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거 저희가 관리사무소에 갑질하는 건가요?

2020.05.14
조회2,796

안녕하세요. 35살 직장인입니다. 맨날 사연들 보기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써봅니다. 먼저 주제와 맞지 않은글이지만.. 이곳이 많은 분들이 보신다고 하여 여기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관리소장님께서 저희보고 갑질한다고 하는데 사연 읽어주시고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2월에 위층이 새로 이사 오고 나서 지금까지 거의 5개월을 층간소음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심지어 새벽 12시부터 6시까지 새벽 내내 간헐적으로 들리는 달그락, 쿵쿵쿵 발망치 소리, 아령 같은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로 인해 잠도 잘 못 이루고 어떤날은 한 시간 자고 출근한 적도 있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엔 요즘엔 이어플러그를 사서 끼고 잡니다. 근데 가끔 내가 왜 내 집에서 이러고 있어야하나, 난 그래도 소음 안 들어보겠다고 이어플러그도 끼는데, 이어플러그 빼면 들리는 쿵쿵쿵 갖가지 소음소리.. 듣고 있으면 위층이 진짜 괘씸합니다. 여튼 오늘 글 쓰게 된 이유는 위층이 아닌 관리소장님 때문입니다.

이 일의 시작은 위층 때문에 저희집이 관리사무소에 자주 찾아가고 연락하게 되면서 부터인데요, 12월 말쯤부터 위층 소음 때문에 엄마께서 관리사무소에도 몇 번 찾아가 말씀드리고, 층간소음 자제해달라는 방송도 해보고 그래도 안 되어서 직접 찾아가서 말씀도 드리고 못 참겠어서 싸워도 봤네요.. 그래도 조용해지긴 개뿔 똑같더라고요.. 여튼 태어나 처음으로 층간소음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뭐 방법이 없더라고요. 위층에 찾아가는 건 오히려 저희가 불리하다는 글을 보고 그 이후로는 위층 시끄러울 때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 드렸습니다. 저희집에 한번만 오셔서 소리 들어봐 주시고 확인해 주실수 있냐고 부탁도 했었고요. 이 소음들이 간헐적으로 들리고 공기중으로 울리는 소음이라 핸드폰으로는 잘 녹음도 안되어서, 나중에 우리가 도저히 못참아서 위층을 고소하게 되면 관리사무소의 증거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정말 한번을 안와주시더니, 삼주전에 한번 와주셨습니다. 근데 오셔서는 제방에 5초, 부엌에 3초 있으시더니 아무소리 안 들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위층에 같이 가자고하셔서 갔더니 위층 아저씨 앞에서 저한테 아니 보세요. 이집에 소리날게 없잖아요? 하면서 저희집이 이상하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거에요. 옆에서 위층아저씨는 아래층이 너무 예민하다면서 적반하장이고요.. 결과는 위층 아저씨랑 대판 싸웠습니다. 거의 관리소장님이 싸움 붙인꼴인거죠. 뭔 일을 저렇게 처리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말할 곳은 관리사무소 밖에 없고, 윗집은 여전히 새벽내내 하루종일 시끄러우니 관리사무소에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소음중재 위원회에 말해준다고 해서 그것도 믿었고요.

근데 문제는 엊그제 발생했습니다. 어김없이 밤 12시에 위층은 쿵쿵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고, 저는 이어플러그 끼고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왜 나는 소음 안들어보겠다고 이어플러그도 끼고 노력하는데 위층은 아무런 노력도 안하는거지? 왜 저사람들 때문에 내집에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지?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에 관리사무소에 전화드려서 우리집에 다시 오셔서 한번만 확인해달라고 한번만 들어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겨우 오셨는데, 저보고 이거 갑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다시는 소리 들으러 안올거라고 하시면서 작은 소리가지고 그런다고 뭐라 하시대요? 순간 저도 정말 화나서 이게 왜 갑질이냐. 층간소음 들어봐 달라고 확인해달라고 하는게 갑질인거냐. 그럼 난 위층 소음들으면서 참기만 하라는 거냐. 그리고 제대로 확인이나 해보시고 작은 소리라고 하시냐고. 제가 이집에 몇십년 사는데 이렇게 층간소음으로 오라고 하신적 없다. 저번에 하신건 소음 확인하신게 아니라 위집이랑 싸움붙인거 밖에 더되냐 하고 같이 싸웠습니다. 너무 화나서 관리사무소까지 가서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갑질이고 업무방해로 경찰부른다고 하시길래 그러시라고 당장 녹음기켜서 제가 하는 말 다 녹음하시고 경찰도 부르라고. 내가 아저씨한테 욕을 했냐 명예훼손을 했냐 명령을 했냐. 그리고 소음 중재위원회 얘기해본다고 한지가 한달이 넘어가는데 그 이후로 그에 관련된 피드백 저한테 주신적 있냐. 이일 처리하기 싫고 맡기 싫으니까 그러신거아니냐고 저도 따졌습니다. 위층도 위층이지만 항상 층간소음 말씀드리면 이 동네에 층간소음으로 이사간 집 많다 하시면서 견딜수 없으면 이사가야지 하시는 태도와, 처리방법이 정말 화가 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한 짓들이 정말 갑질인가요? 그리고 관리사무소는 층간소음을 중재할 책임이 없나요? 그리고 한가지더.. 혹시 층간소음 대처하신분들...어떻게 하셨나요? 정말 궁금하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