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초딩때 첫사랑얘기 들려줄게

ㅇㅇ2020.06.06
조회61
초딩때라 유치한데 심심하니까 풀어볼게ㅋㅋ
초등학교 4학년 때였는데 나를 좋아하던 남자애가 2명 있었어.A랑 B라고 부를게.
A는 장난끼 많고 말 많은 성격인데 선생님들한테 칭찬 많이 받는 애였고 안경 썼고 모범생이야. B는 할말 다 하고 아무한테도 안 지는 성격이고 운동잘하는 깡마른 애야. 얼굴도 조금 시크하게 생겨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어ㅋㅋ 쓰다보니까 오글거린다.나랑 A,B는 같은반이었어.

A는 나한테 말 많이 걸고 장난도 많이 쳤어. 얘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다보니까 친해졌어. 학교끝나고 A랑 투닥투닥 놀고있었는데 옆에 앉아있던 B가 야 너 oo(내이름)이 좋아하냐?라고 신경질적으로 물어보는거야. 나는 B랑 안친해서 그냥 벙쪄있었어. 그때 B가 날 좋아하는걸 직감했지. A는 누가봐도 어색하게 아니?나 oo이 안 좋아하는데? 라고 말했어. 그래서 B가 근데 왜 쟤 하는 일에 다 신경쓰냐? 이렇게 말하고 상황이 끝났어.

A는 맨날 나랑 가까워지려고 방과후도 같이 하고 아람단도 같이 했어. 근데 B랑 나는 별로 접점이 없었어. 그래서 B보다는 A랑 더 친했어. 근데 나는 B를 좋아했어. 그래서 난 B한테 나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눈마주치려고 오래 쳐다보고 말도 걸어서 조금 친해졌어. 그래서 썸?을 탔어. 둘이 눈마주치면 웃고 수업시간에도 둘이 계속 쳐다보면서 웃었어. 그때 하필 A랑 나랑 짝꿍이었는데 A는 내가 B를 좋아한다는걸 알았나봐. 그래서 뭔가 A가 주눅들고 기분도 안좋아 보이더라고 그 후로는 나한테 말을 안걸고 장난도 안치더라.A랑 나는 사이가 멀어졌어.
그리고 B랑 썸을 타고 B가 고백을 해서 나랑 사귀게 됐어. 진짜 초딩때여서 그런지 순수하게 좋아했어. 한 2년 사귀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중학교 지망서를 쓸때가 됐을때 A가 체육중학교를 간다고 엄청 먼 지역으로 학교를 간다는거야. 나는 그냥 가까운 중학교 갔어. A가 진짜 어렸을때부터 꿈이 확고했던 친구였거든. 그래서 그 14살 어린나이에 먼 지역으로 기숙사살면서 학교다녔어. 지금 생각하니까 참 대단한 친구야.그래서 체육중학교 가지말라고 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중학교를 가버렸지. 그리고 헤어졌어.ㅜㅜㅜ 그때 진짜 엄청 슬펐었어. 둘다 처음하는 사랑이라 순수하게 진짜 좋아했는데 걔 꿈때문에 헤어졌잖아. 그 후로 걔 sns를 봤는데 여친 생겼더라. 얼마 안되서 깨졌지만. 요즘은 소식도 안들려. 아예 연락이 끊긴지 몇년 되서 걔가 어떻게 사는지 몰라.
나중에 동창회가서 만나면 기분 진짜 이상할 것같아. 초딩때 담임선생님이 나중에 성인되면 술사주신다 했는데 얼마 안 남은게 기분 참 묘하네.
쓰고 보니까 오글거리고 유치한데 욕하지말고 잘봐줘. ㅎㅎ 그리고 너희도 첫사랑얘기 있으면 댓글에 써주고 가. 긴 글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