 만드는것 같아 너무 미안해요.

남편놈은 공감능력도 너무 딸리는 인간이라 아이를 예뻐는 하나 정말 이혼이 애한테 어떤영향 주는지 생각해봐라. 반반은 애가 힘들다. 애도 어린데 유아원 하루종일 보낼거냐 니가 보는 몇주는. (저는 직업 특성상 일주일에 일을 2-3번만 나가요. 남편은 4-5번)
근데도 지가 알아서 할거라며 큰소리나 치고. 남편과 있으면 애가 한번 울면 빨리 안그쳐요. 사람맘 모르니 원하는걸 해결을 못해주는거죠.

아무튼... 이번에도 지가 거짓말로 사람 ㅂㅅ 만들고도 몇달째 미안하다는 커녕 저보고 사람을 왜 못믿냐며 적반하장에... 서로 대화후 의논하고 정하기로 한 일도 그냥 지멋대로 제 말 무시하고 한다 이러고. 정말 너무 싸가지로 구는걸 더 참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 6개월전 이번처럼 냉전이 크고 길었을땐 서로 이혼 운운했지만 그래도 저는 애봐서 마지막 노력은 하자 했었거든요. 근데 이젠 저도 너무 싸가지인 인간을 푼다해도 당한것들이 용서가 안될거같아요.

거짓말도 인정을해야 풀던말던 하는데 거짓말로 또 거짓말 덮는 인간에다가. 싸가지에다가... 냉전하면 제가 부엌에서 기름에 물이튀어 폭팔하듯 뻥!!! 소리가 나며 제가 진짜 크게 꺅 소리를 질러도 절대 안나와보는 싸가지에요...

진짜 애를 떠돌이처럼 살게하더라도 싸가지랑은 이혼이 나을까요...ㅜㅜ 남편은 제가 대학생때 만나던 남자보다도 속이 좁고 싸가지네요... 그릇이 너무 작고 치졸하고 싸가지인 ㅜㅜ

그리고 감정이 뭔가 발달이 안된느낌? 동정이나 배려나 그런게 없는? 위로해야할땐 안하고. 안해도될땐 같은말도 예의없고 빈정상하게해서 진짜 잘 지내다가도 오만정이 다 떨어지게 만드는 스타일. (예를들면 제가 뭐 서운했다 좀 이렇게 해주면 좋았잖냐... 말해도 그랬냐가 아닌... 자긴 그런생각 안들었고 그럴 생각도 없었는데? 라고 말해서 두번 마음에 상처주는 스타일)

또 예를들면 저는 삼시세끼 아이음식을 모두 담당해와서 아무리 애가 방해을해도 반찬만들고 칼질하고 국끓이는데. 쓰레기 버리기 맡은 남편은... 가끔은 쓰레기가 빨리 쌓이기도하잖아요. 근데도 본인이 일 나갈때 사용하는 차가 지하주차장에 있고 또 애랑 나가는게 아닌 본인이 혼자 외출할때가 아니면 못버린데요... 이걸로 잘 지내다가도 많이 싸웠는데 요지부동.

제가 언제 매일 버리랬냐. 근데 쓰레기 담당이면 많이 쌓이고 날파리 꼬이면 나갈일 없어도 버리러 갔다와야 하는거 아니냐. 애 내가 보고있는동안 3분이면 버리고 오잖냐해도. 그건 효율적이지 않아서 안한데요. ㅁㅊ... 화병나고 입이 거칠어져요 ㅜㅜ

아무리 제가 남편보다 좀더 번다해도 이혼하면 그돈조차도 없어지는거니 힘드려나 싶고... 또 제가 소심한 편이라 위축되서 기죽어 지낼거 같기도하고... 그럼에도 최근엔 진짜 남편이 딴ㄴ이 생겨서 더 싸가지인거던 뭐던 나를 이렇게 무시하는 인간하고는 더 못지내겠다 싶네요.

아이 있으신분들 이혼하고 후회하신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