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친구가 저한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ㅎㅎ2020.12.09
조회646
안녕하세요
게시판에 안맞는 글이지만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의 친구가 저한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저는 스물여덟살이고 편의상 친구 A 친구 B 라고 하겠습니다
저희 셋은 중학교 동창이고 그 당시에는 전혀 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와 A가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한 후 아주 친한 사이가 되었고 A와 B는 그때부터 여전히 친구입니다

그런데 A한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B가 너한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할 마음이 없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더라구요

너무너무 억울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중학교 2학년.. 만 열세살입니다

B가 저한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B가 체육시간에 피구하다 손가락을 되게 자주 다쳤습니다
어느날 B가 또 다쳐서 깁스를 했는데 제가 반애들한테 B가 꾀병 부린다고 맨날 다친다고 연약한척 한다는 식으로 떠들고 다녔답니다(B한테 직접적으로 말한건 아니고 들으라는 식으로 그랬다네요)

또 B가 청소당번이라 늦게 끝나는 날,
교문앞에서 B를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제가 거짓말로 B가 니네 먼저 가라고 그랬다고 골탕을 먹였답니다

그 이외에도 제가 B를 싫어하는 티를 많이 냈대요

솔직히 저는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제가 B에게 호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과
제가 당시에 노는 무리에 소속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진이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진 애가 같은 무리였던거 뿐이에요. 솔직히 제가 그 일진애 밑이었고 동등한 입장은 아니었습니다..그리고 오히려 B를 괴롭힌건 그 일진이었는데 불똥이 저한테도 튄 느낌이에요)

A가 제가 그런게 맞다고 그러네요
제가 당시 저런 행동을 할 때 B가 힘들어 했던 걸 기억한대요

처음에 B가 어떻게 자기를 괴롭힌? 애랑 친하게 지내냐고
서운하단 식으로 A한테 얘기했는데
나중에는 사람은 입체적이라 자기한테는 별로였지만 너한테는 좋은 친구일지도 모르겠다고 이해한다 그랬대요

저는 B에게 직접적으로 욕설을 한 적도 물리적 폭력을 가한 적도 금품갈취를 한 적도 없습니다

저때는 너무 어렸고 사이가 안좋은 여자애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정도인데 이게 학교폭력인가요?

제 의견이 어떻든 누군가 저를 오랫동안 원망한다는게 참 답답하고 서글픕니다

사과하라는 것도 A의 생각이고 B는 저를 마주치기도 싫어한다네요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