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통하는 시댁 (좀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쓰니2020.11.01
조회1,705
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신혼부부입니다. 
시댁부모님이랑 말이 안통해요.. 
저희는 해외에서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공부끝나고 해외에서 살지 한국으로 귀국할지 서로 많은 의논끝에,해외에서 일을 잡아보고 그게 안되면 그때 한국에 귀국하자고 상의끝에 내린 결정이였어요.
그치만 아버님께서는 ‘해외에서 일을 잡아버겠다’고  한것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참 치사하게 한국안들어오면 집이고 뭐고 너네가 알아서 살으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아버님 어머님꿈은 저희가 한국에서 시댁 집 바로 옆에 집을 지어주시면 거기서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자기들 손주도 빨리 보고싶고 손주한명에 5천만원 주겠다 두명이면 얼마다 이러시는데 저는 정말 장난반 진담반이지만 돈으로 그러시는거 듣고 속으로 너무 기겁했습니다. 제가 애기낳는 그계인가요?
기저귀 분유값 다 해주시겠다고 빨리낳으라고 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가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그때 낳고싶거든요. 
그리고 사실 돈 주실거였으면 돈으로 항상 쪼잔하게 안사셨을꺼에요 (아버님 말씀은 정말 부푸려서 하셔서 신뢰는 정말 없습니다. 결혼전부터 말바꾸시고 지킨적이 없으시거든요 )

본론으로 돌아와서 솔직히 앞날을 누가 아나요?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데. 
저희도 여기서 계속 살게될지 한국에 가게될지 아직 정확하지 않아요. 의논만 한 상황이고 열심히 해보자하고 있는데,
저희는 직업상 해외에서가 훨씬 더 안정적이거든요.. 한국가면 적자부터시작해 안정되기까지 5년-10년은 걸릴꺼 같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정말 말씀 잘 드려도 자기들 원하는 얘기(한국에서 옆에서 다 같이 살게요) 이 말이 안나오니까 부모말 안듣고 너네 둘이 좋다고 살면 잘살꺼같냐면서 문자로 엄청 스트레스를 주시네요. 저도 제 나름 능력있는편이고 그렇게 열심히 살았고 제 인생이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받고 답답해서 저희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엄마도 답답하셨는지 삼촌이랑 의논을 하셨어요( 삼촌도 제가있는 나라에서 일하시다가 최근에 한국에서 교수되셔서 한국들어가셨는데 결혼식때 아버님이 삼촌을 좋게 보셔서 신뢰가 있으시거든요) 삼촌도 답답하셨는지 저한테 자기가 쓴 글을 저희 엄마한테 보낸것처럼 써주셔서 그걸 아버님께 전달해보라고 하셨어요.
(아버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저희부부의 인생을 잘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길게 잘 적어주셨어요)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남편 그리고 저 이렇게 그룹창이 있는데 원래 정말 주기적으로 저희인생이 관여를 많이하시고 중간에 남편이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이해를 못하셔서 제가 그 채팅창에 너무 답답해서 그 글을 복붙해서 보내드렸습니다.
아버님은 이미지 관리가 정말 중요하시고 겉과속이 너무 다르시신 분인데  자기가 말한걸 친정삼촌 귀에까지 들어갔다는거에 자존심도 상하셨는지 삐지셔서 그룹창 없애라 하시면서 나가셨어요.
항상 어버님은 저희에게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자기 중심으로 저희를 움직이시기려고 합니다.
저희도 저희 인생이 있는건데 존중은 1도 안해주세요.
어머님은 잘 말씀드리면 알아들으시다가도 아버님이 너무 닥달하니 어머님은 저희한테 또 하소연하고 화풀이하시고요.
몇 주째 반복되고 너무 힘드네요 
몇일전 저는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그래서 남편이 어머님한테 저한테 연락하지말고 당분간 나아질때까지 내버려두라고 했는데도 저한테 ‘그런식으로 채팅창에쓰면 감동이라도 받을줄 아냐면서 니들 둘만 좋아서 살아도 되눈게 아니라면서 부모한테 잘해야 잘사는게 나중엔 알게 될꺼라면서 화풀이+협박같은 문자를 보내시네요
참다못해 남편이 아버님께 엄청 길게 이메일을 보냈어요.
저희 인생 존중해주시면 좋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그런데도 그거 읽으시고는 이제 더이상 연락하지말고 무슨일 있으면 친정이랑 상의하라면서 단단히 삐지셨네요. 
저희가 그렇게 잘 못한건가요?
저희 인생을 시댁 어른들 말씀을 듣고 살아야하는건가요? 
왜 그렇게 저희를 조종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일이 주기적으로 반복했다가 이번에 정말 크게 터진겁니다..
남편이 자기도 지친다고 부모님이 우리인생 가로막는거 같다고 자기도 연락안한다는데남편이 부모랑 저러니 지켜보고있는 저도 너무 힘듭니다...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