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변한 남자들은 어떻게 변했나요?

쓰니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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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에 결혼한지 두달되었어요.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여러 사람을 만나보았고 오래 연애도 해보면서 사람, 사랑, 관계 등에 회의가 있어 결혼을 생각하지도 않았었어요. 이 사람 만나고서야 사람들이 말하던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알았고 짧게 연애한 후 두려웠지만 믿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사람에 대한 얘기를 할 때면 주변에선 항상 '지금은 그렇지', '그럴 때지', '안변하나봐라' 이렇게 얘길 합니다.
물론 연애 처음과 나중은 조금은 다르죠. 그러니 저도 만나고 헤어지고 다 해봤죠. 하지만 결혼은 처음이라ㅎㅎ 저도 염려 반 궁금함 반에 여쭤봅니다.
본인의 결혼 초반과 지금은 정말 다른가요? 도대체 어떻게 다른가요?
제 남편은 이러해요. 근무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모든 시간을 저랑만 써요. 집에와서 씻고나면 바로 저녁준비하는거 도와주거나 아니면 밥 하지말고 그냥 나가서 먹자고해요. 제가 심심했을거라고 나가서 놀자고. 집에서 티비를 틀 때도 제가 좋아하는거만 찾아서 틀어놓거나 영화 보고싶은거 물어보고 찾아놓아요. 저는 사정상 일을 안하는 중이라 하루종일 공부, 청소만 하는데 그래도 집안일이 제일 힘든거라고 하지말고 자기한테 시키라해요. 출장가서 집 비우면 제가 무서워한다고 숙소들어가자마자 영상통화 켜놓고 자기 일거수일투족을 보여줘요. 시댁보다 저희집을 더 챙기려 노력해요. 항상 안아주고 업어주고 같이 티비보면 쉬지않고 안마해주고 간식 챙겨주고.
여자든 남자든 이렇게 사랑 쏟는 사람들은 주로 본인들도 그걸 원하거나 조금은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걸 많이 보았는데 이 사람은 무뚝뚝한 저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심지어 저는 외출하면 연락도 잘 안하는데 그냥 안전한것만 알면된다고 재밌게 놀라고 해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늘 이랬던 사람인데 자꾸 주변에선 결혼하면 변한다, 내 남편도 그랬는데 완전히 자기 사람되니 변하더라 이런 얘기를하니 저도 궁금하기도하고 그렇네요 ㅎㅎ
저는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서..
처음이랑 다르더라 하시는 분들, 정말 이렇다가 변해버리는 사람이 많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