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이유없이 너무 밉고 싫습니다

ㅇㅇ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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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누구에게라도.. 조언 받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고요 가족은 저 엄마 아빠에다가 언니 두 명이 있는데 친언니가 아닌 배다른 언니입니다 연락은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적도 없고 아빠에게 다달이 용돈 조금씩받고 아빠랑도 연락을 자주 안하는걸로 알아요

제 고민은 이겁니다
아빠가 너무 싫어요 딱히 이유랄게 없고 어렸을때부터 아빠만 싫어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어떠한 영상을 봤는데 부정한 마음도 옮는다더군요
엄마가 아빠에 대한 뒷담을 많이 하지 않았었냐 물어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어릴적부터 엄마의 사랑은 많이 받고 자란게 맞아요 엄마아빠가 싸우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고요 그럴때마다 화가 치밀러 올랐습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하대하듯이하는 말투와 행동이 너무 화났습니다

저는 아빠의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잘 없습니다 이유가 이런것 일까요..? 거의 집에는 새벽에 들어왔었고 태어나서 한 번도 가족끼리 여행을 간 기억이 없습니다 가까운 국내여행까지도요 다들 한 번쯤은 가본다던 제주도도요 저는 다들 그렇게 사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늦둥이에요 엄마는 64년생이고 아빠는 63년생입니다 이제 건강챙겨야 하는 나이라 생각해요 그런데도 꾸준하게 술과 담배를 하세요 술은 365일 내내 취할때까지 마셔야하고요 여기서 술주정부리는건 늘 겪어야하는 고난입니다 담배도 굳이 이 좁은 집구석에서 거실 한 복판에서 피웁니다 냄새도 안빠지고 한 번은 담임 선생님께서 저에게서 담배냄새가 난다며 혹시 담배를 피우는것이냐 물어볼정도예요 집에오면 식당일하고온 엄마에게 이래라 저래라 담배좀 사와라 밥좀차려라 뭐좀 해라 등등.... 꼭 엄마에게만 시킵니다 그럼 제가 나와서 엄마 좀 도와주고 엄마없을땐 제가 밥도 차려줘요 혼자서 라면도 못끓이고 씅내며 새벽부터 엄마한테 라면을 끓여오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 사랑하는 엄마의 남편이자 저를 태어나게해준 천륜이기에 지금까지 이해해주며 살아왔습니다 다들 말은 하지않지만 속으로도 이런 고민을 하고있을줄 알고요 그런데 최근 몇주전 집에오니 집이 엉망이고 딱 보니 알겠더군요 두 분이 싸우신건 알고 방에 들어가있었습니다 엄마가 아빠가 카드도 다 부수고 집에서 샤워도 하지말라며 수도꼭지를 다 따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에 한 두번 목욕탕에 가서 씻습니다 머리는 대충 세면대에서 감고요 이제 정말 남이구나 싶었습니다 내년이되면 알바해서 엄마와 집나올 생각도 있었구요 엄마가 힘들게 일해온 돈으로 우리끼리 먹는 빵,떡 조차도 샘을 내며 니들만 주둥아리냐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서 진짜 그때는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그 후부터는 먹어도 숨겨놓고 먹으라며 엄마가 몰래몰래 챙겨줬고요 오늘 엄마가 늦게 퇴근하신다고 저녁 먼저 먹으라고 족발을 시켜주셨어요 학교끝나고 집에오니 오늘 집에서 일도 안나가고 치킨시켜서 혼자 다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무말 안하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먹었어요 족발..비싼데다 양도 적어서 저도 엄마주려고 반만 먹고 남겨서 냉장고에 숨겨뒀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ㅋㅋ 쏙 빼와서 엄마것까지 다 먹고 자빠져 속편하게 누워있네요 너무 화가나고 그냥 방에다 두고 엄마오면 그때 넣어둘걸하고 혼자 후회도 하고요.. 그게 뭐라고 이렇게 혼자 속썩이는지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하고요 이렇게 쓰다보니 알겠네요 아빠가 왜 밉고 싫은지... 저는 정말 몰랐어요 아빠가 맨날 나는 이렇게나 잘해주는데 너는 왜이러냐며 저를 탓했거든요 이런게 가스라이팅인가요? 혹시 여기에 과장과 거짓이있냐고 물어보신다면 하늘에 맹세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두서없고 가독성이 떨어질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혹시나 글을 읽게되신다면 조언 부탁드려요