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2300마리 불탔다···제주 양돈장 9시간 화재, 10억 피해

ㅇㅇ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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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대포동 양돈장 화재
"복층·샌드위치 패널 피해 커"
소방 당국 "화재 원인 조사중"

 

 

 

제주 양돈장에서 불이 나 2000마리가 넘는 돼지가 불에 타 죽고, 약 10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5일 제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4일 오후 8시26분쯤 화재 안전지킴이를 통해 화재를 인지한 직원들이 폐쇄회로TV(CCTV)로 불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서귀포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11시 31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돈사 지붕 등에 불길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이튿날(5일) 오전 5시11분쯤에야 불을 모두 껐다. 최초 신고 시각 이후 8시간40분 만이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과 경찰·의용소방대 등 인력 16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가 동원됐다. 

 

이날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장시간 화재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돈사 1개 동(1694㎡)이 전소되고, 돼지 2350여 마리가 불에 타 죽는 등 9억9000만원가량(건물 4억9000만원, 돼지 5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 양돈장은 돈사 2개 동으로 이뤄졌고, 돼지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돈사는 연면적 3400㎡ 규모로 돼지 4050마리가 있었다.

소방 당국은 돈사가 복층으로 된 데다 구조가 복잡하고 2층 돈사는 우레탄과 목재·플라스틱 등이 섞인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화재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