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만해도 친구들은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취준생이라 졸업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하고 대학원까지 입학한 저를 되게 멋있는 사람으로 생각해 주었습니다.
이제 친구들도 모두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된 지금은 돈을 많이버는 직업,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사장님이 된 친구들을 보며 저는 지금 뭘하고 있는 걸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의문이 듭니다..
지금까지 만년 계약직에 무보수, 사람 미치게 만드는 업무강도, 정시 퇴근이 없는 직장생활이 저에게는 더 멋진 미래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꿈은 멀어져가고 너무나도 강한 직장 내 수직관계에서 점점 스스로 누굴만나도 밑에 사람처럼 행동을 하고 결정이란 걸, 내가 하고 싶은 것 이란 걸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을 머리 속에서 돌아나디지만 내가 거의 십년동안 해온 이 길을 놓아버리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해야하지? 사람들은 다 잘사는데 나는 왜 이뤄낸게 아무것도 없지? 라는 불안함이 머리 속을 덮치면 그런 생각들은 한동안 잠잠해 지며, 내가 뭐라고 지금 일이라도 감지덕지겠지라고 위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이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걸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남들의 부담감, 남들이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 나의 미래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고 탓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직무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스스로 낮아진 자존감과 열등감은 연애에서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영업직에서 일하는 남자친구가 여자들이랑 연락을 주고 받고, SNS에서 여자들과 친구를 맺고 교류하고, 취미를 위한 모임을 만든 곳에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 그리고 비례하는 이성.
이런 것들을 보면 물론 남자친구가 이성문제로 속을 썩인적이 많았던 영향도 있지만 '아 남자친구가 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취미생활도 본격적으로 즐겨보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보다 그중 어느 여자와 바람이 날것 같고, 저보다 예쁘고, 멋진 이성이 나타나면 바로 저를 버릴 것 같고, 영업 인맥 확장이나 돈을 빌리기위해 나랑 만나고 있는건가?라는 불안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본인 선에서 좋아하는 표현을 아무리 해줘도 저를 채워주지 못하고, 좋아한다는 그사람의 마음이 의심이들고,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직장에선 아래 사람, 나보다 늦게 들어왔지만 내가 막내니까 윗사람들이 정규직이 되고, 연봉협상으로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대학원에선 그동안 나는 정말 무지했구나, 친구들도 만나기 싫고, 남자친구는 서로 연애사실을 공개적으로 비추지도 않고 불안한 관계
이제는 SNS를 보며 나보다 잘사는 것같은 친구들, 예쁘고 멋있는데 돈도 많은 사람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과 한없이 비교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에는 저라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스스로도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고, 하고싶은 것들도 너무 많고, 사람들 만나고 웃고 떠들고 하는 걸 누구보다 좋아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세상에서 제일 뒤쳐진 사람이 저인것 같고, 해내 온 것도, 해낸 것도, 해내고 싶은것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사람들을 만나는 게 무섭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누워만 있고 싶고, 하고싶은 것이 있다고 해도 내가 저걸 할수 있을까? 어차피 못하겠지 그럴시간에 그냥 누워나 있자 단념하고 활력이 사라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서울 것 없이 내 주장 펼치던 20대 초반의 제가 문득 너무 그리워져 끄적여 보았습니다.
제 생각이나 행동을 바꿔야 하는 걸까요? 20대 후반은 누구나 불안을 안고 있는 걸까요? 본인의 상황이 힘들어도 몇년 더 버티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걸까요? 요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20대 후반..언제부터 제가 이렇게 멋없는 사람이 된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고민이 있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만해도 친구들은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취준생이라 졸업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하고 대학원까지 입학한 저를 되게 멋있는 사람으로 생각해 주었습니다.
이제 친구들도 모두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된 지금은 돈을 많이버는 직업,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사장님이 된 친구들을 보며 저는 지금 뭘하고 있는 걸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걸까 의문이 듭니다..
지금까지 만년 계약직에 무보수, 사람 미치게 만드는 업무강도, 정시 퇴근이 없는 직장생활이 저에게는 더 멋진 미래를 위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꿈은 멀어져가고 너무나도 강한 직장 내 수직관계에서 점점 스스로 누굴만나도 밑에 사람처럼 행동을 하고 결정이란 걸, 내가 하고 싶은 것 이란 걸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 내일이 오지 않길 바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백번을 머리 속에서 돌아나디지만 내가 거의 십년동안 해온 이 길을 놓아버리고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해야하지? 사람들은 다 잘사는데 나는 왜 이뤄낸게 아무것도 없지? 라는 불안함이 머리 속을 덮치면 그런 생각들은 한동안 잠잠해 지며, 내가 뭐라고 지금 일이라도 감지덕지겠지라고 위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이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걸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남들의 부담감, 남들이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 나의 미래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있다고 탓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직무에서만 끝나는게 아니라 스스로 낮아진 자존감과 열등감은 연애에서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영업직에서 일하는 남자친구가 여자들이랑 연락을 주고 받고, SNS에서 여자들과 친구를 맺고 교류하고, 취미를 위한 모임을 만든 곳에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 그리고 비례하는 이성.
이런 것들을 보면 물론 남자친구가 이성문제로 속을 썩인적이 많았던 영향도 있지만 '아 남자친구가 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취미생활도 본격적으로 즐겨보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보다 그중 어느 여자와 바람이 날것 같고, 저보다 예쁘고, 멋진 이성이 나타나면 바로 저를 버릴 것 같고, 영업 인맥 확장이나 돈을 빌리기위해 나랑 만나고 있는건가?라는 불안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본인 선에서 좋아하는 표현을 아무리 해줘도 저를 채워주지 못하고, 좋아한다는 그사람의 마음이 의심이들고,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직장에선 아래 사람, 나보다 늦게 들어왔지만 내가 막내니까 윗사람들이 정규직이 되고, 연봉협상으로 더 높은 연봉을 받고, 대학원에선 그동안 나는 정말 무지했구나, 친구들도 만나기 싫고, 남자친구는 서로 연애사실을 공개적으로 비추지도 않고 불안한 관계
이제는 SNS를 보며 나보다 잘사는 것같은 친구들, 예쁘고 멋있는데 돈도 많은 사람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과 한없이 비교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에는 저라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스스로도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고, 하고싶은 것들도 너무 많고, 사람들 만나고 웃고 떠들고 하는 걸 누구보다 좋아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세상에서 제일 뒤쳐진 사람이 저인것 같고, 해내 온 것도, 해낸 것도, 해내고 싶은것도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니 사람들을 만나는 게 무섭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누워만 있고 싶고, 하고싶은 것이 있다고 해도 내가 저걸 할수 있을까? 어차피 못하겠지 그럴시간에 그냥 누워나 있자 단념하고 활력이 사라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서울 것 없이 내 주장 펼치던 20대 초반의 제가 문득 너무 그리워져 끄적여 보았습니다.
제 생각이나 행동을 바꿔야 하는 걸까요? 20대 후반은 누구나 불안을 안고 있는 걸까요? 본인의 상황이 힘들어도 몇년 더 버티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걸까요? 요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생각을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