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좋은아이

오뎅2004.02.22
조회109

☆☆ 좋은아이 ☆☆

나랑 룸메이트는 기숙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일요일 오후여서 집에 가따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무지무지 많았다..
"야! 바보!!!!!!!!"
(98년도 내 별명은 바보였다.)
휙~ 돌아보니 내 친구 혜원이...
"어? 혜원아~~~지금와???"
"너 왜 쟤랑 있냐~~ 너 왜 핸펀은 꺼놓은거야~ 애들이 술먹쟤~ 나 짐노쿠 나올께!!"
"나 오늘 앙데... 쟤가 오늘 같이 술먹쟤~ 너네끼리 먹어~이씨..오늘 꼬여따..."
"쟤랑??? 왜 먹어?? 암튼 이따 저나할께! 저나기나 켜놔~~~"

내 룸메이트는 암것두 모르구 방긋방긋 웃으며 날 기다리고 있었고~
곧 그 남친과 친구들두 와서 함께 술집으루 향해따......................
내게 인사도 안하구 지들끼리 마구마구 앞질러 가드니~ 내게는 어디가 좋겠느냐 묻지도 않코~
'너구리 소굴'로 휙~ 들어가버려따~~
된장.......내가 여기 왜 왔을까하는 후회를 무지막지로 하며 나도 따라 들어가따~
'하나, 둘, 셋, 넷..... 헉~ 열한명이네?? 음.........다들 머.. 괜찮네~~
이런 괜찮은 애들이 왜 한학기동안 내 눈에 안띄인 거지?? 음... 나오길 잘해쓰~~ ㅇ ㅏㅈ ㅏ!'

"혜영아! 처음 보는 친구인거 같은데 소개해죠야지~~"
(ㅇ ㅏㅊ ㅏ~~ 내 룸메이트 이름은 혜영이다..)
"네!! 제 룸메이트구여, 저랑 같은 디자인 B반 박소영이에여~저랑 친하구여~~^^"
'헉.......친하다구?? 저게 증말.. 그래~~참자.... 저 괜찮은 남자들과 친구가 되려면.. 참는거야!!'
난 씻지 않은 내 모습에 화가 났고, 모자에 묻은 어제 했던 오바이트 잔재가 기억나 더 화가 났고..
유치한 나의 멜빵바지에 줄무늬 티가 더더욱 화가 났따...

한잔, 두잔~~~~~~~~끄억.. 취한다~~~~~~~~~@@
그 자리에 있던 이들 모두 98학번으로~ 정상적으루 입학한 79년생들, 78년생 오빠 2명, 77년생 오빠 2명, 나같이 빨리 학교에 입학한 80년생 2명...
거기엔 머슴이라는 별명을 가진 애도 한명 있었다~~
걔도 나와 같이 빠른 80으로 사람들은 우리 둘이 막내라며 둘이 잘 해보라고~~
막내 커플해보라며 장난삼아 얘기했다...
걔두 나두 서로에게 0%의 관심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가부다 했다~~

(삐리리 삐리리)
"여부세여?"
"바보~ 나 혜원이!! 지금 썬샵(=태양상회)거덩? 거기 재미읎지~빨랑 와!!!"
"여부세여? 여부세여? 여부세여?"
빳데리를 빼버려따.........
'혜원아.. 그리구 친구들아 미안해~~ 나두 C.C한번 해보자꾸나~
너희와 언제까지 술 들이부으며 살겠니... 사랑을 찾아 갈께....'
어느덧 10시 25분......
기숙사 11시 점호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부랴부랴~~기숙사를 향해 갔다~~
'한명쯤 나한테 맘에 든다구 말걸어 오겠지?? 난 아직 더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혼자 걱정을 하며 걸어갔다.......... 내방까지...............킁.......-,.-

"소영아! 재밌었어??"
"응? 그냥..... 머.. 그 사람들 보다두.......너랑 친해진 거 같아서 조타 *^^*" (가증스러운 나...)
"오빠들이 너 귀엽데~~ 내일두 또 만나는데 낼두 나가자!! 응?"
"귀..엽데? (흐뭇흐뭇) 내일두 만나? 그.."
"너 친구들이 싫어하려나? 너네는 너희들끼리 너무 친해서 어려워"
"시러하긴!!!!!!!!!!! 아니야!!!!!!! 너한테 좋은 친구들이 생길때까지 내가 같이 나가줄께!!"
"소영아~ 고마워..........^^"
"불끄구 자자!!!!!!!!!!!"

혼자 누워 생각했다.....
"혜영이가 좋은 애일지두 몰라........... 음...그렇게 괜찮은 오빠들과 애들을 아는 애라면.. 좋은애야!"
입학하고 첨으루 들뜬 마음으루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