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휘둘리는 삶

2020.05.26
조회4,542
안녕하세요
제 인생 얘기좀 들어보세요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집안도 가난하고 부모님 사이도 안좋고 챙겨줄 사람도 없어서 공부를 하나도 안하던 학생이였는데
고등학교에 가서 이렇게 살다 부모랑 같은 전철 밟게 될까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해보니까 되는거에요 신기하게ㅋㅋㅋ
그래서 좋은성적으로 무난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한테 관심도 없던 부모가 제가 가능성이 좀 있어보였는지
대학에서 교직이수를 해라 취업은 어떻게 해라 등등
간섭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근데 저는 순종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다 따라줬고
대학 4년 내내 힘들게 교직이수 하고 학점도 높은 점수로 졸업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취업이 문제입니다
사실 저는 연극 배우가 꿈이였는데 부모가 못하게 해서 시도도 못했고, 다 포기하고 이제는 돈은 조금 받더라도 편하고 퇴근 후 제 생활만 즐길 수 있는 직업을 갖고싶은데 부모는 또 교직이수도 했으니 임용고시 보라고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공부는 정말 진절머리가 나는데,.. 차라리 일을 하고 말지 공부는 정말 그만하고 싶습니다...

근데도 계속 강요해서 어쩔수 없이 임용고시 준비중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동안 알바하고 공부하면서 지칠대로 치쳐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뭘 더 하라니 정말 힘들고 공부도 눈에도 안들어옵니다...
그렇다고 도망갈 자신은 없고...
그냥 가족이랑 연 끊어버리고 내인생 내맘데로 자유롭게 살고싶은데
용기있게 박차고 나오지 못하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