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ㅠ

쓰니2020.09.05
조회2,702
요즘 친구들 코로나 때문에 알바 쉬고 있어서 알바 얘기를 잘 못하겠어서 여기 얘기해,,ㅠㅠㅠ

개인카페 알바생인데 요즘 이용자 명부 적잖아 이거 적으라고 말하는 것도 신경 쓸게 하나 더 생긴거라 힘든 거 같음 근데 이 시국에 마스크 안쓰는 사람, 테이블 옮기는 사람들 많아서 하나하나 '죄송하지만 음료 섭취 때 말고는 마스크 착용해주세요-', '죄송하지만 의자 하나 더 드릴테니 테이블이나 의자 옮기지 말아주세요-' 이런거 말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야 그냥 곱게 알겠다는 사람이 많아도 한 두명이 진상짓 하면 그거 진짜 울고 싶거든

요즘은 프렌차이즈 대신 매장 이용하려는 사람들이나 처음 보는 손님이 많거든 근데 단체손님이나 놀러갔다가 들리는 사람들이 없어서 매출 떨어지고 이러니까 사장님은 우리 카페가 이 사람들이 또 오게 하고 싶으니까 친절해라 친절해라 해 나 진짜 친절하거든 그니까 이게 내가 안 친절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평소보다 신경 좀 써달라이거야 이해하지ㅠㅠ

그래서 손님들한테 말할 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신경써서 말하는데 이런거 상관없이 그냥 진상짓을 해야겠다는 사람있잖아 나를 코로나 환자 취급하냐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ㅇㅇ.. 이용자 명부 작성해달라고 하는데 개인정보수집동의를 받아야 우리가 그걸 가지고 있을 수 있어 서론 길었지만 이제부터 오늘 있던 일 말하고 오해없게 말할려다 보니까ㅠㅠ

할아버지 두 명이 왔는데 막 거동불편한 할아버지말고 좀 덜 나이든 할아버지! 근데 이 중에 한명이 이용자 명부 작성해달라고 했더니 정보수집동의에 체크를 안해주시더라고 일단 이름 전화번호 적고도 펜을 던졌어 이런 분들 있으면 그냥 4주 후에 폐기할거고 명부 적어주시는게 정보를 수집하는거라 동의부탁드려요ㅠㅠ! 이러거든 그 할아버지가 이걸 듣더니 갑자기 화내면서 그럼 당연히 해야하는 걸 왜 동의하냐는 칸을 왜 만들어!! 어??! 내가 동의안하면 어쩔건데 어쩔건데~ 어쩔거냐고 응???? 계속 이러잖아ㅠㅠㅠㅠㅠ 그래서 대답하다가 상대하기 지쳐서 저도 이런 경우 처음이라 사장님께 전화드려볼게요 했더니 에이!!! 이러면서 체크 개 크게 하고 펜을 던지더라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마스크를 안쓰고 ㅈㄴ 크게 얘기해 쉬지도 않고 말했지만 5분 지켜보다가 말을 했어 마스크 착용 부탁드린다고 그랬더니 그럼 커피는!! 커피는 언제 마시나?? 어???? 어떻게 마시라는거야!!! 이래 그래서 저희도 행정명령이라 어쩔 수 없어요 착용 부탁드려요 안 그러면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세요(내가 사장님이 친절하라해서 이말 결국 참고 참다가 마지막에 함, 실제로는 실랑이가 더 길어 내가 요약한거ㅇㅇ)

근데 이게 말로 들으면 할배 ㅅㅂ 이러고 마는데 직접 이런 상황에 놓이니까 다음 손님한테도 말걸기가 너무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모르잖아ㅠㅠㅠㅠㅠ 진짜 알바 가기 무섭고 스트레스 받을지경이야 나 멘탈 쎄서 지금까지 어떤 진상도 속으로 욕하고 넘겼거든 근데 같은 유형 진상이 많으니까 지친다고 해야되나..

알바하는 사람 중에 이런경험 없니 너무 힘들어 오죽하면 매주 오셔서 커피 사가시고 혼자 애쓰네 고생이 많다고 해주시는 아주머니 있으신데 나 그냥 평소 같으면 'ㅎㅎ 별로 안힘들어요 맛있게 드세요~' 이러는데 오늘 울컥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밖에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