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는 말아야합니다

국민들에게2004.02.18
조회1,277

 

 

 저는 이번일로 우리나라 안에 존재하는 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니네때문에 이승연이 죽게됬다 씹할 할매" 라고 욕지거리하는 사람들도

 

 많이봤고, 네티즌들은 광분하는 족속이다 , 니네가 언제부터 위안부에 관심있었다고 난리냐

 

니네가 언제부터 애국자들이었나 이제 그만하자라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별로 화가 나지도 왜 분노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고 외국에서, 일본에서조차 '동족을 욕보이는 이상한 민족'도 있다고 할만큼

 

 한국을 이상하게 여겨도

 

 우리만은 그럴수 있는 일이고

 

 우리만은 참 속좋게 너무 쉽게 넘어갑니다.

 

 

 

 아무리 민족앞에 대죄를 지었건 민족을 팔아먹었건

 

 치욕의 역사가 발가벗겨진채 '누드'의 이름으로 제작하는 의도를 가졌어도

 

 나와서 사과하고 눈물 흘리면

 

 그걸로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 촬영분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기자분들이 알아서 쓰세요"

 

 ... ... 이게 진정어린 사과인지..

 

 이미 촬영한 분이 나중에 어떤 경로로 어떻게 일본으로 팔려나가고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지 모르는데 너무나 쉽게,

 

 어떤 사람들은 이쯤해서 관두자고 그렇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이런 사과라도 받아내는데 큰 도움을 준 소위 '네티즌'이라는 사람들에게는

 

 어찌나 혹독한지 참 놀랍습니다..

 

 그들은 분노를 행동에 옮겼고 다른 일반인들이 모르는 더 많고 더 깊은

 

 토론과 기획들이 그들사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언론을 소소히 스크랩하였고,

 

 위안부문제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행동을 같이 했습니다.

 

 그들은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직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주부였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일에 분노를 표출할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그렇게 분을 삭힐수없어

 

 ... 나 하나 미약한 시민이지만 누드만은 막아보자.. 발을 동동 구르던...

 

 카페를 통하여 또 커뮤니티를 통하여 한명한명 가입한 그냥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심정을 느꼈고  그들은 분노할줄 알았고, 그 분노를 표출할줄 알았습니다.

 

 네,, 인터넷이라는 방법을 통해서요.. 네티즌들이 없었다면,, 누구 말씀처럼,, 인터넷을 떠나

 

 자기 할일만을 했다면,, 글쎄요 저들이 과연 사과라도 했을까요.. 2차 3차 강행한다고 하다가

 

 몰아부치는 네티즌과 여론에 떠밀려서 그렇게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사과가 나오게까지 과정은 왜 주목을 안하시고

 

 ... 사과라는 그 자체에만 의미를 두시는지...

 

 어찌 그리 칭찬 한마디도 없는 비판 일색이십니까? 저는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한국민이 분노할줄 아는 민족이라면

 

 이렇게 그냥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타민족에서 이런일이 발생했다면....글쎄요....이렇게 유야무야되었을까..

 

 

 그러면 니생각은 뭐냐고 물으신다면...

 

 최소한 1차 촬영분의 소각이 사과에 앞서 이루어져야했고... ...

 

 사과는 또한 "진실하게" 이루어져야했고..

 

 박지우 씨는 끝까지 순수한 의도라고 우겼다는데...

.. 네티즌들은 분노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요 

 

 네띠앙이나 로토토 는...

 

 최소한 이름이라도 바꿔 달아야 하지 않았을까...

 

 

 

 저또한 이 사건이 터지자 바로 안티 까페에 가입해서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한 ...

 

 누드집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관련 사이트들을 공격했던

 

 네티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어떻게해서 사과의 자리까지 나오게 되었는지 잘 압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승연씨의 사과를 쉽게 받아들일수없었던 이유도

 

 그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이 저지르려고 한 의도와 파급효과가 너무 엄청났기에...분을 어떤 사람들처럼 그렇게

 

 쉽게 삭히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나는 오히려,,

 

 어떻게 그렇게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고 금방 이승연에게 힘내라는 말이 나오는지가

 

 더 이상하지만요

 

 국민들과 할머니들과 함께한 그 분노가

 

 이승연을 그 자리까지 몰고 온거구요...

 

 

 기획한 사람은 밝혀지지도 않은채 박지우라는 사람의 <삭발> 사과로 일이 마무리되는 데다가

 

 2차, 3차 강행한다고 하던 이승연씨가 떠밀리듯 나온것에 대해서도 

 

 화가 많이 난 것입니다...

 

 그녀의 인터뷰를 보니.. 할머니들도 1차 촬영분이 소각되어야 그녀를 용서한다고 했으니.... ...

 

 그 1차 촬영분이 폐기될때까지 용서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 앞으로 제 2, 제 3의 이승연씨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는 사태는 없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석연치않은건 저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상승된 인지도로 많은 사업을 잘도벌일까

 

 그게 걱정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에 다는 리플들 중에서

 

 이승연씨 관계자와 네띠앙측근들의 리플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