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기운을 빌려

ㅇㅇ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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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
갑자기 가끔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그리움과 우리의 추억들을
속으로 꾹꾹 눌러가며 한해가 지났다.

작년 이맘때쯤엔 우리 함께 미래를 그리며 보냈었는데
어느 기점부턴 혼자가 되어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추스리고
새로운 시작을 할수있기를 바라고 있게 되었네

나는 단순하고 바보같아서
아직 너가 지워지지 않아 새로운 사람이 다가와도
내 마음에 품을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가끔 고통스럽고 힘이 든다

너와 나 우리 둘다
서로 애쓴만큼 많이 사랑했기에
그 추억들이 마음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나보다

나도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나는 그게 안돼.

좋아하는것만 찾아 먹고
아무리 누가 날 좋아해도 관심없으면 눈길도 안주는거 알잖아

언제쯤 준비가 될까

지나가다 한번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반갑게 인사할거야.

그렇게라도 보고싶다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